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장 6부 위기 영기의 정의와 12경맥의 본과 표, 그리고 6부의 기가에 대하여 설명한다.
황제께서 말씀하셨다.
5장은 정 신 혼 백을 내장하고 있는 기관이다. 6부는 음식물을 받아들여
소화 흡수하고, 또한 배설하는 기관이다.
그 음식물의 정미의 기(氣) 는 안으로는 5장으로
들어가고, 밖에서는 수족이나 저관절로 들어간다.
그 음식물의 정미 중에서
경맥 외를 흐르는 정기를 위기라 한다.
위기는 경첩한 기로써 육체를 외사로부터
방위하는 작용을 가지고 있다.
또한 그 음식물의 정미 중에서 경맥 내를 흐르는
정기를 영기라 한다.
영기는 영양의 기이다. 위기와 영기는 경맥의 안팎을
음에서 양으로, 양에서 음으로 순환하여 그치지 않아서 그것은 마치 고리에 시종이
없는 것과 같다.
그것은 멎거나 흐르는 상태는 참으로 미묘하게 그지 없어서
누가 이를 구명할 수 있겠는가?
이 위기와 영기의 흐름에 혼란이 생겨서 음이나
양으로만 치우치게 되면 발병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 음양의 병변이 생길 때도
경맥의 본과 표가 있으며, 병근과 2차적인 병증이 있고, 또한 음양의 편중 형태에도
허와 실이 있다.
그래서 음양 12경맥의 이상을 발견할 수 있는 자는 병근을 알 수
있으며, 또 어느 경맥에 허실이 있는지를 발견할 수 있는 자는 병의 소재를 알 수
있다.
6부의 기가 모이는 통로인 6부의 기가를 아는 자는 영기의 기가 체류되어 사기가
응집된 부위를 풀어서 잘 유통시킬 수 있으며, 또 경맥상의 허실에 의해 생기는
편결이나 함요된 곳을 문질러서 판별할 수 있는 자는 보사를 실시할 부위를 명확히
알 수 있는 것이다.
고로 음양 12경맥의 표와 본, 그리고 이로 인하여 나타나는
2차적 병증과 병근을 알 수 있는 자는 어떠한 환자를 만나도 미혹되는 일이 없다.
기공이 공손히 나아가서 아뢰었다.
폐하의 말씀은 참으로 박학하십니다. 계속해서 신이 아는바를 말씀 드리겠습니다.
족태양 방광경의 본은 족저에서 5촌 위의 부양에 있으며, 그 표는 명문에 있습니다.
명문이라 하는 것은 청명을 말합니다.
족소양 담경의 본은 규음에 있으며, 그 표는 창농 즉 청궁에 있습니다.
족소음 신경의 본은 족의 내과의 상방 2촌의 복류에 있으며, 그 표는 신수와 염천에
있습니다.
족궐음 간경의 본은 행간의 상방 5촌의 중봉에 있으며, 그 표는 간수에 있습니다.
족양명 위경의 본은 여태에 있으며, 그 표는 인영과 상악골의 골공부입니다.
족태음 비경의 본은 삼음교에 있으며, 그 표는 비수와 설근입니다.
수태양 소장경의 본은 손의 외과인 양노에 있으며, 그 표는 청명의 상방
1촌되는 찬죽에 있습니다.
수소양 3초경의 본은 소지와 무명지 사이의 상방 2촌의 중저에 있으며, 그 표는
귀의 윗쪽과 외자의 교점인 사죽공입니다.
수양명 대장경의 본은 곡지와 그 상방 7촌의 비노에 있으며, 그 표는 두유입니다.
수태음 폐경의 본은 촌구의 태연에 있으며, 그 표는 액하의 동맥인 천부입니다.
수소음 심경의 본은 수과골의 신문에 있으며, 그 표는 배의 심수입니다.
수궐음심포경의 본은 완관절 상방 2촌의 양근 사이의 내관에 있으며,
그 표는 액하 2촌의 천지입니다.
무릇 경맥의 본과 표를 관찰할 때 상위에 있는 본이 허해지면 수족이 궐냉하고,
반대로 실하고 성하면 발열합니다.
또 상위에 있는 표가 허하면 현기증이 생기고,
반대로 실하고 성하면 발열 동통을 일으킵니다.
그러므로 실하고 성할 때는 사법을
써서 사기의 세력을 끊고, 허할 때는 정기를 끌어 일으킵니다.
그리고 아까
말씀하신 기가에 대하여 설명하겠습니다.
흉 복 두 경의 6부의 기가 모이는 통로가 있습니다.
고로 사기가 두부에 있을 때는
백회 등의 뇌와 관련되는 곳을 취혈합니다.
사기가 흉부에 있을 때는 흉부와
배수를 취혈합니다.
사기가 복부에 있을 때는 배수와 충맥상의 황수를 취혈합니다.
사기가 경부에 있을 때는 기충과 승산과 족과의 상하를 취혈합니다.
이 자법을
실시할 때는 호침을 씁니다.
그리고 자침하기 전에 반드시 혈위를 서서히 문질러서
기가 도래하여 손에 반응이 있으면 그 때 비로소 자입합니다.
이 자법으로 치료할 수
있는 병은 두통이 나거나, 현기증으로 쓰러지거나, 복통과 위가 팽만하여 괴롭거나,
갑자기 복만해지는 병입니다.
또한 한이 집적하여 새로 생긴 적병과 같은 질병으로써
만약 동통이 이동하는 것은 취병이며, 진짜 적병이 아니므로 고치기 쉽습니다.
그러나 동통이 이동하지 않는 것은 진짜 적병이므로 쉽게 고칠 수 없습니다.
또한 동통이 거의 없는 적병은 더욱 난치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