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병 퇴행성 관절염 증상과 치료법



◎나이들며 물렁뼈 닳아 발병/아침엔 별 통증없는게 특징/매일 온찜질·목욕하면 좋아/증세 심하면 인공관절술 효과

한모씨(63·여)는 6개월 넘게 무릎통증에 시달려왔다.앉았다 일어나려면 무릎이 너무 아프고 잘 걷지도 못한다.집안일도 손 을 놓은지 오래다.병원을 찾은 한씨는 ‘퇴행성관절염’말기라는 진단을 받았다.
퇴행성관절염은 55세∼65세 이상의 인구 75%정도가 앓고 있다.이중 약 10%는 신속한 치료가 필요한 중증이다.
서울의대 윤강섭 교수(시립 보라매병원 정형외과 과장·02-8 40-2150)의 도움말로 ‘퇴행성관절염’의 증상,예방·치료법 에 대해 알아본다.
퇴행성관절염은 관절 연골(물렁뼈)이 닳아 없어지면서 뼈가 노 출되어 생기는 병.
계속되는 통증과 뼈마디가 딱딱한 느낌,관절운동장애 등이 두드 러진 증상이다.나이가 든 여성과 비만인 사람에게서 특히 많다.

가족중에 같은 병을 갖는 경우가 많다는 것도 특징.체중이 주 로 실리는 허리,엉덩이관절,무릎,발에 통증을 느낀다.
여성은 손가락과 손에도 생기고 남성은 엉덩이관절에 나타나는 경우가 흔하다.
류머티스관절염이 항원항체반응의 이상으로 생기는 데 반해 퇴행 성관절염은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레 생긴다.
류머티스관절염이 아침에 자고 일어나면 뻣뻣해지는 것과 달리 퇴행성관절염은 아침에는 별다른 통증이 없는 것도 다른 점이다.

관절연골에 손상을 줄 수 있는 외상,질병,기형도 원인이 될 수 있다.말단거대증,당뇨병 등 내분비이상,통풍이나 조직흑변증 등의 대사성 질환에서도 나타난다.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생길때 1차성,선천성 기형이나 외상이 원인일 때는 2차성으로 나눈다.
환자는 날씨가 춥거나 습기가 많을때 더 통증을 느낀다.
예방하려면 평소 체조,요가,수영 등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비타민 등 영양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따뜻한 물로 날마다 10 ̄20분 목욕을 하는 것도 증상을 완화시켜 준다.
약물요법,관절에 대한 국소치료,수술 등의 치료법이 있다.정도 가 심하지 않을때는 온찜질만으로도 통증이 줄어든다.
약물은 아스피린이나 비스테로이드성 항소염제를 사용한다.
일단 약을 쓰기 시작하면 여생 동안 약물을 계속 써야 하므로 약물의 투여여부와 종류를 결정할 때는 신중해야 한다.
요새는 ‘케토톱’ 등 부치는 약도 많이 쓰는데 효과가 있다.
관절경을 이용,내부를 청소해주는 것도 통증을 줄이기는 하지만 근본적인 치료법은 아니다.
스테로이드제제를 관절에 주입하기도 하는데 자주 쓰면 관절연골 의 변성을 촉진하기 때문에 최소화해야 한다.
이런 방법 등으로 증상이 나아지지 않으면 수술을 하는데 최근 에는 인공관절술이 좋은 효과를 거두고 있다.
<김성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