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k1006(장영석)             오늘 하루도 즐거우셨죠      2001.5.21(월요릴)  

 


 


아름다운 시. 음악. 배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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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좋을까
   깨끗한 찻잔 부딪히는
   투명한 소리처럼

맑은 소리 내며
살아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떨어진 꽃잎 보며
정말 거짓이 아닌
가슴 깊숙한 곳에서
솟아나는 종달새 울음 같은
예쁜 울음 울며
살아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눈이 부신
그 눈부신 햇살 받으며
초라한 껍질 벗고
죽을 수 있는 죽음
다 죽어가며
그래도 하나 남을 목숨조차
사랑 보듬고
내가 죽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현실뿐인 세상에서
현실뿐인 사람들이
비웃으며 쳐다보는
또한 현실뿐인 눈동자를
씩씩하게 뿌리치는
재만 남은 가슴 끌어 안고
내가 죽어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사랑이란
결과가 아닌 과정이라는
아름답고 영원한 진실 증거하며
처마밑 댓돌 위에
부서지는 은빛 물방울처럼
그렇게 아름답게
부서질 수 있다면
얼마나 얼마나 좋을까...
- 신 진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