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메뉴에 2003.12.6일 총회 사진 올려습니다

♡~요건 클릭 하시면 사라집니다~♡

어서 오세요! 환영합니다! 이 사이트는 자인초등학교 57회동기회원의 친목, 화합을 위하여 개설하였습니다. 여러분의 많은 참여로 동기회원들의 쉼터가 되길 바랍니다. 감사 합니다!



향수(鄕愁)




         정지용



   넓은 벌 동쪽 끝으로




   옛이야기 지줄대는 실개천이 휘돌아 나가고,




   얼룩백이 황소가






   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




 그 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질화로에 재가 식어지면,




   비인 밭에 밤바람 소리 말을 달리고,




   엷은 졸음에 겨운 늙으신 아버지가






   짚베개를 돋아 고이시는 곳.




   그 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흙에서 자란 내 마음




   파아란 하늘 빛이 그리워




   함부로 쏜 화살을 찾으려






   풀섶 이슬에 함초롬* 휘적시던 곳.






   그 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전설(傳說) 바다에 춤추는 밤물결 같은




   검은 귀밑머리 날리는 어린 누이와




   아무렇지도 않고 예쁠 것도 없는,




   사철 발벗은 아내가




   따가운 햇살을 등에 지고 이삭 줍던 곳.




   그 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하늘에는 성근* 별




   알 수도 없는 모래성으로 발을 옮기고,




   서리 까마귀 우지짖고 지나가는 초라한 지붕,






   흐릿한 불빛에 돌아앉아 도란도란거리는 곳.








   그 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Copyrightⓒ 2001 Jain57 societ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