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정복자들과 담배
콜롬버스가 쿠바를 중심으로 한 서인도 제도를 탐험한지 20여 년이 지난 서기 1518년에 유럽의 정복자 코르테즈는 지금의 멕시코에 상륙하여 그곳에 번성하던 아즈텍 제국을 멸망시켰다. 그런데 아즈텍 제국의 멸망에는 정말로 기묘한 역사적 우연이 있었다. 멕시코만 부근의 여러 종족들에게는 널리 퍼져있었던 그들의 전설이 있었다. 그들의 전설에 따르면 자비로운 신인 꿰짤코아틀이 전쟁을 좋아하는 신들과의 싸움에서 불리하게 되어 해뜨는 쪽으로 망명의 길에 오르게 되었고 그 후 멕시코 지역은 여러 종족들간에는 피비린내 나는 전쟁이 계속되었고 결국은 아즈텍 종족이 천하를 통일하여 아즈텍 제국을 세우게 되었다. 그러나 무자비한 전쟁의 신에 의한 아즈텍의 통치를 싫어하고 자비로운 신을 따르던 많은 선한 백성들은 그들의 신이 예언한 '그의 백성들을 구하기 위해 반드시 돌아온다' 라는 그의 예언을 믿고 있었다. 즉 자비로운 신은 그가 떠난 해뜨는 쪽의 바다에서 새를 타고 온다고 예언하였으며 그가 돌아오는 날이 정확히 예언되어 있었는데 그 때가 바로 서기 1519년이었다. 이 전설은 바로 그들을 압박하는 아즈텍 제국이 멸망하고 그들이 해방된다는 미래 희망적인 예언의 전설이었다. 당시 아즈텍 제국의 피비린내 나는 통치 방법에 싫증을 느낀 많은 종족들은 이날을 손꼽아 기다렸고 서기 1519년 해뜨는 쪽 바다에서 날개 활짝 핀 새(돛을 활짝 편 당시의 범선 모습)를 타고 낯선 사람들이 나타났다.

이 곳 여러 부족의 왕과 백성들은 이 낯선 유럽인들을 그들의 예언된 신으로 알고 환영하였고 아즈텍 제국의 황제조차도 이들을 예언된 신으로 알았기에 군사들을 동원해 물리치기를 주저했었고 오히려 그들을 환영하여 그들의 수도까지 안내하였다 이틈에 배를 타고 온 유럽의 침입자들은 멕시코 일대를 지배하고 있던 아즈텍 제국을 멸망시켜 전설의 예언을 성취시켰다. 그러나 새를 타고 나타나 아즈텍 제국을 정복한 그들은 결코 아즈텍 제국 국민들의 진정한 해방자가 되지 못하였고 오히려 그들의 금을 훔치러온 무자비한 정복자들이었다. 그리고 이 유럽의 정복자를 도와 준 아즈텍인 들에게 되돌려 준 것은 자비로운 신의 자비나 평화가 아니라 정복자의 총과 칼 그리고 무자비한 약탈뿐이었다.
이러한 신대륙의 정복과 약탈의 역사를 통해 황금과 많은 재물들이 유럽으로 옮겨갔다. 그 와중에 모험가와 상인들 사이에 유행하였던 담배와 흡연도 악령을 쫓고 병을 치료하는 약초로서, 그리고 이 곳의 경이로운 종교적 풍속과 함께 신령하고 기괴한 감정을 포함시키어 유럽으로 소개되었다. 그러나 아무도 훗날 이 담배가 황금보다 더 돈이 되는 그리고 전 세계 사람들의 많은 생명을 앗아가는 무서운 식물이 되리라고는 아무도 알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