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김을  구하자
 
 
                       미국의 군사기밀을 한국에 건넨 혐의로 9년형을 선고 받고
         미연방교도소에 수감중인 로버트 김(한국명:김채곤.58)의

         구명운동 기사를 보고 해외동포의 한사람으로

         이 운동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는 뜻에서 글을 옮긴다

         우리가 그를 생각하는 것은 같은 동포이어서만은 아니다.

         나라 밖에 살면서 고국을 원망하며 잘못된 부분만  부각시켜

         국력을 낭비하는 사례가 많은 터에,  자신을 돌보지 않고

         조국을 위한 일념으로  옥고를 치르는 형극의 길을 택한 것은,

         우리들의  가슴을 울리기에 충분하기 때문이다.

         그는 자신의 간첩혐의에 대해 '나는 한국이 보낸 간첩도 아니며

          더욱이 영웅도 아니다'라고 말하면서 약소국인 조국이

          정치적,기술적으로 무엇이 필요한 것인가를 알 수 있었고

          이런 취약점을 개선하기 위해 인생을 바치기로 계획했던 것'이라고

          토로하고 있음은 한마디로 조국을 향한 애국적 충정이 아니고는

          생각하기가 어렵다.

          로버트 김은 엄밀히 말하여 미국인이다.

          김영삼 전직 대통령도 지난해 미국을 방문했을 때

          로버트 김은 미국인이므로 한국정부가 관여할 문제가 아니라고 했다.

          그러나 그는 그의  행위가  '스스로한 것이고 더욱이  영웅도 아니라며'

          조국에 짐을 안겨주지 않으려 애쓰고겸양을 보인 것은,

          자기자랑과 오만의 시대를 살아 가는 오늘에 있어 누가 진정

          큰 길을 가며 나라를 위하는 것인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제 우리가 할 일은 분명하다..

          오는 20일 클린턴의 방한을 맞아  민간단체를 중심으로 하여

           양국 대통령 앞으로 석방을 위한 탄원서를 제출함은 물론 ,

           명동성당이나 미대사관 앞의 시위를 통해서라도

           구명운동을 적극적으로  펼쳐야 한다.

           또한 해외동포들은 십시일반 모금운동을 전개하여

           고통받는 그와 그 가족을 도와야 한다고 본다.

           이것만이 그를 위한 우리들의 할 일이요,  후세를 위한 본보기이다.
       

           1998.11.20  인터넷 한겨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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