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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번 호 : 0/2022 ▶ 등록자 : 금산 │
│ ▶ 등록일 : 2001년 08월 31일 17:35 │
│ ▶ 제 목 : 나이타령(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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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년인 2001년은 辛巳년이다. 그러므로 2001년에 태어난 사람은 모두
뱀띠에 해당된다. 그리하여 사람들은 "나는 무슨 띠고 너는 무슨 띠
다."고 알고 있게 마련인데 그것은 대충 아는 것이지 정확한 것이 아
니다.
띠는 역학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 그러므로 띠를 따지기 위해서는
역학에서 사용하는 1년을 기준하지 않으면 안된다.
역학의 1년은 입춘일에서부터 시작되고, 입춘은 2월 3-5일 경이 된다.
역학은 1년을 양력으로 계산하되 시작을 입춘일로 계산하는 것이다.
따라서 입춘일 이전에 태어난 사람은 양력과 음력으로 해가 바뀌었다
고 해도 전년의 띠를 사용해야 하며, 반대로 해가 바뀌지 않았어도 입
춘일이 지났으면 돌아오는 새해의 띠를 사용해야 한다.
예를 들어 1965년에 양력으로 2월 2일(음력으로는 1월 2일이다)에 태
어난 사람은 무슨 띠에 해당될까?
자칫하면 구정이 지났으므로 1965년의 간지인 乙巳년을 사용하여 뱀띠
로 알고 있게 마련인데 그것은 틀린 것이다. 1965년은 입춘일이 2월 3
일이기 때문이다.
1965년 2월 2일(양력, 음력 1월 2일)은 입춘이 아직 도래하지 않았으므
로 전년(1964년)인 甲辰년에 해당되어 용띠가 되어야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양력으로 2월에 태어난 사람과 음력으로 구정 이후에 태어났
다고 해도 입춘일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띠가 무슨 상관인가? 돈만 있으면 그만이지....."라고 말할 사람도 있
을 것이나 자기의 띠 정도는 확실하게 알아야 한다. 우리는 모두 한국
인이기 때문이다.
자기의 띠도 제대로 알지 못하는 사람은 평생을 살면서도 자기가 누구
인가를 알 수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금산
띠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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