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동무가 길동무에게 권하는 책


  1. 랄프 왈도 에머슨 [자연], 신문수 옮김, 문학과 지성사
  2. 헨리 데이빗 소로우 [월든], 이레출판사
  3. 조셉캠밸 [신화의 힘], 고려원
  4. 홍자성 [채근담], 조지훈 옮김, 현암사
  5. 마하트마 간디 [간디자서전], 함석헌 옮김, 한길사
  6. 차기벽 [간디의 생애와 사상] 한길사
  7. 장성진 [대도론]
  8. 김용옥 [길과 얻음], 통나무
  9. 만해 한용운 엮음 [불교대전] 현암사
  10. 자크모노 [우연과 필연] 범우사
  11. 이은성 [순교자]
  12. 헤르만 헤세 [싯다르타]
  13. 카잔차키스 [희랍인 조르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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랄프 왈도 에머슨 [자연], 신문수 옮김, 문학과 지성사

"오늘날 랄프 왈도 에머승능 그의 시대의 '대표적 인간'으로 부르는 데 주저할 사람은 드물 것이다. 그는 생전에 이미 문인으로서, 철학자로서, 혹은 뛰어난 강연자로서 미국 뿐만 아니라 유럽 전역에서 추앙받는 존재였다. 여기에 실린 네 편의 에세이는 30대의 에머슨이 고향 콩코드의 자연을 사유의 동반자로 삼아 삶의 길을 촌탁한 여정의 기록이다. 거기에는 자연의 영묘한 아름다움에 대한 예찬도 있고, 학자의 본분에 대한 반성도, 인간의 신성을 각성하라는 외침도, 상실의 아픔으로 더욱 절감된 삶의 허구성에 대한 한탄도 있다. 어느 사색의 줄기이든 독자는 여기에서 전인적인 삶을 살고자 애쓴 한 뛰어난 지성의 치열성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 [기획의 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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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 데이빗 소로우 [월든], 이레출판사

군대 책방에서 우연히 본 책이었습니다. 책 뒤에 간디의 격찬을 보았습니다. "나는 큰 즐거움을 가지고 <월든>을 읽었으며 그로부터 깊은 감명을 받았다. 이 전에 "시민의 불복종"이라는 글을 읽은 적이 있었는데 그때도 큰 감흥을 받았었습니다. 그런데 또 그 분의 책이 나와서 사서 읽게 되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손이 떨리고 가슴이 뛰었습니다. 그 뒤로 참 많이 선물했고, 권했고, 또 제가 어디를 가든 가지고 다녔습니다.
"죽은 시인의 사회 "라는 영화에 보면 학생들이 돌아가면서 읽던 그 두꺼운 시집 첫 면에 소로우(1917-1862)의 글이 써 있었지요.  

"내가 숲속으로 들어간 것은 인생을 의도적으로 살아보기 위해서였다. 다시 말해서 인생의 본질적인 사실들만을 직면해 보려는 것이었으며, 인생이 가르치는 바를 내가 배울 수 있는지 알아보고자 했던 것이며, 그리하여 마침내 죽음을 맞이했을 때 내가 헛된 삶을 살았구나 하고 깨닫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나는 삶이 아닌 것은 살지 않으려고 했으니, 삶은 그처럼 소중한 것이다. 그리고 정말 불가피하게 되지 않는 한 체념의 철학을 따르기는 원치 않았다. 나는 인생을 깊게 살기를, 인생의 모든 골수를 빼먹기를 원했으며, 강인하고 스파르타인처럼 살아, 삶이 아닌 것은 모두 때려 엎기를 원했다. - - - "

이 책은 지금도 세계의 수 많은 젊은이들에게 있어서, 자유를 향해 몸부림 치는 사람들에게 있어 "삶의 지침"이 되고 있습니다. 꼭 읽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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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셉캠밸 [신화의 힘], 고려원

현대와 같이 과학문명이 발달해서 달나라에 왔다 갔다 하고, 우주정거장을 만드는 이 때에 신화를 이야기하면 무슨 헛소리를 하는 거냐고 할지 모르나 저자는 이 사회를 움직이는 큰 힘을 신화에서 찾고 있으며, 각 시대에는 그 시대에 맞는 신화가 필요함을 말하고 있습니다. 또한 세계에 널려 있는 신화들의 깊은 뿌리를 찾고, 그것은 다름 아닌 우리 마음 내면의 반영임을 말해줍니다. 신화를 통해 실상을 바로 볼 수 있는 길을 열어줍니다. 그러면 바로 사는 길도 열리겠지요. 당연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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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자성 [채근담], 조지훈 옮김, 현암사

