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나이 40이 되는 해

서림 지음


밥그릇 찾아
흘러 돌아온 대구,
봄비 오는 날,
완강히 사라져 가는
내 몸 속 봄의 긴 꼬리---
붙잡고 늘어진다.
야릇한 봄기운에 취해
비틀거린다.
봄비에 씻겨
어딘가에서---
반들거리고 있을
20년 전 내 몸의 봄 흔적 찾아
이 골목 저 골목
컹컹, 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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