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사랑 : 가톨릭 메신저 ; 성심의 메시지 46

 

성심의 메시지 46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8) ; 유다에게 팔리심

    내 아버지께서 보내신 이(천사)에게서 위로를 받은 후 열두 사도 중의 하나인 유다가 오는 것을 보았다. 또 그 뒤에는 나를 잡을 자들이 오는 것을 보았다. 저들은 나를 잡아 묶기 위하여 노끈, 막대기, 돌을 가지고 오더라. 나는 일어나 가까이 가서 "누구를 찾느냐"고 물었다. 그때 유다는 손을 내 어깨 위에 얹으며 나를 껴안았다... 아! 유다야 무엇을 하느냐. 왜 내게 키스 하느냐?

    얼마나 많은 영혼에게 "무엇을 하느냐. 왜 나를 키스로 잡아 넘기느냐"라고 할 수 있을꼬! 나에게 사랑받는 영혼아. 나를 맞으러 오는 너! 내게 사랑을 돌리는 너도! 나와 갈라지자 곧 나를 내 원수에게 잡아 넘기는구나... 너도 잘 알지? 네가 끌려가는 집회에 내게 상처를 주는 돌이 있다. 나를 모욕하는 이야기 말이다. 오늘 아침 나를 영하고 내일 맞을 네가 그렇구나! 이것은 내 은총의 저렇듯 보배로운 결백을 잃을 때다. 내 손을 더럽히는 이런 일을 너도 하겠느냐? 이런 수단으로 재물을 모으는 것 - 이런 신분에 너를 올려 높이는 것 - 이런 처지를 도모하는 것 등이 안되는 것인 줄 너도 잘 알지 않느냐... 너도 유다의 악표를 따르는 자다. 너 나에게 입맞춘다. 그러나 얼마 동안 혹 몇 시간 안으로 네가 직접 내 원수들에게 나를 알아볼 표 - 나를 체포할 표를 주는구나!
   네가 나를 묶고 네가 나를 돌로 때릴 뿐만 아니라 네가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나를 묶게 하고 내게 돌을 던지게 하는 원인이다.
   어찌해서 너 나를 이렇게 - 나를 아는 네가! 어떤 때 열성과 애덕이 있다고 자랑하던 네가 나를 잡아 넘기느냐...? 그 열성과 애덕이라는 것은 사실 네 악을 덮어 주는 보자기에 지나지 않지 않느냐?

   사랑하는 영혼아, 어찌해서 이런 정에 끌리는 것을 그냥 두느냐. 사욕 편정을 없애라고 명하지 않는다. 이것은 네 권한에 있는 것이 아니다. 싸워 이기라고 한다. 사욕 편정이 네게 주는 일시 쾌락은 유다가 나를 판 30 데나리온 -유다의 멸망에 잘못 쓰이고 만 그 30 데나리온이다.
   얼마나 무수한 영혼이 순간의 쾌락에 비루한 값으로 나를 팔았으며 또한 팔 것이냐! 아! 가련한 영혼들, 누구를 찾느냐? 나냐? 네가 알고 네가 사랑하고 네가 영원한 약속을 맺은 이 예수냐?
   나로 하여금 "깨어 기도하라"는 말을 하게 해다오. 사실이다. 네 악한 경향이 습관으로 변하지 못하게 늦추지 말고 싸워라.

   들의 풀은 해마다 흔히 계절마다 베어져야 한다. 밭을 갈고 개척하고 또 끊임없이 잡초를 뽑아야 한다. 이와같이 영혼도 정신차려 노력하며 바르지 못한 성질을 용감히 고쳐야 한다.
   나를 파는 영혼이 갑자기 무슨 큰 죄로 난폭한 길에 빠지는 것으로 여기지 말아라. 이렇게 되는 수도 있지만 그런 일은 드물다. 보통 조그마한 것에서 차차 큰 죄에 이른다. 사소한 재미, 사소한 약점, 글쎄 가하기는 해도 잘 다스리지 않은 동의(同意), 자체로는 가당하나 잘 맞지 않는 낙! 이런 것으로...
   여기 주의하지 않으면 저것은 점점 많아지고 영혼은 차차 눈이 어두워지며 은총이 잘 들어가지 못하고 사욕 편정이 강해지다가 나중에는 그만 저것들이 승리를 하게 된다. 아! 무한한 사랑을 받는 많은 영혼들이 아무 감각 없이 지옥을 향하여 가는 것을 보시는 하느님의 성심께 얼마나 큰 고민일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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