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진을 하여서 양실증이냐 음실증이냐 아니면 비 실증이냐를 알았지만 그 증을 좌우로 나누는데 있어서 신실증인 음실증이 주증이 되었을 때는 어떻게 좌우를 구분하나요?

예를 들자면 좌측 천추 가 실하고 관원이 실하다고 진단이 되었으면, 대장의 양실증이 우선되는 것입니다. 또한 대횡부에서 비가 실하고 그 안쪽의 천추혈이 같이 실하다면 이것 역시 대장 실이 우선인것입니다.
그래서 신실증인것을 알았는데 좌우측 천추혈을 비교해 봤을시, 좌측 대장이 실하다면 이것은 좌양 우신실증으로 보는 것입니다. 반대로 우측의 천추가 실하면 우양 좌신실증이 되는 것입니다.

주증에서 대장실로 나타났는데 위가 아프다고 호소합니다. 그럴때 위의 허실관계는?
진법과 진단에서 말한 바와 같이 대장실은 손에서 살펴보면 "영삼"의 형태이지요 대장옆의 셋째 손가락 기절부인 위경은 실하다고 배치됨을 이미 알고 있으므로 망설임없이 위는 실로 결정합니다. 손에서 본 오행과 진단만 이 홈페이지에서 먼저 익히셨다면 정말 쉽지요.

좌측 천추 혈에서 좌대장실로 주증이 결정됐다면, 나머지 11개의 장부 허실은 손의 "영삼" 모양에서 알 수 있듯이 위, 방광, 간, 심, 심포의 장부가 실하고 나머지 비, 폐, 신, 담, 소장 그리고 삼초는 허합니다. 그러나 이게 모두 그렇다는거라고 해서 병이 모든 장부에 있다고 여기시면 안되고 허와 실의 배치가 그렇게 된다는 것에 유의하십시요.
즉 그러한 경향을 보인다는 것입니다.
대장이 실한 것은 심장이 실해서 소장이 허한고로 금의 대장이 실해 진다. 대장이 실해지면 부부관계에 있는 폐에 우선 영향을 끼치지만 금극목하여 간이 실해진다. 이것을 상하 전병의 법칙이라고도 한다.
폐가 더 실해지면 이제 병은 상생의 원리에 의하여 대장의 자인 방광이 실해지며, 마지막으로 대장의 모인 위장이 실해진다.
이곳의 위장의 병이 대장실의 종착역인 것이다. 더이상 병은 전이되지 않습니다.

대장실이라고 해서 반듯이 대장을 사하는 치료는 불충분한 논리입니다. 왜냐하면 몸의 전신의 상태가 만약에 허하다면 보법으로 치료해야 하는데 대장을 사법으로 치료한다는 것은 오히려 환자에게 역효과의 치료인 것입니다.
이제 음양 맥진법(촌구 인영 비교맥진법)으로 진단을 해서 인영이 촌구맥보다 더 실하면 양의 장부에, 촌구가 인영맥보다 더 실하면 음에 실사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대장실증이고 음의 장부에 실사가 있으면 어느 장부를 치료해야 될까요?
그렇습니다. 간과 심장 심포이지요. 이렇게 해서 12경락중에서 3개의 경락으로 압축되었습니다.
이제 촌관척맥을 짚어서 촌구맥이 실하면 상초에, 관상맥이 실하면 중초에, 척중맥이 실하면 하초에 병이 소재한다고 봅니다.
촌구맥이 실하다면 상초부에 병이 있으므로 심장과 심포를 다스리면 되겠고 관상맥이 실하면 중초에 있는 간을 사법으로 다스리면 되겠습니다. 참고로 북한에서는 간을 하초의 장부로 배속시킨다는 설이 있습니다. 그러나 어쨋든 한개의 경락이 선정되었습니다.
주의하실 것은 몸의 좌우의 허실을 각기 판별하여 치료에 임하라는 것입니다. 좌측의 대장이 실하다고해서 반듯이 우측의 대장도 실하다 라는 보장은 아무데도 없습니다.
한약을 쓸데도, 예를들어 좌폐는 허하고 우폐는 실한 상태에서 우폐를 치료하는 약을 복용하면 그약은 우폐애만 작용하는 것이 아니고 좌폐에도 동시에 작용됩니다. 그러므로 우폐의 실한 증상이 그치면 그 즉시로 약 복용을 멈춰야 한다는 것은 당연한 일일 것입니다.
지압이나 침 그리고 뜸치료가 우수하다는 것은 바로 이런 처방(좌실 우허 또는 좌허 우실)에도 선택적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참 생명을 사랑하는 큰 공부가 될 수 있도록 가르쳐 주신 오병렬 선생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경락지압과 진단에 대해서 좋은 생각을 갖고 계신다거나 아이디어를 주실 분은 왼쪽 프레임의 메일 수신이나 게시판에 올려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안견의 몽유도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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