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 한인축제'에 부쳐
최근에 발족한 토론토북부지역한인번영회가 창립기념공연으로 '2001 한인축제'를
개최한다는 소식이다.
블루어타운번영회의 '단오축제'가 매년 성가를 더해가는 시점에서
토론토 북부 한인들이 또 다른 축제에 동포들을 초대함은 반갑고 흐뭇한 일이다.
이민살이 고달픔을 달래주며 새로운 삶에 대한 즐거움을 더하는 문화적 놀이공간은
많으면 많으수록 좋으리라 생각한다.
먼저 행사를 주관하는 토론토북부한인번영회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며
덧붙여 몇가지 당부의 말씀을 전한다.첫째, 식전행사는 간소하고 의미있게 치렀으면 힌다.
격식을 차린다고 이것저것 욕심을 내다보면 정작 해야할 것을 놓치게 된다.
특별히 초청한 인사나 일을 기획하고 추진한 사람들에 대한 예우는
마땅히 해야할 것이나 딱히 줄을 세워 축사를 하게 하느니 보다 순서지에 내용을 싣고
사회자가 내빈을 소개하면 족하다고 본다.
지나친 격식이 즐거워할 놀이판에 장애가 될까 해서이다.둘째. 이번 행사는 기념축제 답게 다양하고 참신한 내용이 눈 길을 끈다.
사물놀이를 비롯해 한국 고전무용과 창작무용. 태권도,택견 등 한국무술과
단학,파룬궁 시범이며 ,노래및 댄스경연.독수리,매 쇼와
외국인과 함께 우리 노래라는 이색적인 프로그램도 선보인다고 한다.
그 밖에 갖가지 이벤트로 사흘간이나 치러지는데 자칫 지루한 행사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했으면 한다.셋째, '2001 한인축제'는 토론토 북부지역에서 벌이는 한인들의 최초,최대의 행사가
될 것이다.
이 좋은 날을 우리만 자축할 게 아니라 이 지역에 거주하는 이민족을 불러모아
그들과 함께하는 한마당 축제가 되었으면 한다
그런 의미에서 '외국인과 함께 우리의 노래'라는 이색 프로그램은 그 자체만으로도
뜻이 있고 흥미로운 것이다.
보다 널리 알려 그들이 우리 문화의 진수를 맛보며 친숙해지기를 기대한다.넷째, ' 전통과 예절'을 바탕으로 하는 한국인의 놀이문화에 노인이라는 이유만으로
홀대하거나 소외시켜서는 안될 것이다.
이 날만이라도 3대가 어우러지는 진정한 의미의 축제가 되도록 관계자들의
특별한 관심을 촉구한다.다섯, 마무리가 잘 돼야 모든 것이 아름답다.
행사후 주변 정리는 깨끗하고 반듯하게 해야 함은 물론이요, 행사를 위해 집행한
제반 경비에 대해서도 일목요연하게 결산을 발표하여 추호의 의혹도
남기지 말아야할 것이다.
아무리 그럴듯하게 치러진 행사라도 뒷끝이 흐리면 구설수에 오르기 마련이다.
시종일관 유종의 미를 거두는 성공적인 축제가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여섯. 이 축제가 장수하는 한인축제로 발전해 나가기를 소망한다.
추구한 이익의 일부를 지역사회에 환원한다는 의미에서 연례행사로 발전시켜 나간다면
한인공동체와 지역사회에 큰 선물이 되리라 믿는다.
아울러 토론토북부한인번영회를 통해 이 지역 한인 상권이 날로 신장되며
살기좋고 편리한 제2의 코리아타운으로 변모해 가기를 빌어마지 않는다.끝으로 본 행사를 주관하는 토론토북부지역한인번영회,프로 2001(후즈)와
후원단체 및 협찬업체들에게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2001.9.14 캐나다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