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뇌의 마리아 성지

 

   발현 당시는 몇몇 사람들만이 마리에트를 동반했다. 그러나 차츰 많은 군중들이 바뇌로 몰려들었다. 순례지는 비약적으로 신속하게 발전했다. 매일 저녁, 여러 발현 장소에서는 묵주기도 소리가 울려 퍼지고 있었다.

발현 소성당

   동정녀께서 원하신 소성당을 건립하기 위해 자맹 신부를 중심으로 연합회가 구성되었다. 교구 주교는 발현이 있었던 정원 안에 소성당을 짓는 데 아무 무리가 없다고 보았다. 그리하여 1933년 8월 15일 6만 명이 운집한 가운데 소성당을 위한 기공식이 거행되었다. 소성당의 건축 양식은 후일 건축사가 결정할 것이었다. 본국에서 채집된 돌로 지어진 소성당은 바람과 추위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슬레이트로 된 큰 뽀족 지붕으로 씌워져 있다.
발현 소성당 안, 동정녀께서 발현하셨던 자리는 쉬에 신부(P.Scheuer)가 구상한 연대 기록표로 새겨진 흰색의 모자이크 작품으로 표시되어 있다.
"HUC Venlens, VoLUIt MatrIs reCLUDere peCtUs."
번역하면 다음과 같다.
"그분은 여기에 오시면서 당신 어머니의 마음을 열어 주시기를 원하셨다."
샘으로 가는 길, 마리에트가 매번 무릎을 꿇었던 자리에는 재생된 바뇌 기장인 흰색의 원형 안 표의 포석들로 표시되어 있다.

'성모 방문'의 광장 성당

   발현 소성당은 너무 협소했지만 순례객들이 많이 찾아왔다. 그래서 인근에 광장 성당을 마련했고, 이 성당은 1937년부터 사용되고 있다.
   현재 광장 성당에는 성모 찬가 마니피캇 제대가 높이 드리워져 굽어보게 되어있다. 양편에 철로 된 두 필의 말이 헌정되었는데 그 하나는 '가난하신 부인'을 사랑했던 아시시의 프란치스코 성인에게 헌정되었고, 다른 하나는 묵주기도의 주창자인 성 도미니코에게 헌정되었다. 그리고 광장 성당 양편에는 두 개의 큰 성당이, 즉 '메시지'의 성당과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 성당이 평행을 이루고 있다.
   자맹 신부는 바실리크 대성당을 건축하는 것이 꿈이었다. 그 목적으로 연합회가 창설되었고, 1947년 교구장이 와서 첫 주춧돌을 놓아 기공식을 집전했다. 그러나 얼마 후, 옥외에 1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광장 성당을 중심으로 여러 건축물들을 짓기 위해 그 계획은 취소되었다.

샘

   샘물의 유출량은 현저하게 증가되고 있다. 이 샘은 겨울에 저장해 두기 위해 끌어 왔던 것이다. 오늘날 순례객들이 손을 담글 수 있게 만들어 놓은 큰 수반은 1958년 설치되었다. 그 옆에 나란히 설치되어 있는 수도꼭지들은 샘물 수급을 용이하게 돕고 있다. 샘의 상징은 제대의 궁형으로 된 창문 위에서 읽어 볼 수 있는 연대표를 상기시키고 있다.
   "Fons UnUs ChrIstUs JesUs hUnC aLMareCLUDIt."
번역하면 "예수 그리스도는 유일하신 샘으로서 동정녀께서 우리에게 그 입구를 열어 주고 계신다." 이다.

가난한 이들의 동정녀 성당

   가난한 이들의 동정녀 성당은 5천 명의 순례객들을 수용할 수 있는 대성당으로 1984년 문을 열었다. 그 외형은 거대한 천막을 연상시키고 있는데, 그것은 성서에 언급되어 있는 만남의 장소, 장막을 암시한다. 구약의 장막은 여행중에 있는 하느님의 백성을 위한 조립식으로서 그곳에서 하느님을 만났다.

국제 기도 연합회

   1933년 12월 8일부터 '국제 기도 연합회'가 결성되었고, 그 즉시부터 많은 가입자들의 호응을 받았다. 이 연합회는 바뇌의 일상적인 기도에 연합하는 것이다. 1934년 9월 24일, 리에즈 주교는 자신도 이미 가입했던 이 연합회를 공적으로 승인했다. 1935년 5월, 이 연합회는 10만 명의 회원들을 집합시키고 연합회 기장을 홍보했다. 20년 후, 세계 각국에서 찾아 온 회원들만도 2백만 명을 넘어섰다.

