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의 계절인 여름철에 몹시 무더운 "서"가 있고, 장하가 있다. "서"는 오행중의 화가 되며 습한 계절인 한여름철의 장하와 구별 되는 것이다. 혹자는 초복에서 말복까지를 장하의 계절로 논하는 사람도 있다.
태양과 지구의 거리가 일년 중에 가장 가까이 있는 시기이므로 몹시 무덥다. 가뭄이 계속되어 소나기도 기다리기도 하며 심지어 적당한 태풍이라도 고대하는 것이다. 비가 오지않고 건조한 날씨에 먼지만 날리고 피부가 근질거리며 해충이 들끓어 전염병이 창궐하기 쉬우며 또한 음식물도 부패하기 쉽다.
찬 음식과 빙과류 탄산음료 그리고 지나친 냉방시설 나아가서 신체의 과다 노출 및 산속의 폭포수같이 너무 낮은 수온의 물가 등을 조심하자!
서는 하계의 주기이다. 서사는 기타의 외사와는 다르므로 뚜렷한 계절성이 있으며 오로지 여름철에만 볼 수 있다.
염천의 계절에 기온이 너무 높거나 혹은 뜨거운 여름날 바깥에서 작업을 하거나 또는 일하는 곳이 무덥다면 모두 서사를 받기 쉬워 발병이 된다.ㄱ. 서는 양사이고 그 성질은 염열이다.
서사는 화열이 변한 것으로 그 성질은 염열인 까닭에 양사이다. 서사가 인체를 침해하면 대부분 뚜렷한 양열의 증후가 나타난다. 예를 들면 고열 번갈 한출 홍맥 등과 같은 것이다.
ㄴ. 서의 성질은 승산이고 쉽게 진기를 상하게 한다.
승산이란 상승 발산을 뜻한다. 서사가 사람을 상하게 하면 위로 두목을 범하여 두혼과 목현이 나타날 수 있다. 서사는 발산의 특성이 있기 때문에 인체를 침습한 후에 주리를 개설시켜서 다한케 한다.
만약 개설이 지나치고 한출이 과다하면 진액이 모상될 수 있어 구갈희음 순건설조 소변단적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동시에 개설이 지나친 까닭에 자주 기를 다라 진설이 되고 소기나언 지권핍력 등의 기허증상에 이르게 된다.
만약 서열의 사가 심신을 교란시키면 돌연혼도 인사불성이란 중서의 중증이 나타난다.
ㄷ. 서는 협습하기 쉽다.
하계에는 염열다우하고 기후가 조습하기 때문에 인체는 서사를 받고 동시에 자주 습사를 겸험한다.
그러므로 습사가 병으로 되면 발열과 번갈이 있음과 동시에 두훈과 두중 흉민구오 식소변당 지체곤중 등의 증상도 자주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