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사랑 : 가톨릭 메신저 ; 성심의 메시지 9
성심의 메시지 9
나 특별히 내가 선택한 영혼에게 주의를 환기시킬 것이 있다. 결코 무슨 새로운 것이 아니다. 저들이 자기 신앙과 사랑과 신뢰심을 견고하게 할 필요가 있지 않느냐?
저들이 아주 친밀히 나를 접대하고 자기 안에서 나를 찾아주는 것이 내 원이다. 은총 지위에 있는 영혼이 성심의 궁전임은 저들도 잘 안다. 또 나를 나로, 즉 하느님으로, 하느님이라도 사랑의 하느님으로 보아야 한다. 무서움보다 사랑을 가지고 내가 영혼을 사랑한다는 것을 믿고 이것을 항상 생각하여 잊지 말기 바란다. 내가 사랑할 때는 내게 선택을 받은 것으로 아는 영혼이 참으로 많다. 그러나 저들의 어려움, 저들의 잘못이 저들을 억압할 때는 벌써 내 사랑이 달라진 것으로 생각하며 근심 걱정한다. 이 영혼들은 나를 알지 못한다. 이 영혼들은 내 성심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는 자들이다. 내 인자를 저들에게로 끌어당기는 것은, 무엇보다도 그들의 가련함과 잘못이다. 저들이 자기 무능과 나약을 깨닫고 겸손하며 온전히 믿고 내게로 오는 때야말로 죄에 떨어지기 전보다 도리어 더 나를 현양하는 때이다. 이것은 자기를 위하여 기도할 때나 남을 위하여 간구할 때나 다 마찬가지다. 저들이 나에 대해서 주저하고 의심하면 내 성심을 공경하는 것이 아니다.
백인대장이 자기 종을 낫게 하여 달라고 내게 와서 간구할 때 그는 "저는 주님을 제 집에 모실 만한 사람이 못 되며..."라고 하며 퍽 겸손하게 말했다. 그러나 신앙과 신뢰가 충만하여 "그저 한 말씀만 하십시오. 그러면 제 종이 낫겠습니다."라고 하였다. 이 사람은 내 성심을 안 사람이다. 그는 모든 것을 내게 바라는 이 영혼의 간구를 내가 거절하지 못한다는 것을 잘 안 사람이다. 이 사람은 나를 크게 현양하였다. 왜냐하면, 지극한 겸손과 완전한 신뢰를 합하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저에게 나를 드러낸 것이 선택된 내 영혼들에게 드러낸 것만 못하였다.
신뢰심이야말로 자기뿐만 아니라 남을 위해서까지 무수한 은총을 얻는 길이다. 이것을 알지 못하는 가련한 영혼들에게 내 성심을 알게 해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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