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나라의 신화에 대해 알고 있는가? 그리스 신화처럼 하나의 서사시로서 그럴싸해 보이지도 않고, 머리가 몇개 달리고 사람을 잡아먹는 괴물을 퇴치하는 그런 영웅 또한 없다. 신들의 계보가 복잡해 사람을 당황스럽게 만드는 일도 없고 신들간의 질투나 증오로 인한 인간 세계의 혼란 또한 없다. 어디 까지나 우리 나라의 신화 속의 인물은 하늘로 부터 내려와 왕이 되어 인간 세상을 살기 좋게 다스리는 임무를 지녔다. 우리의 신화 속에는 인간존중의 사상이 자리잡고 있으며 신화 속에서 그들의 재치 또한 엿볼수 있다.

  5,000년의 역사는 세계의 어느 곳과 비교해봤을 때 결코 꿀리지(?) 않는 역사다. 하지만 우리는 우리의 역사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단군 이야기야 수도 없이 들었을테지만 김수로왕이 어느 나라의 왕인지, 김알지가 누군지, 용왕의 아들로서 가락국에 오게 된 석탈해가 어떻게 하여 자신의 집을 얻고 왕이 되었는지에 대해서는 자신있게 말할수 없을 것이다. 아프로디테(비너스)가 사랑의 여신이고, 포세이돈(넵투누스)가 바다의 왕이다라는 걸 쉽게 기억할 수 있는 사람은 이젠(?) 우리 나라의 신화에도 눈을 돌려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