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슴들과 노니는 나라공원 -나라-


08:30분쯤 금각사로 향했다.금각사라는 이름처럼 건물이 황금빛으로, 햇빛에 반짝여

눈이 부시다. 300엔 내고 들어갔는데 볼것은 그게 다.

니죠오죠로 가서 성안을 둘러본다.옛날 모습의 인형들이 원형크기로 전시되어 있다

성주와 부하들, 성주와 시녀들등 몇코너로 된 성안을 다니는데 마루바닥이 미끄러울

정도로 반질반질하다.얼마나 많은사람들이 다녔길래.북한산등산로의 나무가 생각난다

하도 많은 사람들이 지나다니며 붙잡고다닌 등산로의 나무가 니스를칠한듯 반질반질

교또는 이런 절이 한두군데가 아니라 다음을 기약하며 나라로 발길을 돌렸다.

교또역에서 배낭을 라커에 넣고 작은쌕만 들고 다니기로 한다.여행에서 무거운 짐처럼

부담스러운 것도 없다.9월이면 일본은 춥다고 해 이것저것 넣은 옷가지와 다른 자잘한

물건들이 어우러져 여간 무거운게 아니다. 고생보따리를 푸니 발걸음도 가볍다.

나라공원에 내리니 관광지들의 일반적인 모습처럼 상점들이 늘어서 있고..그런데 이건

웬 짐승? 길거리 여기저기 떼로 혹은 홀로 걷는사슴들.울안도 아닌 밖 그것도 인도에

과자를 관광객들이 주니까 사람만 가면 먼저 다가와 인사(?)한다.코를 벌름거리며

사슴주는 과자를 따로 팔지만 내가 먹던 과자도 없어서 못먹을정도다.^^

공원안에는 일본 제일이래나 동양에서 제일 크대나 하는 부처가 있는 동대사가

있는데 입장료가 400엔이나 한다. 달랑 절건물 하나있고 그안에 있는 부처 보자고

거금을 투자할 필요성을 못느껴 입구에서 사진만 찍는다.밖에서도 보이긴 보이니까.

나는 불교신자가 아님을 위안으로 삼고 주변에 있는 가스가다이샤(天日大社)로 go.

수백개의 석등이 진쟈(神社)가는길 양편에 늘어서 있고 , 인적없는 호젓한길

사슴들은 노닐고, 맑은 약수는 아낌없이 흘러내리고...너무 한적하고 평화롭다.

나라역으로 다시 나와 교또에서 신칸센을 타고 동경으로 간다.

동경역에서 아는언니에게 연락을 해보니 불통이다. 언니집에서 묶으려던 막연한

계획에 차질이 생겨 밤기차를 타려고 센다이까지 갔다.

센다이에 23:20분쯤 도착해 밤기차를 알아보니 없단다. 나는 서울역에 가면

밤기차를 탈수 있듯이 이곳에서도 당연히 있을줄 알았는데 없다니.센다이도 일본의

내노라는 대도시인데..야간버스를 물어보니 그것도 없단다.잠시 당황해 하는데

역무원이 waiting room이 있다고 해서 그곳에서 하룻밤 개기기로^^ 하고 가본다.

나같은 처지의 사람들이 몇명 의자에 쭈그리고 앉아서 조는듯 자는듯 자리잡고 있다.

나도 한자리 당당하게 차지하고 앉아 찝적대는(?) 쪽발이 녀석을 무시한채

그밤을 그렇게 보냈다.


* list : * 토야호 - 버스타고 택시기분을 느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