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 와 빨간 용
동물들이 지금과는 아주 모양이 다른
오랜 옛날 옛날의 이야기 예요.
사자나 호랑이나 나비 말고는
모든 동물들이 서로서로
비슷했어요.
모든 동물들이 키도 비슷하고 네 개의 발을 가지고 있어서
어느 동물이 어느 동물인지 알아내기가 쉽지 않았어요.
코끼리는 하이에나 보다 조금 더 크고
하마는 양보다 조금
클 뿐이었어요.
어느 날 모든 동물들이 들판에서 쉬고 있을 때
갑자기 빨간 용이 숨을 헐떡이며 달려와서는
이렇게 말했어요.
" 큰일났어 !"
" 하늘이 무너지려고 해 "
그러자 다른 동물들은
" 그게 무슨 말이니 "
" 하늘이 무너지다니 "
"너 그걸 어떻게 알 수 있니 ?"
라고 물었어요.
그러자 빨간 용은
" 별을 보고 알게 되었어. "
" 빨리 여기를 떠나야만 해 "
라고 급하게 대답했어요.
다른 동물들은
" 우리는 어디로 가면 되니 ? "
라고 빨간 용에게 물었어요.
빨간 용은
" 다른 세계로 가야만 해 "
" 내가 너희들을 그곳으로 데려다 줄게 "
" 나는 날아갈 수 있으니까 ,여기보다 더 안전한
별 나라로 모두 데려다 줄게 "
라고 약속했어요.
모든 동물들은 그 말을 듣고는 놀라서 빨간 용의 등위로
올라갔어요.
그러나 사자는
" 나는 무서운 게 하나도 없어."
" 나는 이 들판에 그대로 있을 거야 "
라고 하며,
다른 동물들이 빨간 용 등에 먼저 올라 갈려고
서로 밀치고 싸우는 모습을 한심하다는 듯이
지켜보고 있었어요.
악어는
" 밀지마 "
라고 소리쳤어요.
코뿔소는
" 발 좀 치워 "
하며 곰을 쳐다보았어요.
마치 복잡한 기차에 서로 먼저 타려고 밀고 당기는
요즘 사람들을 보는 것 같았어요.
마침내 빨간 용이
" 준비 됐니, 이제 출발이야 "
하며 날아 갈려고 했어요.
빨간 용은 들판을 달려갔어요.
첫 번째와 두 번째는 빨리 달릴 수가 없었어요.
마침내 세 번째 에는 공중으로 조금 날아갈 수 있었어요.
날개를 퍼덕이며 꼬리를 흔들었어요.
누군가가
" 왜 이렇게 느려 "
하자
또 다른 동물들이
" 빨리 날아가 ! 나무에 부딪치겠어 "
라며 고함을 쳤어요.
그러자 빨간 용은
" 좀 조용히 해 ! "
" 내가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게 안보이니 "
하며
" 잠깐만이라도 가만히 있을 수 없겠니 "
라고 말했어요.
사실 모든 동물들이 겁이 났기 때문에
조용히 가만히
있을 수가 없었어요.
그러는 동안에 불쌍한 빨간 용은 아주 지쳐서
더 이상 날개를 퍼덕 일수도 없게 되어
풀밭위로 그만 떨어 져 버렸어요.
모든 동물들이 겁에 질려 소리 쳤어요.
아무도 목숨을 잃지는 않았지만 많이 다쳤어요.
뱀은 다리를 잃고 풀숲으로 미끄러져 갔어요.
코뿔소는 땅에 부딪혀 큰 뿔이 머리에 생겼어요.
코끼리는 두 개의 긴 이빨만 남고 다른
모든 이빨이 다 빠져 버렸어요.
하마는 빨간 용 등에서 떨어지면서
아주 많이 굴러서
몸이 둥글어져 연못에 빠졌어요.
하마는 부끄러워서
물 속에서 나오지도 않았어요.
빨간 용 등에서 떨어져서
모든 동물들이 모양이 변하여
오늘날과 같은
모두 다른 동물 모양을 하게 되었답니다.
사자가 여러 동물들을 쳐다보며
" 너희들 참 우습군 "
하며 놀렸 데요.
그후로는
동물들이 사자 근처에 부끄러워서 가까이
갈 수가 없게 되었답니다.
다른 동물들은 어떤 모양으로 변하게 되었는지
생각해보고
동화나라 게시판에 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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