과달루페의 성모
네번째 발현(1531.12.13.수요일)
![]()
요한 디에고는 곧 바로 산 정상으로 올라갔다. 정상에 도착했을 때, 그는 그때가 꽃이 필 계절이 아닌데도 상당히 아름다운 장미들이 그곳에 피어 있음을 보고는 매우 놀랐다. 그 장미들은 밤 이슬이 젖어 있었고 매우 향기로운 냄새를 풍기고 있었다. 그것들은 마치 값진 진주처럼 보였다. 그는 그것들을 주워모아 그의 틸마에 싸았다. 그것은 정말 이상한 일이었다. 그 산의 정상에는 어떤 꽃도 자리던 곳이 아니었다. 그것은 언제나 바위와 엉겅퀴와 가시덤불로 덮혀 있었다. 그리고 겨울에는 그러한 초목들 조차도 자랄 수 없었던 장소였다.
그는 그것을 가지고 서둘러 성모님에게로 내려왔다. 그분은 그가 가지고 온 꽃을 보시자 손수 그것들을 그의 틸마에 가지런히 놓아 주셨다. 그리고 이렇게 말씀하시었다.
"나의 사랑하는 아들아, 이 여러가지 장미송이들이 네가 주교에게 가져가야할 표적이다. 너는 주교에게 이것들을 가져가서 나의 소망을 깨닫도록 하고 내가 명 한 일들을 수행해야 한다는 것을 나의 이름을 들어 말하도록 하여라. 너는 나의 대사로서 신념을 가지고 행동 하도록 하여라. 그리고 나는 너의 틸마에 싸인 꽃송이들을 주교 앞에 나아갈 때까지 풀어 보이지 않을 것을 엄격하게 명한다. 그것들을 조심하여 가져가도록 하여라. 네가 그에게 모든 사실을 설명할 때, 내가 너를 산위로 보냈으며 거기에서 이 꽃들을 발견 했다고 전하여라. 그렇게 한다면 너는 그를 설득할 수 있을 것이며 내가 요구한 성전이 세워지는 날까지 너는 그의 도움을 받게 될 것이다."
성모의 성화
![]()
하늘의 여왕은 말씀을 마치신 후 그를 떠나가셨다.그는 멕시코로 가는 지름길을 따라 가기 시작했다. 그는 길을 가면서 그 놀라운 표적으로 그의 임무가 달성될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어쩔줄 몰랐다. 그는 장미꽃들이 향기속에 파묻혀 장미송이들의 떨어져 나가지 않도록 조심하며 길을 갔다.
주교관에 도착한 요한 디에고는 문지기들에게 주교를 만나게 해줄 것을 요청했지만 그들은 그의 말을 들은 척도 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가 하도 성가시게 애걸하자 그의 말을 듣게 되었고 그가 무엇인가 그의 외투에 싸아가지고 왔음을 알았다. 그들은 그것을 조사하려 했지만 그는 보여 주려고 하지 않았다. 그러자 그들은 강제로 그것을 보고 말았다. 장미를 본 그들은 아름다움에 탐을 내며 빼앗으려 했다. 그러나 그들은 그 장미꽃을 만졌을 때, 그 꽃들이 생화가 아니라 틸마에 붙어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들은 여러번 그것을 빼앗으려 하다가 실패하고는 놀라서 그 사실을 주교에게 알렸다. 요한 디에고는 주교앞으로 불려 갔다. 그는 성모님의 메시지를 다시금 되풀이 하여 전하고 그 표적을 주교에게 보여 주었다.
요한 디에고가 틸마를 펼치자, 장미송이들이 폭포처럼 바닥에 떨어졌다. 주교 앞에 서있으면서 그의 마음은 몹시 떨렸고 그의 눈은 장미꽃만을 응시하고 있었다. 그런데 그는 주교가 갑자기 장미꽃보다 더 놀라운 어떤 사실에 감동하고 있음을 알았다. 주교는 그의 옥좌에서 일어나 요한 디에고의 앞으로 내려와 무릎을 꿇었다. 그의 입술은 떨며 기도하고 있었고 그의 눈에는 장미에 맺혀있던 이슬처럼 눈물이 반짝이고 있었다. 그의 변모한 시선은 놀라움에 가득차 위를 향하고 있었다. 그때 요한은 방금 빛나는 장미송이들을 풀어 놓은 자기 틸마를 보았다. 그 보잘 것 없던 틸마는 완전히 변해 있었다. 거기에는 테페약 언덕에 나타나셨던 바로 그 성모님의 모습이 찬란한 색깔로 그려져 있었던 것이다.
주교는 슬픔의 눈물을 흘리며 기도했고, 성모께서 원하신 일과 하명하신 것을 수행하려고 노력하지 않은 자신에 대해서 용서를 청하였다. 그는 요한의 발아래에서 일어나 성모의 성화가 새겨진 틸마를 요한의 목에서 풀었다. 그리고 그것을 자신의 기도소로 가져갔다. 요한 디에고는 주교가 그곳에 머물도록 한사코 만류했기 때문에 주교관에서 또 하루를 머룰러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