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 마비

1) 대퇴 신경 마비

원인 : 단독으로 발생하는 것은 극히 드물다.
중요한 원인은 외상, 압박(골반내 종양, 장요근 농양), 신경염(알콜성, 당뇨병성) 및 혈우병 등이다.

증후 : 장요근, 대퇴 사두근, 봉공근 등이 마비되어 슬개건 반사가 소실되고 대퇴의 굴곡과 하퇴의 신전이 되지 않아 보행이 곤란해지고 또 좌위에서 일어서거나 계단을 올라가는 것이 몹시 어렵게 된다.
그러나 실제에 있어서는 대둔근과 비복근에 의하여 대상되기 때문에 반장슬 보행을 하여 장애는 심하지 않고 경사진 길을 보행하기 어려운 정도이다.

요법 : 대퇴 사두근에 마사지한 후 맨 손이나 기계, 기구를 사용하여 자동 운동 또는 저항 운동을 시켜 근력의 증강을 꾀한다.
또 슬신전위에서 슬개골을 상방으로 밀어 올리는 운동, 즉 대퇴 사두근의 등척성 수축을 행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이밖에 응용 훈련으로서 기립이나 계단 승강 등의 동작을 시킨다.
저주파 전기 요법은 대퇴 사두근의 전기 운동점에 양극 도자를 대고 통전한다.
침·구는 요신경총에 자극을 줄 목적으로 삼초유, 신유, 지실, 대장유, 그리고 국소적으로는 비관, 복토, 음시, 기문, 혈해 등에 시행한다.


2) 좌골 신경 마비 : 본 병은 하지 신경 마비 중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다.

원인
① 척주 하부의 질환(천골이나 골반의 카리에스)
② 외상(고관절 탈구, 대퇴골의 골절)
③ 골반 내 종양의 압박이나 염증
④ 신경염(알콜성)
⑤ 난산(겸자 분만)
⑥ 각기, 감기, 전염병
⑦ 진행성 근위축이나 척수성 소아마비의 부분 증후 등으로 발생한다.

증후 : 전도가 전달된 장소에 따라 세 가지로 나누어 설명한다.
① 좌골 신경간의 마비 : 쌍자근, 내폐쇄근, 대퇴 방형근이 마비되어 대퇴의 외선 장애가 오지만 이상근(상둔 신경)과 외폐쇄근(폐쇄 신경)의 작용으로 다소나마 외선이 가능하다.
또 대퇴 이두근, 반건양근, 반막양근이 마비되어 슬관절이 굴곡되지 않는다.
그리고 족첨은 비골 신경의 마비로 인해 아래로 처지는데 이것을 첨족 또는 마제족이라고 한다.
보행은 장요근과 대둔근의 도움으로 어느 정도 가능하다. 그런데 보행할 때에 고관절을 심하게 굴하고, 슬관절은 신전한 채로 걷기 때문에 마치 의족을 짚는 것처럼 보이므로 이러한 보행 상태를 게보라고 한다.

② 비골 신경 마비 : 전경골근, 장지신근, 장모지 신근 및 천비골근 등의 마비로 족부의 배굴이 소실되고 또 그 길항근인 하퇴 후측근의 구련에 의해 족첨이 아래로 내려가서 저굴곡위로 되어 마비성 첨족을 일으킨다.
동시에 장비골근의 마비로 족저의 외측연이 처지면서 내반족이 되고, 이것은 청족과 겹쳐져서 내반첨족이 된다.
또 장, 단비골근의 마비로 족부의 외전은 소실되지만 후경골근의 작용으로 족부의 내전은 가능하다.
족지의 신전(제 1지골)은 장, 단지신근의 마비로 인해 불가능하게 된다. 그리고 보행은 본간마비의 경우처럼 족첨을 질질 끌고 대퇴를 높이 들면서 걷는데 이것을 섭리보, 또는 게보라 한다.

③ 경골 신경 마비 : 대개 비골 신경 마비와 같이 일어난다.
특히 장시간 웅크리고 앉아서 일하는 노동자들이 잘 걸린다.
하퇴 삼두근, 후경골근, 장모지 굴근 및 장지 굴근 등이 마비되어 족부의 저굴곡과 족지의 저굴곡이 불가능해지고 또 그 길항근인 족부의 배굴근이 한 쪽으로 치우쳐져 우위가 되어 족부의 배굴을 일으켜 구족이(종족)이 되며 이와 동시에 장단 비골근이 비뚤어져 족부의 외측연이 상방으로 향하게 되어 외반종족을 일으킨다.
골간근 마비 시에는 척골 신경 마비의 경우처럼 중족 지골 관절은 신전되고 제 1, 제 2지관절은 굴곡되어 추족(수리발)이 된다.
좌골 신경 마비 시의 지각 장애는 하퇴에 국한되는 것이 보통이다.

요법 : 우선 갖가지 변형 자세를 교정하여 마비근의 과도 신전이나 2차적으로 일어나는 구축을 예방한다.
즉 첨족에 대해서는 마비가 시작될 때부터 발의 위치에 주의하여 족관절을 직각위, 또는 경도의 배굴곡위에서 부자나 반창고로 고정시키고 매일 1·2회씩 근력에 알맞은 운동을 시키고 첨족의 교정을 위하여 야간 부자를 사용케 한다.
또 족첨을 질질 끌면서 보행하는 경우에는 족근 관절이 배굴위를 유지할 수 있게하는 장구를 쓴다. 이것은 하퇴 하부에 감는 가죽 벤드에 연결된 스프링(spring)이나 고무줄을 이용하여 족배를 끌어 올리도록 만든 장구이다.
근력이 조금이라도 회복되기 시작하면 피술자 자신이 애써서 족첨을 올리도록 하는 운동 연습을 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구족에 대해서도 첨족위로 고정시킬 수 있는 부자를 사용한다. 이 때 고정에는 반창고나 탄력 붕대를 사용한다.
이와 동시에 각종 이료 시술을 행한다.
① 마사지 : 마비된 근에 안무, 유연을 하여 근의 혈행을 촉진시키고 또 신경 경로상의 자극점에 압박-진전을 행하여 그 흥분성 회복을 꾀한다.
그리고 환지에 알맞은 운동법이나 운동욕을 해 주면서 보행이나 기립 등의 운동 연습을 충분히 시켜야 한다.
② 전기 요법 : 저주파 전기요법의 양극 통전을 한다.
자극 부위는 좌골 신경간에서 대퇴 후측의 중앙(은문)이고 비골 신경에서는 슬와의 외측, 대퇴 이두근건의 내측(부극), 경골조면의 외방(삼리), 비골두의 직하(양릉천), 비골과의 후측(곤륜), 그리고 경골 신경에서는 슬와의 중앙(위중), 비복의 중앙(승근), 경골과의 후방(태계) 등이다.
③ 침 : 천골 신경총에 자극을 줄 목적으로 환측의 요천부(대장유, 관원유, 소장유, 상요, 차료)에 세침으로 심자하고
또 비관, 환도, 승부, 운문 등에도 자침한다. 비골 신경 마비 시에는 족삼리, 상거허, 양릉천, 현종, 곤륜 등에,
그리고 경골 신경 마비 시에는 위중, 승근, 승산, 태계 등에 각각 천자하여 약자극을 준다.
④ 구 : 전술한 자침점에 준하되 주로 신유, 차료, 승부, 운문, 삼리, 양릉천, 태계 등에 반미립대의 쑥으로 3∼5장 시구한다.
장기간에 걸쳐 끈기 있게 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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