- -  채근담을 읽은 지 어느덧 이십 년, 모르는 사이에 채근담의 영향을 적지 않게 받은 듯 하다. 읽을 때마다 그 맛이 깊어지는 것은 무슨 까닭일까. 나물 뿌리의 담백한 맛이 씹을수록 달듯이 채근담의 맛도 읽을수록 향기롭기 때문이리라. 나이와 공부에 따라 더욱 새로워지는 이 책은 어느 때 어디서 누가 읽더라도 그 사람의 기틀에 맞추어 그 맛이 달라지는 까닭이다. 뭇 사람과 기꺼이 어울리되 그 더러움에는 물들지 않고 드높은 경지에 뜻을 두어도 쓸쓸한 생각에 빠지지 않게 하는 채근담은 참으로 좋은 스승이라 할 수 있다. - - -
- 역자 조지훈 -

1.바람이 성긴 대숲에 오매 바람이 지나가고 나면 대는 소리를 지니지 않고,
기러기가 차가운 못을 자나매 기러기가 가고 나면 못은 그림자를 남기지 않는다.
그러므로 군자는 일이 생기면 비로소 마음이 나타나고 일이 지나고 나면 마음도 따라 빈다.

풀이

대 숲은 얇은 바람결에도 소리를 내지만 바람이 가고 나면 고요해진다. 못물은 무엇이든지 떠오르면 비치치만 가고 나면 아무런 자취가 없다. 군자의 마음도 대숲이나 못물과 같으니, 사물이 오면 받아들이되 간 뒤에는 거리낌이 없다. 연연히 집착하는 마음을 버려야 어지러운 세상에 얽매이지 않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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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하타마 간디 [간디자서전], 함석헌 옮김, 한길사

- - - 나는 다만 나의 수많은 진리 실험의 이야기를 해보자는 것 뿐이다. - -  내가 성취하려고 원하는 것, 지금껏 30년동안 성취하려고 싸우고 애써온 것은 자아의 실현이다. 하느님과 얼굴을 마주대고 봄이다. - -  나는 한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이면 누구나 할 수 있다고 믿어 온 사람이기 때문에, 나의 실험은 골방에서 행한 것이 아니고 드러내 놓고 한 것이다. - - - 나는 걸음걸음마다 취사선택의 순서를 밟았고 그 결과에 따라서 행동했다. 그러므로 내 행동이 내 이성과 양심에 어긋나지 않는 한 나는 내 당초의 결론을 굳게 지키지 않으면 안 된다. 내가 만일 학문적 원리를 토론하는 것만을 목적으로 삼았다면 자서전은 아예 쓰려고 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내 목적은 이 원리들을 실제에 적용했던 여러 가지 이야기를 말하자는 데 있었으므로 내가 쓰고자 하는 이 글의 제목을 <나의 진리 실험 이야기(The Story of My Experience with Truth)>라고 정했다. - -  진리를 찾아가는 자는 티끌보다도 겸손해져야 한다. 세상은 티끌을 그 발밑에 짓밟지만 진리를 찾는 사람은 티끌에게조차도 짓밟힐 수 있으리만큼 겸손해져야 한다. - - -

저자 머리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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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벽 [간디의 생애와 사상] 한길사

간디의 생애는 숱한 에피소드, 극적 사건, 감격적인 장면으로 차 있다.
그의 연설과 저술은 극히 방대할 뿐 아니라 인간생활의 모든 측면에 걸쳐 있다.
그는 참으로 특이한 인격의 소유자로 인도 문명의 과거와 현재 및 미래의 세대를 연결하는 상징적 존재이다.
또한 그는 탁월한 지도력을 가진 빈틈없는 현실정치가이면서도
자기 탐구를 적어도 민족갱생과 국가재건만큼 중요시했던 종교인이었다.
실로 그는 좌절감에 사로잡힌 인도민중의 민족적 자존심을 회복시키고,
서구화한 엘리트와 전통적인 대중과를 하나로 결속시켜 용기와 자신을 가지고
민족해방투쟁에 총궐기케 하는 동시에, 한평생 진리를 추구하며
자기 자신의 도덕적 성품을 향상시키려고 부단히 노력하였다.
- 저자 머리말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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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진 [대도론] 원불교출판사

추천사

대도론과 자성문의 두 저서는
대종사님의 일원대도를 선양한 것으로
진리와 신앙과 수행을 통한 대혜명이라 할 것이다.
특히 학자의 학문적인 면과 성자의 성서적인 면을 갖추고
수신 제가 치국 평천하의 도를 밝힌 것은 참으로 장한 일이다.
이는 일원의 진리에 바탕한 대세계주의를 천명한 것이니
길이 세상의 광명이 되고 인류의 정신적인 양식이 되리라 믿고 이에 추천하는 바이다.

