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사랑 : 가톨릭 메신저 ; 성심의 메시지 59
성심의 메시지 59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20) ; 골고타에 오르심
요세파야, 계속하자. 십자가를 지고 골고타 길로 나를 따라오너라.
유다의 영원한 멸망이 내 성심을 근심의 바다에 잠가 놓고 있는데 악도들은 내 고통을 보면서도 조금도 동정해 주지 않고, 모두 깨진 내 어깨에 구속의 묘한 이치가 완성될 무거운 십자가를 가져다 짊어지었다.
천상의 천사들아, 나를 생각하여라...우주의 기묘한 삼라 만상의 조물주요, 천사들이 끊임없이 흠숭하는 하느님께서 당신의 마지막 숨을 거둘 거룩하고 복받은 나무를 지고 골고타를 향하여 가는 것을 보아라.
나를 충실히 본받으려는 영혼들아, 너희도 나를 묵상하여라. 저렇듯 많은 형벌로 깨어지고 찢어진 내 몸은 땀과 피에 젖어 힘없이 걸어간다. 고통을 당하고 있으나 그 고통에 동정하는 자는 아무도 없다. 군중이 나를 따르나, 아무도 불쌍하게 여기는 이 없고, 모두가 제 밥을 삼키려 달려드는 이리 같을 뿐이다.
나는 피곤하고 십자가는 무거워 도중에서 넘어지게 되었다. 그때 그 무정한 악도들이 나를 난폭하게 일으키는 것을 보아라. 어떤 자는 내 팔을 붙잡고, 어떤 자는 내 상처에 붙은 옷을 잡아당기며, 어떤 자는 내 목을 잡고, 어떤 자는 내 머리카락을 당겼다. 어떤 사람은 주먹으로 치고 발로 찼다. 십자가는 더욱 나를 찍어누른다. 내 얼굴은 찢어지고 내 피는 모래 먼지에 섞여 내 눈을 가리며 내 얼굴에 말라붙는다. 나는 땅 위에서 제일 불쌍한 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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