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용이란 동통의 감수성을 논한다는 뜻이다. 여기서는 체질과 침 구 약에 대한 감수성에 대하여 설명한다.
황제께서 소유에게 물으셨다.
사람의 근골의 강약, 기육의 견유, 피부의 후박, 살결의 소밀이란 것은
각인각양으로 동일하지 않다. 이러한 것과 침구에 의한 동통과의 관계는 어떠하오?
또한 위장의 후박이나 견유 즉 소화 기관의 강약도 역시 사람마다 모두 다른 것인데,
이것과 약물로 인해 받는 영향과의 관계는 어떠하오?
이에 대하여 남김 없이
설명해주기 바라오.
소유가 아뢰었다.
대체로 골이 강하고, 근이 약하며, 육이 부드럽고, 피부가 두꺼운 자는 일반적으로
아픔에 견딜 수 있습니다.
이러한 자는 침의 아픔이나 뜸의 열에도 마찬가지로
잘 견딥니다.
황제께서 물으셨다.
뜸의 열에 견딜 수 있는 자는 어떻게 분별하오?
소유가 아뢰었다.
그것은 지금 말씀 드린바와 같이 골강, 근약, 육유, 피후인 자로서 그 외에
피부색이 검고 뼈대가 건강한 사람이라면 뜸의 열에 견딜 수 있다고 봐도 거의 틀림이
없습니다.
황제께서 물으셨다.
침의 아픔을 견딜 수 없는 자는 어떻게 분별하오?
소유가 아뢰었다.
육이 단단하고, 피부가 얇은 자는 침의 아픔을 견딜 수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구의 열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황제께서 물으셨다.
동시에 같은 조건하에 부상해도 사람에 따라서 어떤 자는 간단히 낫고, 어떤 자는
좀처럼 낫지 않는데, 이는 대체 무슨 까닭이요?
소유가 아뢰었다.
동시에 같은 조건에 부상해도 열이 많은 사람은 낫기 쉽고, 한이 많은 사람은
낫기 어려운 것입니다.
황제께서 물으셨다.
그러면 사람이 약물에 견딜 수 있는지, 없는지는 어떻게 분별하오?
소유가 아뢰었다.
위장이 든든하고, 피부색이 검으며, 뼈대가 크고 그 외에 살찐 사람은 약물에
대한 저항력이 강하지만, 야위고 위장이 약한 사람은 그다지 강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