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ma

이 곳에서는 제가 좋아하는 영화에 대해서 소개하는 곳입니다

배경음악은 'George Winston-Joy'입니다

1.잉글리쉬 페이션트-절제할 수 없는 욕망의 서사시

감독:안소니 밍겔라

주연:랄프 파인즈, 크리스틴 스콧 토마스, 줄리엣 비노쉬

2차 대전이 끝날 무렵 이태리의 한 수도원,

심한 화상으로 인해 얼굴을 알 수 없어 '잉글리쉬 페이션트'로 불리는 환자와

그를 지극 정성으로 돌보는 간호사 한나

자신의 주위사람이 전쟁으로인해 죽어가는 것에 가슴 아파하며 환자를 살리기 위해

애쓰는 한나앞에 카라바지오라는 미지의 인물이 찾아오며

밝혀지는 환자 알마시의 과거!

세상이 불로 망하리라는 사람들이 있고

얼음으로 망하리라는 사람들이 있다

내가 맛본 욕망으로 미루어 보건대

불로 망하리라는 쪽을 편들고 싶다

하지만 세상이 다시 한번 망한다고 한다면

미움또한 만만치 않아서

세상을 망치기 위해서는

얼음 또한 큰 힘이 될 듯하고 얼음이면 충분할듯 하다

불과 얼음-로버트 프로스트

사랑에 집착하지 않으려던 남자는 광적인 사랑으로 그녀를 구속하고,

사랑을 소중히 하던 그녀는 사랑하기 때문에 그를 버린다

그를 사랑한 댓가로 그녀는 죽어가고, 그녀를 얻기위해 그는 세상을 버린다

무엇때문에 우리가 이런 혼란속에서 살아야 하는 건지 너무 가슴이 아팠던 영화였다

2. X-file -저 너머에 있는 진실

감독:로브 바우만

주연:데이비드 듀커브니, 질리안 앤더슨

3만5천년전부터 존재했던 알수없는 생명체의 피가

어느날 한 아이의 몸속에 들어가는 사건이 발생한다

자신들의 일에서 좌천된 상태의 멀더와 스컬리는

댈러스의 빌딩폭파를 조사하던 중 빌딩폭발이 아이의 죽음을 은폐하기 위해서라는 것을 알게된다

이상한 바이러스에 감염된 아이의 시체

그리고 그 속에 가려진 음모

진실에 다가갈수록 위험에 빠지는 멀더와 스컬리는 과연 맞서 싸울 수 있을 것인가!

X-file을 방영할 때 행여 한마디라도 놓칠까봐 히스테릭해지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X-file이 재방영을 하더군요

여전히 재미있습니다

3.LA confidential - Nothing is what it seems

감독:커티스 핸슨

주연:러셀 크로우, 케빈 스페이시, 킴 베이싱어,가이 피어스

범죄를 장악하던 마피아 미키 코헨의 체포로 혼란한 1953년의 LA

어느날 한 카페에서 살인 사건이 일어나고 다혈질 형사 버드의 동료인 스탠스가 죽는다

스탠스의 파트너였던 버드는 카페 살인 사건이 예사롭지 않음을 감지하고 단독 수사에 들어간 후

'베로니카 레이크'를 닮은 신비스러운 여인 린을 만나 사랑하게 된다

까페 살인 사건을 해결하지만 용의자들이 사건과 관련이 없다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된 신참형사 에드는 형사 잭에게 도움을 청한다

'헐리우드 잭'이란 별명을 가진 형사 잭은 타블로이드 잡지 편집장인 시드와 특종감을 노리고

주검사에게 소개시킨 남창이 죽은 채 발견되자 가책을 느끼던 중 에드의 요청을 받아들여 함께 희생자들을 조사한다

까페사건과 남창의 죽음이 버드의 조사와 묘하게 맞물려 있음을 알게된 잭

과거 사건기록을 통해 범인을 알아내지만 '롤로 토머시'라는 말을 남긴 채 죽고 사건은 미궁에 빠진다

어렸을 때는 홈즈같이 멋진 탐정이 되고 싶었다

명탐정 홈즈가 안된다면 홈즈의 친구인 왓슨같은 운 좋은 사람이라도 되기를 바랬다

지금은 잘 만든 영화에 내가 좋아하는 배우가 나오기만 해도 즐거워하는 어른이 되버렸지만

돈내고 3번이나 극장가서 봐도 속는 것같다는 생각이 안드는 이런 형사물은 아직도 내게 어릴적 아쉬움을 남긴다

4.흐르는 강물처럼 - 아름다운 인생의 미학

감독:로버트 레드포드

주연:그렉 쉐퍼, 브래드 피트

미국 몬테나 주의 한 작은 마을

맥클레인 목사는 자신의 두아들에게 엄한 가정학습으로 이성을, 그에게 종교적 믿음과 같은 무게를 지닌 낚시로 감성을 교육시킨다

두 아들 중 장남인 노먼은 영민하고 신중하지만 아버지의 낚시비법을 벗어나지 않는다

하지만 둘째인 폴은 나름대로 터득한 방법으로 낚시줄을 던진다

세월이 흐른 후 노먼은 예비문학도로 타지에서 대학을 마치고 폴은 아버지 곁에 남아서 신문기자가 된다

노먼의 귀향으로 멀어졌던 형제의 삶의 궤도를 회복하는 것은 한결같은 빅블랙풋 강에서 낚싯줄을 던지는 시간 뿐이다

그러던 어느날 가족들 모르게 술과 방탕한 생활을 해오던 폴은 계곡에서 손가락들이 모두 부서진채 시체로 발견된다

"어슴푸레한 계곡에 홀로 있을 때면

모든 존재가 내 영혼과 기억

그리고 빅블랙풋 강의 소리, 폴카리듬

고기가 물리길 바라는 희망과 함께

모두 하나의 존재로 어렴풋해지는 것 같다

그러다가 결국 모든게 하나로 녹아든다

그리고 강이 그것을 통해 흐른다

나는 강에 넋을 잃고 있다."

