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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명록
게시판
그 길고 어두웠던 어둠이 이제서야 서서히 벗어지려
하고 있습니다.
그 암울했던 과거를 이제야 제대로 평가하려 하고
있습니다.
사대주의자들의 아전인수식 가치관으로 쓰여진 역
사가 이제서야 똑바로 평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 많은 희생을 치르고서야 우리의 잘못이 어디있
는지 깨달았고, 그 많은 죽음이 있고서야 우리가 어떻게 살아왔고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깨달았습니다.
이제는 누가 잘했고 누가 잘못했느냐는 그리 중요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같은 생각을 하면서 살아왔기에 누구를 원망하거나
탓한다고 하여서 자기만이 떳떳해질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지나간 역사에서 배울 수 있는 것은 과거의 잘못을 재현하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잘못된 과거를 깨달은 이상 더 이상 과거의 잘못을 계속하지
않는 것이 우리가 할 일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