순례의 여정

비뇌를 찾아오는 사람은 성지 안에서 작은 순례를 하게 되어 있다. 마리아님께서 우리를 거기에 초대하고 계신다. 이 작은 순례는 우리 삶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거기에서 우리는 우리 실존에서 살아가는 삶을 축소판으로 실현해 볼 수 있다.
마리아님께서 우리에게 이렇게 말씀하신다.
   "우선 내가 원했고, 어린 마리에트가 나를 보았던 그 자리에 세워진 소성당 앞에 앉아 조배하는 것부터 시작하라. 그러면 가난한 이들의 동정녀인 내가 친히 와 줄 것이다. 그리고 너희 각자의 손을 잡고 100미터 짧은 순례 거리에 있는 샘까지 인도해 줄 것이다. 어린 소녀는 너희보다 앞서 이 길을 네 번 걸어갔다. 아이들은 언제나 우리를 앞지르고 있고, 그들은 우리의 안내자들이기 때문이다.
   길에는 작은 예견자가 매번 무릎을 꿇었던 자리를 표시하는 세 개의 흰색 석판들이 놓여 있다. 그 아이는 왜 그렇게 하는지 전혀 모르면서도 그렇게 했다.
   이제 너희는 그 이유를 알고 있다. 그것은 너희 생애의 십자가의 길에서 세 번 넘어지는 것을 의미한다. 삶이 너희를 넘어뜨릴 때, 너희 몸이나 너희 영혼 안에 너희를 쓰러뜨릴 때를 의미한다. 샘으로 가는 길을 걸으며 너희는 지난 과거의 모든 삶을 기억하라. 그 세 개의 흰색 석판들을 그냥 지나칠 수는 없는 것이다.
그렇다고 거기에서 지체하지도 말아라. 샘은 그보다 훨씬 중요하기 때문이다.
   물 속에 너의 두 손을 담가라. 그것은 겸손과 순명의 행위요, 신뢰와 포기의 행위이다.
샘은 순례 여정 중간에 있다. 좀더 멀리 가면 성당이 있고, 그 안에서는 성사들이 이루어지고 있으니 성사들은 부활의 진정한 샘이요, 너를 치유해 주고 너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는 살아있는 물이기 때문이다."
- 단넬스 추기경(Card. Danneels) -

환자들의 부모와 친구 여러분,
   당신들은 예수님께 환자들을 데려갔던 성서에 나온 사람들과 똑같습니다.
   나는 여러분이 모든 사랑의 수단을 동원하여 펼치고 있는 그 너그럽고 신중한 환자 동반을 도와 주시도록 주님께 기도합니다. 환자 동반은 환자의 기도를 나누어 주고, 그를 위해 영적 지원을 해 줄 다른 사람들, 사제나 부제, 수도자, 평신도 친구 또는 환자들의 사목 봉사를 담당한 사람을 찾아 주는 일까지 해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한 사목 봉사는 사실 우리 그리스도 공동체에 부과된 우선적인 활동입니다.
   하지만 더 넓은 의미에서 볼 때, 환자들은 본당 생활에도 함께 있어야 합니다. 환자들이 그들 나름대로, 그들의 가능성을 통해 공동체의 기도를 나누고 함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도록 합시다.
- 바뇌에서, 1985년 5월 21일 요한 바오로 22세 교황 -

가난한 이들의 동정녀이시며 모든 여인들 중에 축복을 받아신 성모 마리아님,
저희에게 당신을 보내 주신 아버지 하느님은 찬미받으소서.
당신은 항상 저희를 위해 계셨고 지금도 함께 계시며 영원히 저희처럼,
당신을 믿고 당신께 기도하는 모든 이들을 위해 계실 분이시옵니다.
바뇌에서 계시하신 대로 당신은 모든 은총의 중재자이시고,
구세주의 어머니이시며, 하느님의 어머니,
가난한 이들과 모든 사람들을 사랑하시는 관대하시고 능하신 어머니,
고통을 덜어 주시고 개인과 사회를 구원하시는 어머니,
영원한 삶의 참 샘이시고 유일한 샘이신 예수님께
저희를 인도하시기 위해 찾아오신
모든 민족들의 어머니시요 여왕이시옵니다.
- 케르크홉스 주교(Mgr.L.J.Kerkhofs) -

