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심의 메시지 41
그렇다. 성체 성사를 설정하던 그 무렵에 내 성심이 얼마나 쓴 고통을 받았는지 영혼들에게 말하려 한다. 나를 벗으로 하고 나를 천상 음식으로 받고 세상 끝날까지 내게 흠승과 보속과 사랑의 예를 드릴 그들로부터 오는 즐거움이 컸다면... 나를 감실에 혼자 버려 두거나 혹은 내 실체 현존(성체 성사에 실제로 계심)을 믿지 않을 많은 영혼들을 볼 때 내 근심 고통이 그만 못하지 않았을 것도 사실이다. 죄로 더러워진 무수한 마음 속에 들어가야 할 것을 내다볼 때, 내 성체와 성혈을 모독하는 영혼에게 성체와 성혈이 죄목이 되고 말 것을 볼 때 내 근심 고통이 어떠하였을꼬!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3) ; 성체 성사와 죄인
나를 거슬러 저질러질 말할 수 없는 죄악! 독성, 능욕, 증오가 내 눈앞에 활발하게 왔다갔다 하였다. 또 내가 밤낮으로 엄청난 시간을 혼자 감실 속에서 지낼 것과, 무수한 영혼이 감실에서 부르는 내 소리를 배척할 것을 보았다.
성체 성사 앞에서 사랑의 포로가 된 나는 영혼들이 고통을 당할 때 마음 중 가장 애정 많은 마음이요, 아버지 중 가장 선량한 아버지며, 동무 중 제일 충실한 동무인 나에게 와서 위로를 받게 하기 위하여 성체 성사에 머물러 있기로 하였다. 그러나 저들을 위하여 타고 타는 이 사랑을 받아 주는 자 얼마나 적은고...! 내가 죄인 가운데 사는 것은 저들의 구원이 되고 생명이 되며 또 저들의 타락된 본성이 낳아 놓는 모든 질병의 의사가 되고 약이 되기 위함이다. 그러나 저들은 나를 멀리하고 능욕하며 천대하는구나... 아! 가련한 죄인들...! 나를 멀리하지 말아라. 나는 밤낮으로 감실 속에서 너희를 기다린다. 나는 네 죄를 네게 씌우지 않고 네 얼굴에 퍼붓지 않고 오히려 그 죄를 내 상처에서 흐르는 성혈로 씻어 주겠다. 무서워 말고 오너라. 너는 내가 너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모른다.사랑하는 영혼아, 어찌하여 너는 나에게 이렇게 냉정하며 내 사랑에 무관심하냐. 네 가정의 빈궁, 네 집안의 옹색, 세상 형편이 끊임없이 너를 괴롭게 구는 줄 내가 잘 안다. 그러나 나를 알아주고 사랑한다는 것을 증거하기 위하여 잠깐 시간도 없을까...? 쓸데없는 짓은 많이도 하면서 사랑의 포로를 찾아볼 시간은 없을까...? 네 육신이 약하거나 병들 때 너를 고쳐 줄 의사를 찾아갈 틈을 내지 않느냐... 그러면 네 영혼에게 힘과 건강을 회복시킬 능력이 있는 그에게 가서 너를 기다리고 너를 부르고 너를 원하는 천상 구걸자에게 사랑의 자선을 베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