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심의 메시지 6 아직도 내 사랑은 저 영혼들을 위하여 심원(深遠)하다. 내 사랑은 저들의 조그만 행실에라도 신성한 가치를 붙여 주며 그 일상 생활을 상용할 뿐만 아니라 세계 구원을 위하여 저들의 간난 신고, 약점, 죄에 떨어지는 것까지라도 유익이 되게 하고자 한다.
사실 영혼이 제가 가련하고 어려움에 싸여 있음을 볼 때는, 제게 아무 장점을 돌리지 못하고 떨어지지 않았더라면 갖지 못하였을 참 겸손을 가지게 된다. 무슨 일이나 사도 성직에 있어 스스로 자격이 없음을 느낄 때도 그렇고 완덕에로 나아가고자 하는 영혼을 도와 주는 데 있어 무슨 부당하다는 것을 느끼게 될 때도 그렇다. 그런 때 자기를 낮추지 않을 수 없음을 알게 된다.
자기의 나약함을 겸손되이 승복하여 내게 달려오려고 많이 힘쓰지 않은 것에 대한 용서를 빌며 내 성심께 힘과 용맹을 간구한다면, 내가 어떠한 사랑의 눈으로 저들을 보는지, 얼마나 풍성한 열매를 저들의 행실로부터 맺게 하는지, 알아듣지도 못할 정도다. 어떤 영혼은 매일 노력과 희생을 하는데 쾌활한 마음이 적다. 저들이 생활은 허락만 하고 실행은 없는 생활이다. 여기 분별할 것이 있다. 조그마한 애도 쓰지 않고 조금도 사랑을 증거하려 하지 않고 약속하는 습관만 있다면 나는 저들에게 "내가 창고에 모은 이삭에 불이 붙지 않게, 혹 바람이 일순간에 휩쓸어가지 않게 조심해라"라고 하겠다.어떤 영혼은 - 이 영혼이야말로 내가 말하는 영혼이다. - 내게 자기 사랑을 드러내고자 하는 참 원의가 간절하고 좋은 의지가 가득한 날을 맞이한다. 저들은 이러저러한 경우에 자기를 끊고 기꺼이 희생할 것을 약속한다. 그러나 기회가 닿을 때는 그들의 성격, 자애심, 건강, 이런 것들이 얼마 전에 저렇게 진실히 맺었던 약속을 실현하지 못하게 한다. 그래도 저들은 자기를 격려하며 자기를 낮추고 제 약함에 승복하며 내게 용서를 빈다.
다시 내 성심께 의뢰하고 자기를 맡기며 정지를 다시 새롭게 하며 즐거운 마음과 사랑으로 보속하기를 힘쓴다. 아! 이런 영혼들이 나를 크게 현양하며, 떨어지지 않았던 것보다 오히려 더 하는 것을 알아라(여기서는 떨어진다는 것은 나약함으로 떨어지는 것을 가르치시는 것이요, 떨어진 후 후회하며 힘쓰는 것을 말씀하시는 것이다). 약점은 내게 별상관없다. 내가 요구하는 것은 신뢰심이다. 온갖 어려움도 내게 별상관없다. 내가 원하는 것은 사랑이다. 그렇다. 사랑은 모든 것을 바꾸어 하느님의 것으로 만들며 인자는 모든 것을 용서한다. 내 성심은 온전히 사랑이요 내 성심을 태우는 불은 모든 어려움을 살라 없앤다.
나는 용서해 주려고 한다. 저들에게 임하려고 한다. 내 평화를 세상 끝까지 보내고 싶다. 이것이 내가 실현하고자 하는 목적이다. 이것이 내 사랑의 사업이다.
인생의 죄과를 보속하기 위하여 나는 용서받기에 합당한 희생을 만나는 것이다. 그렇다. 세상에 내게 의합하고자 하는 영혼이 많다. 제가 소유하고 있는 모든 것을 내 뜻대로 내 마음대로 사용하라고 내게 바치는 너그러운 영혼도 있다.세상이 나를 알고 영혼들이 내게 오기 위하여 나와 같이 고통을 받아라. 고통을 참는 것이 사랑으로 하여금 승리하게 할 것이다.
나는 내 사랑의 힘으로써 마음을 얻고자 한다. 나는 영혼들이 참 광명을 받아 주기 바란다. 나는 어린 아이들... 나를 알지 못하며 제 영혼의 가치를 모르고 무심한 어른 가운데서 자라는 그 천진 난만한 마음이... 사실이다. 내 즐거움이 되는 이 작은 영혼들이, 나를 알고 내 계명을 경외하고 내 성심을 사랑하면서 자라는 것을 배우는 비호소(庇護所)를 얻기 바란다.
내 원은 세상에 지르려고 하는 이 내 불에 네가 섶이 되어 달라는 것이다. 불을 보존해 줄 것이 없으면 불이 아무 소용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나는 더욱더욱 치성하는 사랑... 내 성심께 모든 것을 바라고 의뢰하는 사랑에 타는 영혼들로 사슬을 만들어 온갖 정성을 다하여 타는 그 불을 온 세상에 전파해 주기를 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