전 원광대학교총장 박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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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옥 [길과 얻음], 통나무

노자 도덕경을 아주 쉽게 - 생문자를 써서- 한글화한 것으로
쉽고 재미 있게 도덕경을 접할 수 있게 해줍니다.
글의 길을 따라가다 보면 마음의 얻음이 참 많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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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해 한용운 엮음 [불교대전] 현암사

불교유신론을 쓴 근대불교의 고승 만해 한용운 선사께서
팔만대장경 속에서, 우리 삶의 여러 측면에 관한 절실한 법문들을 뽑아
손수 편찬한 것입니다.
한용운선사의 깊은 수행과, 민중에 대한 자비심, 그리고 간절한 서원을 느낄 수 있게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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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과 필연

철학책 같지요. 어떻게 보면 그렇지요.
아주 심각한 고민을 적고 있으니까요.

노벨상을 받은 프랑스의 분자생물학자 자크 모노가 쓴 책입니다.

자크모노 자신이 분자생물학을 연구하면서 그동안 얻은 결론을 적어 놓는데
그것은 그 자신을 포함한 모든 인류에게 커다란 충격으로 다가서는 것이었습니다.

즉 생명은 아주 우연히 이 우주에 탄생했다는 것입니다.
화학결합의 우연성에 의해 자기 복제를 하고 그 속성을 후세에 계속 이어주는
생명체가 아주 우연히 탄생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우연성에 의해 탄생한
생명체는 아주 명확한 자기 복제를 통해서 그 속성을 계속 뒤에 이어갑니다.
이것이 필연이지요.

진화는 무엇이냐 하면 생명체가 자기 복제를 하는 동안 언제나 생겨지는
아주 우연한 돌연변이에 의해 또다른 생명체가 탄생하는데 그것이 강자로
살아 남으면 지구상에 한 생물종이 생겨난다는 거지요.
그렇게 진화하고 진화해서 수많은 생물이 생겨나고 인간도 그 중 하나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인간이 갖는 지적 우수성도 또한 진화의 산물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결론에 저자 스스로 소스라치게 놀라면서
그 동안의 모든 형이상학적 논의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굳건하게 발을 디딜 것이 아무 것도 없는 인류(특히 윤리적 기준)의
갈 길에 심각한 의문을 제기합니다.

인간을 신이 만든 것이 아니라 우연한 화학결합으로 만들어졌는데
우리의 삶은 과연 어떤 의미를 지니며 앞으로 어떤 자세로 살아가야 하는가에 대한 것이지요.

이것 또한 한 학설이라고 말할 수도 있지만
저자가 이러한 결론에 이르기까지 다가서는 학자적 진지함과 그 철저함, 처절함이
깊은 인상을 줍니다.

<범우사> 출판


소설 [순교자] - 이은성

이런 경우를 생각해 보셨는지요.
목회자가 목회를 하다가 신이 없다는 것을 알아버렸어요.
그런데 전쟁통에 교회와 하느님 말고는 아무런 평화도 찾을 수 없는 민중들에게
이 세상에 신이라고 하는 것은 없다고 말할 수 있을런지....

신이 없다는 것을 자기 아내에게 말해서 아내가 죽음에 이르고
제자에게 말해 제자가 미쳐버렸습니다.
그 뒤 그는 그 비밀을 자기만 알고 지냅니다. 죽을 때까지.
그 모순의 고통을 자기 스스로 모두 감당합니다.

그것이 순교자라는 것이지요.

종교의 깊은 의미에 대해 생각해보게 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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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세 [싯다르타]

싯다르타라고 하는 구도자의 일생 이야기입니다.
이 속에서는 성스러움과 속됨이 하나 되어가는 이야기
진정한 가르침은 어디에 있는 것인가,
깨달음이란 무엇인가,
자비란 무엇인가,
등등의 의문에 대한 답들이 숨겨져 있습니다.
스스로 생각하기에 힘든 구도의 길을 가시는 분들에게는
지도가 될 수도 있고, 나침반이 될 수도 있는 책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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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잔차키스 [희랍인 조르바]

안소니 퀸이 열연한 "그리스인 조르바" 영화를 보았는지요.
그 원작입니다.
문약한 한 젊은이가 '조르바'라고 불리는 신비의 방랑자, 자유인에 대해 쓴 이야기입니다.
조르바라는 사람은 현악기를 하나 가지고 다니는데 그것을 뜯는데 손가락 하나가 자꾸 걸리적거려서 딴 소리를 내니까 그 손가락을 잘라 버린 사람이고,
자기 자식이 죽었는데 그 감정을 어찌하지 못해서 춤을 추었습니다.
섬의 과부들이 어떻게 밤에 혼자 자도록 놔두냐고 늘 신에게 불평을 했고
늙어 죽어가는 창녀의 마지막을 위해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젊은 사업가의 돈을 홀랑 다 날려 먹고도 눈 깜짝하지 않고, 오히려 그 젊은이에게 춤을 가르쳐 주고....
그리고 또 계속 세상을 돌아 다닙니다.
꼭 읽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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