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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번  호 : 2019/2023             ▶ 등록자 : 금산                  │
│  ▶ 등록일 : 2001년 08월 26일 14:45                                  │
│  ▶ 제  목 : 나이타령(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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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례지만 나이가 몇이나 되셨습니까?" 
"갑오생이올시다."

이런 경우에 황당하지 않을 사람이 없을 것이다.  "48살이올시다."하고 대답
하면 간단한 것을 유식을 자랑하는 사람들이 가끔씩 있게 마련이고 그런 사
람들을 만날 때마다 당황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그런 경우에 "워낙에 무식하여 갑오생이 몇살인지  잘 모릅니다. 나이를 알
려 주시겠습니까?"하고 다시 질문하면 그만이다.

그렇지만 그런 식으로 말할  수 있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필경에는 
"아! 그러시군요.."하면서 머쓱해  하거나 조금 유식한  사람은 "말띠시구만
요."하고 아는 척하겠지만 그래도 상대방의 나이를 알기가 어렵다.

요즘에는 10여년 이상 나이가 젊어 보이는 사람들이 허다하고 여자들의  경
우에는 특히 더 그러하기 때문이다. 

갑오생과 무술생이 몇살인가를 알려면 갑자 을축  병인 정묘... 식으로 전개
되는 육십갑자를 외우면 된다. 그렇지만 육십갑자를 외고 있는 사람은 거의 
없다. 

육십갑자 썰을 풀고 있는 나도 육십갑자를 못 외고 있는 것으로 보면 무술
생이라고 대답한 사람도 육십갑자를 못외우는  것은 거의 마찬가지일 것이
다.

육십갑자를 자유자재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한  두달 동안 육십갑자를 입에 
달고 다니면서 외지 않으면 안되는데 그것이 어디 쉬운 일인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미생'이니 '계유생'이라며 제법 유식을 떨고 있는 사람
들이 있는 것이니 그런 사람들을 혼내줄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물론 있다. 그렇지만 공짜로 되는 것은 아니다. 1주일 정도는 수고해야 하기 
때문이다. 방법을 터득하기만 하면 신미생과 계유생이  몇살인가를 알게 될 
뿐 아니라 나이을 역산하여 무자생과 병술생까지 알 수도 있게 된다. 

그 방법을 아는 사람도 역시 많지 않다. 유식을 떠는 상대방의 콧대를 누르
기를 바라는 뜻에서 방법을 알려줄 것이니 1주일 정도 수고하기 바라겠다.

금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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