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녀는 겨우 인간이 되기는 했지만 결혼할 상대가 없었다. 그래서 매일 신단수 아래서 절하며 아기를 잉태하게 해달라고 빌었다. 그것을 본 환웅은 웅녀에게 신의 명령으로 수태시켰다.  웅녀는 이윽고 사내아이를 낳았다.  웅녀는 처녀수태로 아들을 낳았던 것이다.

  단군 왕검은 웅녀를 어머니로, 천제 환인을 할아버지로, 그리고 환웅을 아버지로 해서 태어난 것이다. 단군 왕검은 당고(唐高)가 즉위하여 50년이 된 경인년 (BC 2333)에 평양으로 도읍을 정하고 고대 한국을 열었다. 뒤에는 수도를 백악산(白岳山)의 아사달 (阿斯達)로 옮겨 1500년간 나라를 다스렸다. 주(周)나라의 호왕이 기자를 한국에 보내 받들게 했으므로 단군은 기자에게 왕위를 양위하고 장당경(藏唐京)으로 옮긴다. 그뒤 다시 아사달로 돌아와 산으로 들어가 산신이 되었다. 그때에 어령(御齡)이 1908세였다.

  구월산(九月山)에 환인, 환웅, 단군 등 삼성(三聖)을 모시는 삼성사(三聖詞)가 있다. 또한 각지에 삼신을 받드는 사당이 있다. 그러나 역사적 사실을 수반한 것은 아니다.

  기자(箕子)가 단군 왕검의 왕위를 계승하여 고대 한국의 왕이 되었다는 이야기는 중국의 사대사당이 가져온 것이며, 본래 단군신화와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것으로 보야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