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효 문화상'시상식 은 '효는 백행의 근본이요,한민족의 뿌리임'을
일깨워준 감동의 시간이었다.
비록 우리의 생활은 떠도는 것일지라도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슬기로운
삶의 지혜는 녹슬지 않고 면면히 이어와 오늘 북미 대륙의한자락인
캐나다에서 그 꽃을 피우게 됨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우선 수상자 여러분에게 찬사와 아울러 뜨거운 감사의 박수를 보낸다.
우리 모두가 영광의 수상자가 되어야함에도 선정받은 몇분에게만
영예가 돌아감은 아직 우리의 노력이 부족함이요, 해야할 일이
남아 있음을 말해주는 것이리라.
총 여섯개 부문에서 수상한 수상자들은 장수상을 받은 이영근 할아버지(92세)와
하나같이 남다른 역경속에서도 사랑스런 아내, 훌륭한 남편으로서
또한 장한 어머니 착한 딸과 며느리로서 어려움과 고통속에 있는
가족과 이웃들에게 지극한 사랑과 보살핌으로'효의 덕목'을 실천한 것은,
우리 모두에게 귀감이 됨은 물론, 그들의 진솔한 내면의 소리는 장내를 메운
많은 사람들의 눈시울을 뜨겁게 했고, 부러움과 칭송을 받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말하기 쉬운 말이 효를 말함이요, 행하기 어려운 것이 효행이다..
그러나 그들은 각자의 신분으로 묵묵히 이를 실천하고 겸허히 자기의 것으로
받아들여 오늘의 영광을 지켰다.
특히 감동적인 것은 대상 수상자인 김신자씨의 수상 소감에서 주위 사람들로부터
할머니를 이젠 양로원에 맡기라는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아이들이 펄쩍 뛰며
'어머니도 늙으셔서 양로원에 가실 생각이면 할머니를
보내라고'
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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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듣고 나는 터져나오는 울음을 감출 수가
없었다.
척박한 이민생활을 하면서 이토록 감동적이고 가슴 뿌듯한 이야기는
처음 들어본 것이다.
나를 낳으신 어머니라 하드라도 치매에 대소변까지 받아내며 하루 이틀도 아니고
10여년 동안 묵묵히 봉양한다는 것은, 말과 같이 쉬운 일이 아닌데 그 행실을
계승할 훌륭한 자식들이 있었기에 가능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마져 들었다.
중앙일보사가 효문화상을 제정한 참뜻이 여기에 있고 이 또한 전승되고
발전하기를 바라는 바가 아닐까 생각한다.
곧 '효의 생활화'가 최종의 목표이기 때문이다.
다음 해에는 보다 많은 손자녀들이 할아버지 할머니의 손을 잡고 시상식을
지켜보는진정한 의미에서 효문화잔치의 한마당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나아가 효문화재단을 지원하는 단체와 개인들이 더 많이 나타나서
물심양면으로 효문화 발전을 위해 이바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끝으로 다시한번 수상자자들에게 아낌없는 박수와 격려를 보내며
이 아름다운 미풍양속이 정말이지 전염병처럼 멀리 멀리 퍼져나가
우리 가정과한민족의 가슴마다에 효행의 불씨가 되어타오르기를 바라면서
본 상을 제정한 캐나다중앙일보 김효 사장을 비롯한임직원과
효문화재단 관계자 여러분에게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1998.12.1 캐나다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