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돈의 지폐에 등장하는 세 사람은 모두가 메이지시대에 활약한 인물로 서구유학을 체험하고 국제분야에서 일하는 등 당시로서는 국제통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 만원권: 후쿠자와유키치
(福澤諭吉 1835~1901). 九州북부의 中津藩 출신으로 緖方塾에서 난학을 배웠다. 그는 메이지시대의 계몽사상가 및 교육가로서 케이오오(慶應)대학의 창립자이다. 일본의 봉건적 제도의 타파에 진력하여 「서양사정학문의 권장」등을 써서 근대화를 위한 계몽활동을 했으나, 1880년대에는 다츠아론(脱亜論)을 주창하면서 조선의 김옥균을 후원하고, 정부의 대륙침략 즉 청일전쟁을 지지하고 나서는 등, 청년기의 자유 민권론자에서 국가주의자로 탈바꿈했다.
> 오천원권: 니토베이나조오
(新渡戸稲造 1862~1933). 교육가, 농학자이자 외교관이다. 이와테현(岩手県) 출신으로 동경외국어학교와 삿포로(札幌) 농학교를 졸업하고 미국과 독일에 유학한 후, 동경대학 교수, 동경여자대학의 초대 학장을 지냈다. 또한 국제연맹 사무차장을 역임하였으며, 영문 저서인 부시도오(武士道)는 유명하다.
> 천원권: 나츠메소오세키
(夏目漱石 1867~1916).
소설가. 동경 출신으로 동경대학 영문과를 졸업한 후,
松山중학(愛媛) 五高(能本)의 교사를 거쳐, 영국유학에서
돌아온 후에는 동경대학의 강사와 조일신문사의 기자를
역임한 후, 작가활동에 전념하였다. 1905년 잡지 「두견」에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를 발표하고, 봇챵(坊っちゃん/도련님)을
발표하여 메이지문단의 1인자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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