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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한 꿈


- 내일 크는 아이들 中에서
김 기혜 作


* * * * *

정말 내가 그렇게 예뻐 ?
응 ? 이렇게 보고 있는데도 맨날 보고 싶어요?
응? 응?

인하...
인하야!
아빠를 자주 못 본다고 해서 화를 내다거나 하면 안된다.









나...
화같은 거 안내...
부끄럽다거나 하지도 않아요.

인하야....
우리 착한 인하...
인하야....

내 이름 닳아버리겠네.

인하야....!
....아빠 왜 그래요?
왜 날 보고 아는 척도 안해?
나보다 개네들이 더 예뻐요?
그래요?

나 인하 맞아요?
늘 불러주던 그 인하 맞아요?









나야!
내가 인하야!
나도 아빠 아들이예요!





...보여 주겠다!
그가 나를 어떻게 사랑하였고
어떻게 배반하였는지를...!


줄 거 리

이 이야기에는 세명의 아이가 나온다. 정은이라는 여자아이(고등학생)와 인하라는 재수하는 남자아이, 그리고 인하인 동생이 윤하라는 울보 남자애.

고교생인 정은이는 이모와 살고 있었는데 이모네 식구가 미국으로 이민가자 어머니의 집으로 들어간다.

정은이의 어머니는 인하(형,고등학생)와 윤하(동생)라는 친구의 두 아들을 데리고 홀로 살고 있었다.

정은이는 어머니와 친하지 않고 그리 달가와 하지도 않는다. 왜 첨부터 둘이 같이 살지 않았는지, 왜 정은이의 어머니는 친구의 아이들을 키우고 있고 절에 다니는지, 밝혀지지 않는다.

어쨋건, 불안정하고 기묘한 행동을 보이는 인하, 울보 윤하 형제와 정은은 점차 친해진다.

이 이야기는 인하의 이야기다.

인하와 윤하는 형제이지만 아버지가 다르다. 인하의 아버지는 결혼하고 나서야 옛 애인이던 인하의 어머니가 임신할 걸 안다. 아버지는 인하를 데려가려 했지만 어머니가 반대하여 남게된다.

어머니는 나중에 윤하의 아버지와 결혼하여 윤하를 낳지만 윤하의 아버지는 돌아가신다. 그녀는 시골에서 호텔을 경영하며 두 아들은 친구에게 맡겨둔다.

정은은 정원에서 인하의 긴머리를 잘라 준다. 인하의 아버지가 오시고 인하는 아버지와 같이 할아버지 제사에 간다. 그리고 정은이는 윤하로부터 인하와 윤하의 가정사정을 듣게 된다.



인하의 아버지는 일본에서 사업을 하고 있지만 자주 그를 보러 자주 왔고 인하를 그를 매우 따랐다.(맨위의 칼라 그림 참고)

어느날, 인하는 사탕을 사들고 혼자서 아버지를 보러 아버지가 묵고 있고 있는 호텔로 간다. 그러나 그때 아버지는 부인과 아이와 같이 있었다. 현재의 부인과 아이에게 사생아의 존재를 알리고 싶지 않은 아버지는 인하를 모른체 한다.

인하는 윤하나 정은을 사랑하고 있지만 그것 보다는 아버지에게 복수하는데 집착한다. 아버지를 사랑했고, 아버지에게 배신당한 인하는
부모보다 먼저 죽음으로써 부모의 가슴에 천근의 무게를 달겠다고 생각하고 있다.

정은과 윤하와 인하는 정원에서 즐겁게 어울린다. 정은은 인하의 긴 머리를 잘라주고 인하는 아버지가 데리러 와서 할아버지의 제사에 가게 된다. 인하가 떠나자 정은은 윤하로부터 인하의 이야기를 듣는다.

아버지와 같이 할아버지의 제사에 갔다오고 나서 인하는 방안에 틀어박힌 체 누구와도 말을 하지 않는다.

"왜 이렇게 늦었어. 형?!"

"......"

"형? 왜 그래, 또?
언제나 요맘때만 되면 괜히 더 우울해 하잖아!
난 그런 거 싫어!

