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란?

 

한방에서 치매는 동양 최고의 의서인 황제내경과 역대의서에서 건망(健忘), 매병(?病), 전광(癲狂),  허로(虛勞) 등의 범주에서 취급하였다. 치매라는 병명이 정식으로 쓰이게 된 시기는 중국 명나라때 장경악(1563-1640)이 쓴 경악전서(景岳全書)라는 책의 잡병모(雜病謨)에서 "痴?症 …… 言辭顚倒, 擧動不經 或多汗 或善愁 其症則千奇萬怪 無所不至 脈必或弦或數 或大或小 變易不常……"라 하여 치매의 주요 증상을 말하였다. (말이 횡설수설하고 거동이 불편하고 혹 땀이 많이 나기도 하고 혹은 자주 우울증에 빠지기도 하며 비상식적인 행동을 하며 바깥으로 자주 배회한다.) 그후 청대에 이르러 현대의학에서 말하는 치매의 개념과 유사한 뜻으로 "?病(매병)"에 대해 상세하게 서술하였다.
치매(痴?)의 한자를 풀어보면 '치(痴)'자는 알지(知)자에 병부( )가 붙어 있어 지능, 지성이 병들었다는 뜻이며, '매(?)'자는 사람이 기저귀를 차고 있는 모습
을 나타낸 상형문자에서 나왔다. 이로써 치매환자의 증상표현을 짐작하게 하는데 최근 혹은 오래된 기억력, 의식의 불분명, 공간 시간 위치의 지남력 혼란, 사고력, 계산력, 판단력, 상식 등의 고위 대뇌기능의 장애를 나타내는 일종의 만성 진행성 정신퇴행질환이다.

우리가 소위 '노망(망령)' 이라고 해온 노인성 치매는 사실 어제 오늘 갑자기 생긴 병이 아니다. 노망이라는 말은 그리스 로마시대 기록에도 나타난다. 르네상스 이후부터 치매환자에 대한 구체적인 기록이 보이는데 '기억상실 외에도 아이들처럼 행동한다'는 내용이 그것이다. 16세기 프랑스 법정의사인 로렌스는 '기억이 없어지며 분별력을 잃게 되어 마치 제2의 유아기로 되돌아간 듯하다'라는 기록을 남겼다.

치매 혹은 디멘치아(dementia)는 라틴어의 디멘스(demens)에서 나온 말로, 디(de)의 제거한다, 멘스(mens)의 정신, 그리고 티아(tia)의 병이라는 뜻이 결합된 용어로서 문자 그대로 「정신이 제거된 질병」이다.
치매라는 용어를 처음 사용한 사람은 프랑스 의사인 피넬이다. 그는 정신병에 관한 의학적 고찰」에서 '특수한 종류의 치매'라는 말을 썼으며 그의 제자인 에스퀴롤은 1838년「정신병」에서 치매를 급성, 만성 그리고 노인성으로 구별한 것이 전부였다. 1906년 독일의 정신과 의사인 알로이스 알츠하이머가 '대뇌피질의 묘한 질환에 대하여'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발표하면서부터 알츠하이머형 치매에 대해 알려지게 되었다.
알츠하이머형 치매는 치매병의 한 종류로 그 특징은 연령이 비교적 젊은 층에서도 발병하는 경우가 있다. 알츠하이머씨는 수년간 진행성 치매병으로 사망한 여자의 뇌를 해부해 본 결과 신경섬유가 엉켜진 것과 반점을 발견하였다. 그 당시에는 뇌신경섬유의 엉킴과 반점이 치매병의 원인이 되는지 치매병의 결과로 생겨난 것인지 이해하지 못하였다. 그러나 수많은 과학자들은 신경섬유의 엉킴과 반점이 치매의 원인이 된다고 믿고 있으며 왜 이러한 현상이 일어나며 어떻게 이런 현상을 방지함으로써 치매병 진행을 억제하고 손상된 뇌섬유를 건강한 뇌섬유로 되돌려 놓을 수 있는지에 대해 수많은 연구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치매 관련 통계

 

미국의 치매 관련 통계

   미국 치매협회와 국립노화연구원이 발표한 통계를 보면:
○ 4,000,000 명의 미국인이 치매병을 앓고 있다
○ 2,700,000 명의 부인, 친척, 친구들이 치매환자를 돌보고 있다
○ 19,000,000 명의 미국인들의 가족원 중 치매환자가 있다
○ 37,000,000 명의 미국인들이 치매병을 앓고 있는 사람과 친분을 갖고 있다
○ 미국의 경우 70% 치매환자들이 전문간호 치료센터가 아닌 자기 집에서 치료하고 있다
○ 간호치료센터에 있는 사람 중 절반이 노인성치매 또는 치매병을 앓고 있다

   미국통계를 보면 일반적으로 60세이후 치매병이 발병하지만 드문 경우 50대부터 시작하며 65세이후 전 미국인의 10.3%가 치매병을 갖고 있다. 치매병을 치료하는데 쓰여지는 비용은 엄청나다. 일년에 치매병 치료, 간호 등에 쓰여지는 돈은 년간 미국에서 950억 달러, 우리 돈으로 123조원 이상이다. 이는 우리 나라 년간 예산을 훨씬 넘어서는 막대한 비용이다. 개인적으로 가정에서 치매환자를 간호하는데 드는 비용은 이억천육백만원 정도이고 전문간호기관에서는 일인당 년간 오천오백만원 정도가 필요하다.

 

우리나라의 치매 관련 통계

   국내 역학조사 결과는 미국의 경우보다 조금 더 낮지만 여전히 우리에게 무서운 공포의 대상이다. 우리나라에서는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98년 4월 7일 `치매노인 실태조사및 관리대책'이라는 보고서에서 고령화 현상으로 인해 치매인구가 급증하여 95년 치매 유병률은 65세 이상 노인 중 8.3%이지만 2020년에는 이보다 0.7% 포인트 늘어난 9%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치매 유병률을 통계청이 밝힌 장래 추계인구에 적용한 결과, 2000년 치매 노인수는 27만7천48명(65세 이상 노인인구의 8.3%), 2015년 52만7천68명(9%), 2020년 61만9천1백32명(9%)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보건사회연구원은 또 우리나라 치매노인의 증상은 가벼운 경우가 59.2%, 중등증인 경우가 27.2%, 아주 심한 경우가 13.6%로 분석했으나, 치료를 통해 완치되는 환자는 14%에 불과했고, 증세의 단순지연이 20%였으며 66%는 치료가 불가능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리고 95년도 통계청이 발표한 95년 사망원인 통계결과에 따르면 86년 이후 10년간 증가폭이 가장 큰 사망원인은 알콜 중독, 치매와 같은 정신 및 행동장애로 무려 660%의 증가율을 기록했다.(고혈압, 뇌혈관 질환, 동맥경화증과 같은 순환기계질환, 암, 교통사고 등의 각종 사고 순) 우리 나라에서도 정부차원에 뇌질환 계통연구를 앞으로 10년간 수천 억을 투입하여 진행한다고 발표하였으니 이에 대한 계속적인 연구가 이루어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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