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커톤에 부쳐
제16회 워커톤이 박두했다.
한인사회의 여러 행사중에서도 이 행사가 유독 관심을 끄는 것은
주관하는 사람들이 '토론토한국노인회'소속 노인이라는 데 있다.
어른으로서 대접받을 노령임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편키를 마다하고
원대한 꿈을 이루려는 불타는 의지와 야망이 경탄스럽다.
향후 5년에 걸쳐 노인회관 확장 기금을 마련한다는 계획으로
올 해의 워커톤은 그 토대를 닦는 원년이 된다.
이 번 행사가 가지고 있는 또 다른 의미는 종국에 미칠 값진
'정신적 유산'에 있다고 본다.
그들이 옮겨놓은 척박한 땅에 하면된다는 신념으로 '근면과 성실'의
씨앗을 심으려는 위대한 작업이 그것이다.
오늘의 안락만을 추구한다면 노구를 이끌지 않았을 것이다.
보다 나은 '토론토한국노인회관'을 통해 근면과 성실의 열매를
유산으로 물려주기 위한 애씀이다.
그런 면에서 우리 모두는 이 행사를 지원하고 협력해야 한다고 본다.첫째, 자녀된 사람들은 크리스티 행사장을 찾아 나서자.
어른들이 하는 일에 동참하여 마음으로나마 큰 힘이 되게 하자.
어린 자녀도 데리고 나와 함께 걸으며 공동체의 삶을 익히게 하자.둘째, 누구나 뜻을 가진 사람은 십시일반 정성을 보탰으면 한다.
무의무탁(無依無托)한 노인이며 정당한 권리를 찾지 못해
도움을 청하는 손길과 지식에 목말라 하는 노인을 위한 교육과 정보제공을
위해 써야할 돈이 많을 텐데, 운영기금으로 도움을 줄 수 있다면
참으로 유익하게 쓰여지리라 믿는다.셋째, 늙는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미래를 위한 투자가치는 있다고 본다.
언젠가는 그 곳에 모여 지난 날을 이야기 하며 추억할 지도 모를 일이다.
오늘의 작은 정성이 내일의 훈훈한 미담으로 꽃피워지기를 기대한다.
어차피 사람은 홀로서는 살 수 없는 고독한 동물이다.
늙으면 늙을수록 새록새록 돋아나는 것은 서로돕고 살아가는
사람의 정분임을 어찌하랴!넷째, 교회나 각종 단체를 통한 협력의 손길이 이어졌으면 한다.
물론 교회나 단체는 고유의 해야할 일과 도와야할 곳도 많을 것이나
전통적인 효의 덕목을 실현한다는 차원에서 지원을 아끼지 말았으면 좋겠다.끝으로 이 행사가 순조롭게 진행되어 소기의 성과가 앞당겨지기를 바라며
토론토한국노인회를 비롯한 캐나다중앙일보,캐나다한국일보,토론토한인회,
코리아타운번영회 등 주관단체와 그 외 협력한 개인과 단체의 성원에
감사한다.2000.9.25 캐나다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