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전에 자욱한 연기.

멕시코만으로 돌출 되어 있는 유카탄 반도에 마야 족이라는 원주민은 높은 문화를 지니고 크게 번성하였다.

 반도의 서쪽 팔렝케에는 장엄한 석조의 신전을 건조하였고 석벽에는 신관이 흡연하고 있는 모양의 조각품이 새겨져 있다.  이것으로 보아 담배는 종교 의식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이 틀림없다.

 이것은 마치 우리의 제단에 분향하는 것과 유사한 것으로 그들은 담배 잎을 태울 때 나는 연기와 향을 종교 의식으로 사용하였다. 그들의 종교 의식의 제단에 많은 향료가 있고 그 곳에도 이 담배 잎이 사용되었을 것이다.

 마야 제국을 정복한 아즈텍 제국의 전성기에는 더욱 의식이 장대해져 30만 명의 인구가 사는 그들의 수도에서는 흡연에 의한 장엄한 의식이 매일 행해졌다.

 또한 아즈텍 사람들은 그들의 신앙에서 담배 불과 연기 속에는 고대인들의 숭상하는 불의 정령이 있고 그 신성한 불의 정령을 성스런 인간, 즉 왕이나 신관들이 마시고 내뿜게 하므로 신과 교통하며 따라서 담배를 특별한 능력을 가진 물건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그래서 이 나라 사람들은 담배를 신성한 의식에서 악마를 쫓거나 환자를 치료(현대 이전까지는 악마를 쫓는 것이 곧 치료가 되는 일이 많았었다)하는 목적으로 사용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