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인들이 최초로 본 담배, 그리고 흡연 장면 콜롬버스는 자신이 발견한 땅이 중국의 일부라는 확신으로 처음 도착한 섬의 가까운 큰 땅을 탐험하였는데 이 곳이 오늘날의 쿠바 섬이었다. 이곳을 중국이라고 더욱 믿게된 것은 원주민들과 손짓 발짓하며 길을 묻는 대화에서 이 길이 어디로 가는 길인가를 물었을 때 ~쿠바칸~ 이라는 음을 듣게되어 '칸' 즉 중국의 황제가 있는 곳이라고 짐작하였다. 이리하여 콜롬버스는 이 땅이 중국 대륙의 일부라는 확실한 증거를 찾기 위하여 토레스와 중국어 통역사인 헤게스를 보내어 쿠바 섬 내부를 탐험하게 하였다. 명령을 받은 토레스와 헤게스가 섬 중앙을 탐험하였으나 중국이라는 아무런 증거가 되는 도시나 황금을 발견하지 못하고 그들의 배가 정박된 항구로 돌아오게 되었다. 항구로 돌아오는 길에 그들의 마을로 돌아가는 원주민들을 만났는데 그들은 아주 익숙한 동작으로 불이 붙어 있는 나무토막을 손에 들고 있었다. 그들이 잠깐 가다가는 걸음을 멈추고 긴 것(담배 파이프)을 꺼내자 불붙은 나무토막을 든 소년들이 그것에 불을 붙여 주었다. 그러면 그들은 그것을 한 모금씩 빨고는 그것을 또 다른 사람에게 차례로 돌렸다. 이렇게 하여 그것을 한 모금씩 빨고 잠깐 쉰 다음 원주민들은 다시 그들의 길을 걸어갔다. 이것이 최초로 기록된 유럽인의 흡연과의 만남이었다. 물론 이렇게 돌려 피우는 흡연은 그들간의 평화를 상징하는 일종의 신성한 의식이었지만 중국의 금을 보려는 환상에 사로 잡혀 있었던 콜롬버스의 일행에게는 이들 원주민들의 기이한 풍속만 보였던 것이다. 콜롬버스 일행은 1차 탐험에서 유럽으로 담배를 가져갔는데 정작 콜롬버스는 이 사실을 모르고 3차 탐험에서 유럽으로 돌아갈 때 가져가서 뒤늦게 소개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흡연의 광경을 보기 전에 이미 콜롬버스 일행은 원주민들로부터 선사 받은 귀중한 예물 목록에 담배 잎이 포함되어 있었고 또한 가는 곳마다 원주민들이 이 담배 잎에 불을 붙여서 내뿜는 향기로운 연기에 온몸을 쏘이게 되었으며 이것은 귀한 손님을 접대하여 악령을 쫓는 인디오의 풍습임을 알게 되었다. 이런 사실을 통해 담배가 그들의 일상 생활 속에서 매우 귀중하고 신성하며 또한 효험 있는 약초로도 사용되고 있다는 것을 짐작하고 있었다. 역사적으로 볼 때에 콜롬버스 일행은 중국의 금을 발견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이 담배가 흡연과 연결되어 훗날 황금 알을 낳는 거위가 되리라는 것도전혀 짐작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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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보스의 항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