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심의 메시지 44
요세파야, 나와 함께 게싸마니에 와서 내 영혼이 잠겼던 근심과 고통에 네 영혼도 잠가라.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5) ; 게쎄마니
백성에게 설교하고 병자를 낫게 하고 소경을 보게 하고 죽을 자를 부활시킨 후 ... 사도들을 가르치고 내 교리를 저들에게 위임하기 위하여 사도들과 3년을 지낸 후... 서로 참고 용서함을 가르치기 위하여 내가 몸소 저들의 발을 씻어 주고 나를 양식으로 주었다. 마침내 인류의 구속자로 사람이 된 하느님의 아들이 세상을 위하여 자기 피를 뿌리고 자기 생명을 희생할 시간이 이르렀었다. 내 아버지의 뜻에 나를 희생하기 위하여 기도하려고 한 때가 그때였다.
사랑하는 영혼아, 와서 네 모델(표준)에게 네 본성이 아무리 반항할지라도 요긴한 것은 한 가지뿐이라는 것을 들어라. 즉, 하느님의 뜻에 겸손되이 너를 복종시키며 희생하는 것이다. 또 모든 중요한 행동을 하기 전에 먼저 기도로써 그 행동을 생활하게 해야 한다는 것도 배워라. 영혼이 어려운 일을 당할 때 기도로써 영혼과 상통하며 비록 영혼이 깨닫지 못하는 때라도 기도로써 의견을 주며 인도하시기 때문이다.
나는 게싸마니 동산, 즉 고요한 데로 찾아갔다. 이렇게 한 것은 영혼으로 하여금 산란을 멀리하고 계신 하느님을 자기 안에서 찾으라는 것이요, 하느님을 얻어 만나기 위하여는 은총에 반항하는 본성의 요구를 묵살시켜야 할 것과 하느님을 얻어 만나는 데 걸림돌이 되는 자애심이나 혹은 육감(肉感)의 이론을 듣지 말아야 할 것을 가르쳐 주기 위해서였다.내 성심의 사랑을 받는 영혼들아, 제자 중 셋을 뽑아 데리고 간 것은 기도할 때 네 영혼 삼사가 너를 따라 도와 주어야 할 것을 가르치기 위해서였다.
'기억'으로는 하느님의 완전하심과 은혜를 생각하게 하기 위함이니, 그 능력과 선하심과 너희에게 대해서 인자하심과 사랑스러우심을 생각하게 하기 위함이요, '지력'으로는 네게 베풀어 주신 무수한 은혜에 보답할 방법을 마련하게 하기 위함이며, '의지'로는 하느님을 위하여 더욱 더 잘하려는 원의에 힘을 주기 위함이다. 구령사업을 위하여 혹은 사도적 활동에 혹은 겸손하고 숨은 생활의 적막과 기도에 헌신하기 위함이요, 네 존재로 피조물이 조물주에게 마땅한 대로 온전하고 겸손되게 복종시키기 위함이다. 너에게 희망하고 계신 하느님의 뜻을 흠숭하며 그 뜻에 복종하여라. 구속 사업을 이루기 위하여 나를 제헌한 것이 이것이다.
아! 고난의 수많은 형고... 모함과 모욕... 매질과 가시관... 갈증과 십자가... 이런 것들이 내 위에 쏟아지던 그 시각, 얼마나 참담하였는고! 이런 모든 고통은 내 눈앞에 다가왔을 뿐만아니라 내 마음을 찢었다. 나는 그때 세기를 통하여 범할 죄악과 모욕을 보았다. 그것을 보며 그것을 짊어졌었다... 또 이 모욕의 짐을 지고 아버지께 인자를 빌기 위하여 나를 희생하지 않으면 안 될 처지였다. 그때 나는 촉범을 당하고 의노하신 아버지의 의노가 내 위에 쏟아진다는 것을 깨달았으며 그 의노를 가라앉히기 위하여 보증으로 나를 바쳤다. 이렇듯 무거운 죄악에 눌려 인성에 피땀을 뿌릴 그런 근심과 죽을 번민을 당하게 되었다.
죄인이여! 나를 이렇게 괴롭게 한 자 누구냐? 이 피가 네게 구령과 생명이 될까? 이 땀, 이 근심, 이 임종의 번민이 저렇듯 무수한 영혼들에게 아무 쓸데없는 것이 될 수가 있다니...요세파야, 오늘은 여기서 그치자. 게싸마니 내 편에 머물러 네 미약한 뿌리를 내 성혈로 적셔 강하게 만들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