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면우주(Fadh) 세력도 설명

원 소설의 부록에서 옮겨왔다. 진트의 고향 마틴이 있는 곳이 세력도의 윗쪽에 위치한 하이드문이다. 그리고 진트가 고향을 떠나 쿠 두린을 만난 델크투 행성이 위치한 곳이 보라슈 백국. 진트와 라피르를 태운 고스로스가 아랫쪽의 이리슈문을 향하던 중 페브다슈문에 못미쳐 인류통합체의 기습을 받는다.

고스로스를 습격했던 인류통합체의 함대는 곧이어 스파그노프문을 점령하고 진트와 라피르의 고행의 길에 들어서게 된다. 인류통합체의 스하그노프 점령은 양동작전의 일환이라는 것을 아브군도 미리 짐작한다. 하지만, 어느곳으로 제국의 수도를 침공해 올 지는 알 수 없기에, 스하그노프에 일단의 함대를 보내는 한편 주력부대는 제도 경계태세를 강화하는 수 밖에는 달리 방법이 없었다. 하지만, 또 하나의 문이 이리슈 왕국에 뚫렸다는 것은 아브군으로서도 미처 짐작하지 못했던 일이었다. 왜냐하면, 이리슈 왕국이 위치한 제 12고리부분과 연결되는(혹은 연결될 가능성이 있는) 문은 극히 드물기 때문이다.

성계의 전기 1편에서 아브군은 반격에 나서, 슐그제데 왕국에서 (그림의 A부분) 라시스 왕국으로 (B부분) 인류통합체 영역을 관통하는 고립작전을 수행하게 된다. 이것이 '환염작전'이다.

가운데의 검은 부분이 중심 영역이다. 이 지역은 무수히 많은 문들이 밀집해 있는 곳으로서, 평면우주 항해를 처음 실현한 스메인 성계인들이 최초로 들어선 곳이다. (하니아 연방의 시조가 바로 스메인 성계인들이다.) 이 당시만 해도 아브는 아직 '문'을 통한 평면우주 항해에 대해 모르고 있었다. 당시 아브는 닫힌문 상태인 8개의 유아논을 모아 모함 아브리얼의 추진력으로 사용하고 있었다. 후에 아브가 문을 여는 방법을 발견했을 때, 바로 이 8개의 문이 통하는 곳을 기초로 8개의 왕국이 형성되었다. 이 8개의 문 중 단 하나도 중심영역과 연결되지 않는다. 저자의 설명에 따르면, 이것은 아브에게 큰 행운이었는데, 만약 단 한개라도 중심영역과 통했다면, 이미 평면우주에 들어선 스메이 성계인들과 만났을 것이고, 아직 힘을 기르지 못했던 아브는 멸망의 길을 들어섰을 것이다. 중심영역에 많은 문들이 몰려 있는 점에 비추어 볼때, 8개나 되는 문들이 하나도 중심영역과 연결되지 않았던 것은 아브에게는 큰 행운이었다는 것이라 저자는 말한다.

중심영역으로부터 바깥쪽으로 문들이 밀집해 있는 영역이 동심원처럼 고리 형태로 존재하는데, 안쪽부터 바깥쪽으로 번호를 붙여놓았다. 제7과 제8 고리 주변이 중심영역을 제외하고는 문들이 많다. 그리고, 그 외곽에는 문의 수가 점점 줄어들어 (정확히 말하면 밀도가 낮아져서), 기타 왕국에서 제 12고리에 위치한 이리슈 왕국으로 향하는 항로는 드물다. 이리슈 왕국은 제 12고리 전체에 걸쳐 고리형태의 모습을 하고 있는데, '아브의 팔'로 불리기도 했다. 그 이유는 하이드문을 발견하기 전까지는 이리슈 왕국은 완전한 고리의 형태가 아니라 이리슈문을 중심으로 해서 팔을 뻗은 듯한 모습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성계의 전기 3편에서 습격함대의 선점/탈환 훈련 장소를 하이드문으로 정하는데, 그 이유도 이리슈문에서 어느쪽 '팔'을 따라 항해해도 비슷한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제 12고리 바깥쪽으로는 아직 탐험되지 않은 문들이 존재하는데, 아브는 이 문들 중에는 다른 은하계로 통하는 것들도 있으리라 예상한다. 이 문들에 접근하기 위해서는 제 12고리, 즉 이리슈 왕국을 통해야만 하기 때문에, 다른 은하계로의 여행의 가능성은 사실상 아브에게만 열려 있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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