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심의 메시지 61
요세파야, 군중이 행진하는 골고타 길로 나를 따라오너라. 저 악도들은 내가 목적지에 도착하기 전에 죽을 까 두려워 나를 도와 십자가를 지고 갈 사람을 구하자는 데 의견을 모으고, 주위에서 시몬이라는 사람을 불러낸다. 나를 도와 내 뒤에서 십자가를 지고 오는 그를 바라보며 이 두 가지를 깊이 생각하여라.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22)
; 키레네 사람 시몬이 예수 뒤에서 십자가를 짐
이 사람은 비록 마음은 좋으나 품삯군이다. 이 사람이 나와 함께 가며 내 십자가의 무게를 나누어 지긴 하나 불러냈으니까 하는 것이다. 그는 십자가에 눌려 피로를 느끼게 될 때 십자가가 더욱 내 어깨로 쏠리게 하였다. 그래서 또 다시 두 번이나 도중에서 넘어지게 되었다. 이 사람이 내 십자가의 한 부분을 가져가는데 나를 돕기는 하나 내 십자가를 다 가져가지는 않는다. 이 두 환경을 비유적 의미를 가지고 있다.내 뒤에서 그처럼 하는 영혼이 많다. 주저하지 않고 나를 도와 내 십자가를 지고 가기를 승낙한다. 그러나 위로와 평안을 찾는다... 나를 따르겠다고 동감(同感)하는 영혼은 많다. 목적은 완전한 생활을 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여러 가지 경우에 제 유익, 제 일을 버리지 않는다. 그러므로 내 십자가에 눌릴 때 비틀거리며 십자가가 떨어지도록 내버려 둔다. 저들은 할 수 있는 대로 고통을 적게 받으려 하며 인애(仁愛)의 덕을 변변치 않게 행하며, 겸비와 피로는 피한다. 또 혹은 저들이 내버린 것을 원통하게 생각하며 다소의 편리, 다소의 낙을 찾으려 한다. 한마디로, 나를 위해서라기보다 자기를 위해서 나를 따르는 이기적 영혼들이다. 저들은 구속(拘束)당하는 것 - 피할 수 없는 것만 받으려 한다... 저들은 십자가를 지고 가는 데 있어 나를 돕는 데 사소한 부분을 가져가는 것에 불과할 뿐이다. 구령에 없어서는 안 될 공로를 간신히 마련하는 정도다. 저들이 영원에 들어가서야만 그것을 알게 될 것이다.
이와 반대로 자기 구령의 욕망 - 아니, 그 욕망보다도 더욱 내가 저들을 위하여 받은 고통을 생각하고 내 사랑에 핍박되어 골고타 길에서 나를 따르고자 결심한 자도 많다. 저들은 완전한 생활을 잡고 내 십자가의 한 부분만 가져가기 위해서뿐만 아니라 온전히 지고 가기 위하여 봉사에 헌신하는 자들이다. 저들의 유일한 욕망은 나를 쉬게 하고 나를 위로하는 것이다. 이것을 위하여 저들은 내 뜻이 요구하는 모든 일에 자기를 희생하며 내게 의합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든지 찾는다. 저들은 보상도 생각하지 않고, 저렇게 하는 대로 따르는 공로도 생각하지 않고, 그렇게 하는 대로 따르는 공로도 생각하지 않고, 그렇게 하는 대로 따르는 피로나 수고도 생각하지 않는다. 저들의 유일한 목적은 내게 자기 사랑을 증거하고 내 성심을 위로하는 것이다.
내 십자가가 병고의 형체로 나타나든지 저들이 취미에 반대되고 재능에 잘 맞지 않는 그런 어떤 것으로 오든지, 웃어른의 편에서부터 잊어버리는 그런 무슨 가면을 쓰고 오든지, 주위 사람의 어떤 반대의 형체를 쓰고 오든지, 어디에서 오든지, 어떠한 가면을 쓰고 오든지, 자기의 의지가 허용하는 대로 온전히 복종하는 마음을 가지고 받는다.
값을 찾지 않는 영혼들이 이런 영혼들이다. 저들이 바라는 것은 다만 내 위로, 내 안식, 내 영광뿐이다. 내 십자가를 온전히 받아 자기 어깨에 온 무게를 짊어지는 이유가 이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