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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va Niemand
이 글은 자칭 '방사'의 창시자 권순기군이 96년 2학기 동안
3회에 걸쳐 감상실 낙서장에 기고하였던 글로, 실제 Niemand의 모습과는
다르게 기술해 놓은 곳이 상당량 있음을 밝혀둔다. 그런데 왜 이 글을 여기 띄웠냐고?
Niemand니까!!! NIEMAND의 실체를 밝힌다 * 글쓰기 전에: 논문이므로 존칭은 제외함. 나의 충성심에 추호의 변화도 없음을 양지하시길.
본인은 니만트도 아니며, 또 될 생각도 없었다. 하지만 우연치않은(?) 기회에 니만트들과 술을 여러 차례 마신 결과 그들 집단의 성격과 실체를 어느 정도 짐작하게 되었다. 이에, 다른 사람들의 궁금증을 풀고자 이 글을 쓰기로 결심하였다. 첫째, 그들의 태동 이유는 무엇인가? 이것을 밝히기 위해서는 88년-91년(추정 연도)의 '살모사'('살 길을 모색하는 사람들'의 약자)와 그 해체와 더불어 태동된 폐인촌을 먼저 언급해야 한다. 90년을 풍미했던 살모사에 관해서는 여러분들이 찾아보기를 바라며(낙서장 참조), 자세한 언급을 피할까 한다. 하여튼 살모사가 해체된 이유로 84학번 전모 선배는 벌떼들의 공격으로 인한 파상적인 술자리에 기한다고 했고, 그로 인한 자금부족과 시간부족이 큰 원인이라는데 본인도 동의를 한다. 또 그의 모방조직인 폐인촌 역시 88학번의 몇몇 학우들이 주최했으나 흐지부지 해체되고 말았다. 본인의 사견으로는, 그 조직의 해체와 더불어 잠재되었던 잔여세력이 니만트라는 세력으로 부활했다고 생각한다. 즉, 'Neo-살모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먼저, 그들이 다시 태동할 수 있은 계기가 된 것은 감상실의 술문화의 변화일 것이다. 그들이 아무리 "Niemand liebt mich (Nobody loves me)" 라는 모토 아래 만들어졌다고 할지라도 결국 그들이 하는 일은 비정기적으로 모여서 음주가무를 즐기는 것 뿐이 없다. 이런 상황 하에 그들을 방해할 어떤 후배들도 없는 것이 (즉, 어떤 벌떼들도 없는 것이) 그들의 결집을 용이하게 했다고 할 수 있다. 술자리를 피하는 후배들 앞에서 설자리를 잃은 선배들의 마지막 몸부림이라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둘째, 그들의 이념은 무엇인가? 니만트라는 말은 "Nobody loves me" 를 뜻하는 독일어 문장의 첫째 단어를 인용한 것이라고 한다. 모토와 같이 구성원들은 모두 애인이 없다. 그들이 이러한 사상을 도입한 이면에는 구성원들의 어느정도의 콤플렉스 또는 사회적인 소외감을 엿볼 수 있다. 구성원들 전체 ('니만트의 분류'에서 자세한 이야기가 될 것임)가 소위 미팅계에서 소외된, 심하게 말하면 여자들의 관심을 끌기를 원하지 않는 집단이라는 점이다. 물론 그들은 부인하겠지만, 최소한 그들은 여자들에게 인기가 없다. 90학번 한모 학형의 말을 빌자면, 자신들은 애인이 "없는 것이 아니라, 만들지 않는다"는 고차원적인 얘기를 한다. 하지만 그것조차도 신빙성이 없는 말이라는 것을 의심할 필요는 없다. 셋째, 그들은 어떻게 조직되었으며 구성되어 있는가? 그들의 구성에 관해서는 정확한 의견을 낼 수 없음을 죄송하게 생각한다. 본인이 한국에 있지 않았던 관계로 정확한 고증을 할 수 없으나, 아직 창립회의조차도 하지 않고, 재정담당 고문인 88 양모 학형이 탈퇴한 것을 보면 그들 조직은 아무런 실체가 없는 것 같아 보인다. 그러나, 90 정모 학형은 조직에 관한 일체의 일을 함구한다. 본인이 보기에는 조직경영은 방만하고 정기적인 모임조차 보이지 않으나, 조직 구성원 간에는 강한 유대감, 즉 "우리는 니만트이니까 단결해야 한다" 라는 의식이 매우 짙게 깔려 있는 것 같다. 니만트의 조직을 크게 둘로 분류하면, 탈퇴성향이 강한 구성원과 영구구성원들로 분류할 수 있다. 90 한모 학형과 88 양모 선배는 전자에, 나머지 89 이모 선배, 88 유모 선배, 90 정모 학형, 그리고 여성으로는 유일하게 96년 여름에 가입한 미국지부장 88 신모 선배는 후자로 분류될 수 있다. 탈퇴성향이 강한 둘 중 한 명은 탈퇴식을 이미 한 상태이고, 90 한모 학형도 마음만 먹으면 탈퇴가 가능하나 본인은 탈퇴의 가능성을 부인하고 있다. 그러나 본인의 견해로는 그가 탈퇴하는 것은 시간문제이고, 그의 탈퇴시 조직의 급속한 와해 또는 다른 조직으로의 재구성 가능성이 크다. 넷째, 그들은 무엇을 하는가? 한마디로 정의하면 하는 일 없이 빈둥거린다고 할 수 있다. 한때는 한모 학형 주도 하에 매스컴도 타는 등 여러가지의 이벤트를 기획하기도 했으나, 그들이 꿈꾸는 단체미팅까지 취소되는 상황 하에서 그들은 단지 음주가무를 즐길 뿐이다. 그들의 자금원이었던 88 양모 선배의 탈퇴로 자금원이 88 유모 선배로 옮겨졌으나, 유모 선배의 성격이나 스타일로 보아 조직에의 참여는 그리 적극적이지 않을 듯 싶다. 따라서 당분간 그들은 그들의 비정기적인 모임 조차도 가지지 않을 공산이 크다. 또, 탈퇴한 양모 선배와 밀월 관계를 유지하며 그들의 유흥비를 마련할 가능성이 높다. 다섯째, 조직원들의 성격은 어떠한가? (그들의 여성관과 편력에 중점을 두어 설명하려 한다.)