맥클레인 목사는 "이해할 수는 없지만 사랑할 수는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난 아직도 사랑이 이해를 넘어설 수는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5.번지 점프를 하다 - 영원한 사랑의 숙명 Soul Mate

감독:김대승

주연:이병헌, 이은주

1983년 여름.....

첫 눈에 반하는 일 따위는 믿지 않는 인우는 자신의 우산 속에 당돌하게 뛰어들어온 여자 태희를 만난다

비에 젖은 검은 머리, 아름다운 얼굴, 그리고 당돌한 말투까지 인우의 마음은 온통 그녀로 가득 차 버린다

높은 산에서 떨어져도 죽지 않을 것 같다는 태희와 죽어도 태희만을 사랑하겠다는 인우의 사랑은

군입대를 앞둔 날 늦어도 오겠다던 태희가 기다리는 인우 앞에 나타나지 않으므로서 끝이 난다

2000년 봄.....

아직도 태희를 잊지 못하고 사랑의 기억만을 간직한 채 고등학교 국어교사로 살고 있는 인우앞에

태희처럼 그의 인생을 송두리째 흔드는 사람이 나타난다

그녀처럼 음료수를 마실 때 새끼손가락을 펼치는 버릇이 있고, 그녀가 흥얼거리던 왈츠를 들으며

그녀의 얼굴이 새겨진 라이터를 가지고 있는 17살의 남학생 현빈에게서 인우는 다시 사랑을 느끼기 시작한다

'나는 다시 태어나도 너만 찾아다닐거야'

사랑하기 때문에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당신을 사랑합니다.

다시 만나 사랑하겠습니다

누구에게서도 정답이 나올 수 없는 질문들을 생각나게 하는영화!

사랑이 영원한 것인지, 사랑이 오직 하나 뿐인건지, 그리고 진정한 사랑을 과연 알아 볼 수는 있는건지......

하지만 평생을 사랑해도 모자란 사랑이란 과연 어떤 것일까?

나는 그 사랑이 무척이나 궁금하다

6.글래디에이터- Hero in the Wheat

감독:리들리스콧

주연:러셀 크로우 조아퀸 피닉스

로마의 위대한 장군 막시무스는 치열한 전투에서 그의 군대를 다시 한번 승리로 이끌어낸다

죽을 날이 머지않은 황제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는 막시무스를 총애하여 아들이 아닌 그에게 왕위를 넘겨주기를 원한다

그러나 황제의 아들 코모두스는 이에 질투와 분노를 느껴 급기야 황제를 살해한다

왕좌를 이어받은 코모두스는 막시무스와 그의 가족을 죽이라고 명령한다

가족을 모두 잃고 혼자 겨우 살아남게 된 막시무스는 노예로 전락, 코모두스에 대한 복수심으로 매일을 살아간다

검투사로서 매 경기를 승리로 이끌면서 그의 명성과 인기는 날로 높아 간다

추앙받는 검투사로 로마에 돌아온그는 오래전 사랑했던 황제의 누이 루실라를 다시 만나게 된다

이 영화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장면은 영화초반 전투가 시작되기 전

주인공 막시무스가 가족이 있고 자유가 있는 고향의 밀밭을 조용히 상상하는 장면

사람이 살기 위해 필요한 것은 그들이 이루려 하는 것들에 비하면 너무나 사소하지만 바로 그 곳에 진정한 가치가 있다

7.블레이드 러너-인간보다 인간적인

감독:리들리 스콧

주연: 해리슨 포드, 룻거 하우어

서기 2019년, 우주세계를 개척하기 위해 인간과 똑같이 생긴 인조 인간, 레플리컨트가

수명이 4년으로 정해져 있는 것에 불만을 품고 생명을 연장하는 방법을 알기 위해 지구내로 잠입하게 된다

이에 경찰은 레플리컨트들을 전문적으로 제거하는 형사인 블레이드 러너로 데커드를 지목한다

데커드는 지구 내로 잠입한 레플리컨트들의 정보를 얻기 위해 Nexus 6 기종을 만든 타이렐사를 방문하고

여기서 데커드는 자신이 레플리컨트임을 모르는 최신종 레플리컨트 레이첼을 알 게 된다

지구에 잠입한 레플리컨트들은 단서를 잡은 데커드에 의해 제거되고

살아남은 레플리컨트 프리스와 로이는 회장 타이렐을 만나지만 그들의 수명을 더 이상 연장시킬 수 없음을 알고 절망한다

All those Moment will be lost in

time like tears in Rain

It's time to die

대학생이 되기 전에 극장에서 본 영화라고는 부모님과 함께 본 만화영화밖에 없던 나는

내가 얼마나 많은 기념비적 영화를 극장에서 못 봤는지를 뼈져리게 느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이 블레이드 러너였다

물론 당시라고 해도 나이제한으로 극장 문턱도 못 넘었겠지만

SF의 명작으로 꼭 빼놓지 않는 작품이여서 그런지 아쉬움이 무척 남는 영화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