오늘 낮까지만 해도 잘 웃고 농담도 하고 그랬잖아!
난 그런 형이 좋단 말야!
왜 그리 변덕이 심해, 남자가!
철 좀 들어라!

정은이 누나도 있는데 창피하게!"

"나가라."

"혀엉-?!"

".....내 속에서 일어나는 것들은 건들지 말아!
그건 누구도 용납 못해!
윤하 너도!"



* * * * *

형 때문에 윤하는 토라진다. 맑았던 날씨가 흐려지고 정은이 엄마는 갑자기 불안해진다.

"흐으으흑....!
정을 떼려고 작정을 했어!
나쁜 형! 아..아니 나쁜 녀석!"

"정은아-! 장독대 좀 가봐라.
뚜껑이나 제대로 낟혔는지 모르겠다.
윤하는 그만 울고 어서 들어가-!"

..........

"이상 없어요"

"그래 ?
.....왜 이렇게 불안하다니?
빨래 안 걷힌 건 없지"

"너! 그만 울어!
왜 그렇게 우니? 너 남학생 맞냐?"

"흐엉-! 몰라...
말 시키지만!"

"나도 이제 네 형 녀석하고 말 안해!
영원히-!

소나기가 엄청 쏟아지고 인하는 창밖의 비를 바라본다.
화장실에서 나오던 윤하는....

"형?! 형-!
왜 문을 잠궜어? 왜 하지 않던 행동을 하고 그래?
열어봐-! 어어... 형

형..
난 요즘의 형이 더 좋아...
형...?

형?! 혀-엉?!"

"아줌마-?!
누나, 누나-?"

"조용히 해라! 열쇠 어디 있냐?!
평소처럼 약먹고 자는 모양이다.
괜찮아, 울지 말아!"

"엉엉, 형은 문잠그는 법이 없어요. 나갈 때도 잘 때도 항상
비스듬히 열어 놓는단 말이에요. 어어어어..."

"울지 말고 열쇠 찾아와!"



한 1년 쯤 흐른 것 같다. 정은이가 이모와 이모네 식구들을 만나는 장면이
나온다. 정은이는 재수생이고 이모는 정은이를 나무랜다.

"근데 너 왜 이렇게 말랐니?
다이어트 해?
재수생 티가 완연하구나~!"

"아냐!"

"그런데 왜 재수를 하냐?!
얼굴에 씌어 있다.
이 가시내야~!"

"이모"



"고마워, 누나...."

"꿈 꿨다고 생각해!
우울한 꿈!
금방 잊혀질 거야!"

하나 내가 뭘..
난 괜찮아~!"



* ? ? ? *

사실, 김기혜씨는 내가 좋아하는 작가들 목록에는 들어있지 않은 사람이다. 이 정애씨처럼 초기의 작품들은 좋아하지만 지금 연재하고 있는 작품들은 싫어하는 작가이다.

김기혜씨의 데뷰작은 '열아홉의 가을'이라는 5권으로 된 만화라고 기억하는데... 김 진씨의 초기작, '별의 초상'과 비슷한 분위기의 만화였고 상당히 가슴저리는 느낌이 있었다.

데뷰작과 르네상스에 연재하던 단편들 (두 아기천사가 뒤집혔어요, Big & Small 사랑찾기, 아담이 만든 오후로 묶여서 나왔다.)을 좋아한다. To you라는 잡지에 연재한 걸로 기억되는 'Touch and Touch'라는 작품부터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고 나는 이것이 좀 실망스럽게 느껴진다.

그녀가 그리는 배경은 항상 대가족, 또는 가부장(설의 유노의 할머니, 우울한 꿈의 할아버지 등)의 권위가 상당한 집안이다. 이러한 배경위에 코믹 터치가 되던지, 아니면 아주 비극적인 분위기(감당하지 못해 자살하는 사람이 나오고...)가 되는데 이러한 비극은 항상 누군가를 죽게 만들고, 주변 인물들의 가슴에 상처를 남긴다.

이 이야기를 많은 것은 내포하고 있지만 다 드러내지 않고 일부만이 보여진다. 왜 정은이가 첨에 엄마랑 같이 살지 않는지 같은 것도 나름데로 이야기가 있는 듯 한데... 부제가 내일 크는 아이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