88 양모 선배: 탈퇴한 상화 하에 감놔라 대추놔라 할 수 없지만, 그의 여성관은 매우 깨끗하며, 순수하다. 또 그를 니만트의 일원이라고 하기에는 어폐가 있다. 그는 끊임없이 여성을 만나기 위해 무언가를 추진하고, 여성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형수님과 함께 조촐한 탈퇴식을 가짐으로써, 이제 "당분간 결혼할 생각 없음" 이라고 잘라 말하던 그모습은 볼 수 없을 것임. 물론 당분간.
88 유모 선배: 새로운 니만트의 중추세력으로 핵심
지위에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임. 재학중 여러가지 염문을 뿌렸다고 전해지나 확인된 바 없고, 지금은
홀로 열심히 약품목록을 외우고 있음. 그를 구제하기 위해 모든 후배들이 뛰어 다닐 정도 (가칭 '유모 선배 미팅 추진 위원회, 약칭 '미추회')로 절대적인 신망을 얻고 있음. 내심은 모르겠으나, 겉으로는 여성에 대해 무관심으로 일관함.
89 이모 선배: 글쎄? 말하기 어렵다.
[Cosmusica 편집자 註: 外壓說이 있음.]
90 한모 학형: 한때는 미스 코리아를 사귄다는 설도
있었고, 많은 염문설이 끊이지 않았다고 혹자들은 전하나 확인된 바 없고, 그저 지금은 홀로 지내고
있다. 니만트의 주창자로 알려져 있으나 탈퇴성향이 강하고, 여성에 대한 집착성도 보임. 행동이나
용모가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을 것 같으나 의외로 여성들과의 만남에 약한 모습을 보인다. 그의
특이한 성격을 인정하는 여성만 있다면 그는 니만트라는 암울한 집단에서 나올 가능성이 크다. 그런
여성이 있을까? Where is the woman?
90 정모 학형: 그는 마치 도를 닦는 것처럼 여성에 대해 아무런 열정을 보이지 않는 것 같으나, 가끔 길을 가다가 필자에게 "저 여자 어떠냐? 라고 묻는 것을 볼 때, 그런 것 같지도 않다. 속에 많은 열정을 가진 것 같으나, 그 열정을 스포츠에 쏟는 것 같다. 근래 아픈 사연이 있는 것 같지만 필자에겐 말하지 않는다. 그는 필자가 Network임을 알기 때문인 것 같다. Anyway, 그는 영원한 니만트의 표상이다.
여섯째, 그러면 어떻게 살 것인가? 먼저 본인의 기고로 인하여 여러 후배들이 니만트에 가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 여러분은 자격미달임을 명심하기 바란다. (최소한 이성에게 몇번 차여야 함) 여러분들이 니만트를 사랑한다면 그냥 가만히 둘 것!! Leave them alone! 당신이 벌떼가 되어 니만트의 해체를 부추길 가능성이 높다. 더이상 돈없는 선배들을 괴롭히지 말라. 또 선배들로서도 당신이 그런 암울한 삶을 영위하길 바라지 않는다. 각설하고, 니만트는 아무런 목적이 없이 떠도는 바람과 같은 사람들이다. 바람은 시원하게 해 줄 사람을 만나야만 그 의미를 찾을 수 있다. 니만트의 사람들이 그들에게 맞는 짝을 구해 '방사(방황하는 사람들)'에 들어왔으면 한다. 여러분의 자리는 항상 비어 있다는 것을 약속드리며, 언제든지 필자에게 문의하시면, 인생의 진로, 여자를 사귀는 법, 결혼은 어떻게 하는가 등에 대한 자세한 상담을 해 드릴 것을 약속한다.
이 글에 대한 회답의 글,
정석환의 "왜 NIEMAND인가?"를 읽어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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