1933년 이래, 바뇌의 메시지는 많은 말씀들과 새로운 계시들을 통해 수많은 사람들, 환자들과 가난한 이들, 고통과 외로움에 흐느끼는 사람들의 마음 안에 깊이 확산되어 갔습니다.
    발현 소성당과 그외 다른 예배와 영접의 새로운 성지 시설들은 단순성 안에 성모 마리아의 메시지를 존중하며 전파하고 있습니다. '가난한 이들의 동정녀의 집'은 1940-1945년 제2차 세계대전 동안 나치스 학살 작전을 모면하기 위해 유다인 어린이들을 유숙(留宿)시켜 준 집이기도 합니다. 사회 복지와 영성적인 차원에서 시행되고 있는 모든 봉사 활동은 고통받는 이들의 어머니이신 마리아께 봉헌되고 있습니다.
    그분은 다양한 형태로 현존하시며 도와 주고 계십니다. 바뇌를 찾는 순례자들을 위한 시설들은 다양합니다. 환자들을 영접하는 숙박소들, 환자들이나 단체 및 개인을 위한 여러 순례 프로그램들, 가난한 이들과 장애인들을 영접하는 성지 인근에 배치되어 있는 크고 작은 집들, 하루 피정이나 장기 피정 및 젊은이들을 위한 각종 만남들, 전례 행사 및 기도 모임이나 영적 교화를 위한 모임들, 화해 성사를 위한 사목 등 모든 조직들이 마리아께서 우리에게 상징적인 표징으로 주시는 '생활한 샘물'로 가도록 인도하고 있습니다.
- 우시오 주교(Mgr.A.Houssiau) -

묵주기도 초대송

바뇌의 성모님,
구세주의 어머니시고
하느님의 어머니시며
가난한 이들의 동정녀시여,
저희가 당신을 믿으면
저희를 믿겠다고 말씀하셨으니
저희도 진심으로 당신께 신뢰하나이다.

당신께 기도하라 당부하셨으니
저희의 기도를 들어 주소서.
영적이고 현세적인 모든 비참을 불쌍히 여기소서.
죄인들에게는 믿음의 보화를 돌려 주시고
가난한 이들에게는 일용할 양식을 주소서.

환자들을 위로해 주시고
그들의 고통을 덜어 주시며
저희를 위해 기도해 주소서.
당신의 중재로써 왕이신 그리스도의 나라가
모든 나라에 널리 전파되게 하소서. 아멘.

가난한 이들의 동정녀시여,
저희를 위하여 기도해 주소서.(3번)
가난한 이들의 동정녀시여,
국제 기도 연합회의 모든 회원들을 위해 기도해 주소서.

간청 기도

가난한 이들의 동정녀시여,
은총의 샘이신 예수님께
저희를 인도해 주소서.

모든 나라를 구원하소서.
환자들의 고통을 덜어 주소서.
저희 각자를 위해 기도해 주소서.
저희는 당신을 믿나이다.
저희를 믿어 주소서.
저희는 많이 기도하겠나이다.
저희에게 강복하소서.
구세주의 어머니, 하느님의 어머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배지

   배지는 그것을 사랑하는 이들의 가슴에서 빛나고 있다
배지는 민족들의 구원을 위해 발현하신 공통된 '어머니'께 대한 기쁨의 상징이자 희망의 상징, 신앙의 상징처럼 수십 명, 수천 명의 신심가들에 의해 착용되고 있다.
바뇌의 메시지는 모든 나라 민족들에게 보내는 것으로서 배지는 국제적이다. 배지는 아시아, 아프리카, 아메리카 등 전 세계에 널리 퍼져 있다. 그것은 가난한 이들의 동정녀께서 전해 주시는 완전한 은총을 의미한다.
새파란 하늘은 저 위를, 우리가 창조된 목적을 나타내는 영원한 행복을 나타내고 있다.
평화를 상징하는 파란색 위에 오각형으로 된 별이 하나 나타나 있는데 이 오각형은 성모 마리아의 자비로운 우주 영역인 5대륙의 모습을 상징한다.
하늘에 떠 있는 별, 그 또한 발현을 기념하는 것으로서, 1933년 저녁, 바뇌 성모 성지에서 여덟 번 우리를 위해 발현하신 것을 상징시키고 있다.
별 밑에는 작은 샘이 기적적인 방문을 받은 'Fange'(진창)에서 솟아나고 있다. 그것은 그리스도의 상징으로서 그분의 은총들이 인간들이 신음하고 있는 계곡으로 내려가기 위해 흘러 넘치고 있다.
-1955년 3월 19일, 바뇌 책임 신부 루이 마만 자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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