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조선일보,

['넷에이드' 자선공연] "세계는 하나" 인터넷 공연

 본 조비, 지미 페이지, 스팅, 보노, 조지 마이클, 마이클 더글러스 등 유명가수와 연예인들이 9일 런던과 제네바, 뉴저지 등 3개 도시에서 빈민돕기 기금 마련을 위한 자선공연을 가졌다. 넷에이드(NetAid) 라 불린 이 공연의 가장 빛나는 스타는 인터넷이었다. 릴레이 형식의 공연은 넷캐스트 기법으로 인터넷을 통해 11시간 동안 전 세계로 생중계됐고, 수백만명의 네티즌들은 인터넷으로 공연을 보면서 자선기금을 냈다.

넷에이드는 유명 스타들이 입을 모아 {세계는 하나(We Are The World)}를 노래한 85년 자선공연 [라이브 에이드]의 후속판. 당시 공연을 진두 지휘한 캔 그레겐이 이번에도 연출을 맡았다.


콘서트를 주관한 유엔개발계획(UNDP)측은 지금까지의 자선공연과 이번 공연은 다르다고 말한다. UNDP 책임자 마크 브라운은 {과거 공연은 사람들이 돈을 내고 한 곳에 모였다가 다음날 잊어버리는 하룻밤의 꿈이었지만, 이번 콘서트는 앞으로도 영원히 빈곤과 싸울 무기인 넷에이드 사이트(www.netaid.org)를 기반으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 코피 아난 유엔사무총장도 제네바의 공연장에서 {사이트에 접속해 클릭하는 것으로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넷에이드 사이트는 UNDP가 인터넷의 힘으로 세계의 극빈자들을 돕자는 취지로 만든 사이버공간. 사이트가 공식 출범한 지난달 8일 빌 클린턴 미 대통령과 토니 블레어 영국총리, 넬슨 만델라 전 남아공 대통령이 접속해 사이트의 개설을 축하했을 정도로 세계적인 관심을 끌었다.

이번 공연은 영국의 BBC와 미국의 MTV 등 전 세계 60개국의 TV전파를 탔으며 120개국에 라디오로 중계됐다. 라디오 생중계로는 사상 최대규모. 주최측이 가장 역점을 둔 것은 웹캐스트 기법을 이용한 인터넷 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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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언 아담스가 9일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노래를 부른뒤 청중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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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만5000명이 동시에 접속해 콘서트를 보면서 초당 1000건씩 기부해도 처리할 수 있는 설비와 기술을 갖췄다. 그러나 한꺼번에 너무 많은 인터넷 이용자들이 몰려들어 처리가 늦어지기도 했다.

2000만달러를 기부하고 사이트 구축에 주도적으로 참여한 시스코 시스템사(사)의 돈 리스트윈 부회장은 {인터넷은 이미 전자상거래라는 혁명을 이루었다}며 {이번 콘서트를 시작으로 인터넷이 미래의 사회변혁 모델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강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