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은 낭만파적인 요소를 갖고있다. 옛부터 먼 바다로 나아갈제, 배에 돛을 달고 바람만 불기를 기다려 미지의 세계로 진출하였고, 따뜻한 봄바람은 만물의 생명의 숨결을 느끼게 하는 힘을 지녔다.
이쪽에서 불어오던가 싶던 바람이 저쪽에서 불어오고, 잠시 후에 이 바람의 방향을 짐작하기란 그리 수월하지가 않다. 오전에 먼 바다로 향하여 불던 바람이 밤이 되면서 방향이 바뀌어 육지를 향해 불고 또한 사철의 바람이 다르고 제트류, 편서풍, 태풍과 돌풍 등이 있다.
또한 따뜻한 바람과 뜨거운 바람, 무덥고 습한 바람, 서늘한 바람 그리고 차가운 바람등이 있으나 그중에서 뭐니뭐니해도 바람은 봄바람인것이다. 나뭇가지에 물이 오르고 새싹을 티운다. 팔순이 넘은 사람의 마음도 희망을 갖게하고 농부는 이제 밭을 갈고 씨를 뿌릴 채비를 하는 것이다.병적인 풍을 바라보면, 여름철에도 다듬이돌을 베고 자다가 입이 삐뚤어지고, 자동차 운전시에 창으로 들어오는 햇빛과 바람이 신체의 한부분에만 쏠리어 그에 반응하는 신체의 이상 증상, 사업을 하다가 부도를 맞거나, 철석같이 믿었던 사람이 약속을 지키지 않아(배우자의 바람, 의리를 져버리는 것) 크게 상심하는 것 등등에 의해 우리는 종종 풍(바람에 맞았다)이라고 말한다.
물론 뇌혈관의 경색이나 색전 그리고 뇌출혈로 사지가 못쓰게 되며 말도 못하는 것 또한 대소변도 못 가리는 것을 대표적인 중풍이라고도 말하지만 중풍이란 것은 광범위하게 생각해 볼 수도 있는 것이다.
풍은 봄철의 주기를 이루고 있으나 1년 사계절에 고루 발생될 수 있다.
한출에
풍을 맞거나 영풍으로 드러눕는 것은 모두 풍사를 감수하는 중요한 원인이다.
ㄱ. 풍은 백병의 장이다.
풍은 육음의 주된 치병소인이다. 대체로 한 습 조 열 등의 사는 대부분
풍사에 의지하여 인체를 침범하기 때문에 소문 풍론에서는 "풍은 백병의
장이다" 라고 하였다.
풍사는 육음과 서로 겸협할 뿐만 아니라 때로는 병리성산물인 담과 서로
결합하여 풍담으로 치병이 된다. 예를 들어 면탄(얼굴이 마비되는 것)은 대부분 풍담조락으로 인한
병증이다.
ㄴ. 풍은 양사이고 그 성질은 개설이다.
풍은 양사이며 승발 상향 외향의 특징이 있는 까닭에 풍사가 상인할 때는
쉽게 인체의 상부와 기표를 침범하며 동시에 피부의 주리를 개설시키며 두통
비색 인양 혹은 인통 면부의 부종 오풍 한출 등의 증상이 자주 보인다.
ㄷ. 풍의 성질은 왕래를 잘하고 자주 변한다.
풍사는 왕래가 신속하고 변화가 다단한 특성이 있다. 그러므로 치병 후에는
행무정처하고 변화무상하며 발병이 신속한 특성을 지니고 있다. 만약 비증
중에서 관절동통의 유주가 일정하지 않으면 곧 풍사가 편성한 행비에 속하며
또한 풍비라고도 한다. 풍진도 역시 풍사가 병을 일으킨 것으로 피부의 소양이
있는데 때로는 숨어들어 가고 때로는 나타나는 차복피기 등의 임상표현이 있다.
ㄹ. 풍의 성질은 잘 움직인다.
풍사는 일정하지 않게 동요하는 특성이 있다는 것을 가리킨다. 그러므로 병이
초래된 후에 현훈 진전 사지추축 각궁반장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예를 들어
파상풍 환자의 각궁반장 면탄 환자의 구안와사 면근경련 등은 모두가 풍사의
이러한 특성과 관계가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