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ve Letter」제 3 회

고베에 사는 히로코가, 죽은 약혼자 후지이이쓰키가 전에 살던 오타루(小樽)의 주소로편지를 보내자 답장이 오고, 이 사실을 기뻐하며 히로코가 아키바에게 얘기하자 아키바가 질투하는 장면이 지난회 이야기였습니다. 그 후 아키바는 일부러 막대기를 쓰러뜨려 히로코가 놀라는 틈을타 느닷없이 키스를 하지만, 여조수가 보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히로코와 떨어집니다. 들켰을 때의 반응이 간사이 사람다운데 아키바의 대사는 다음과같습니다.

秋葉 : られ(1)てしもたな。(2)どないしょ。(3)しゃあないわ。これで 既成事実 成立 ってことで、手打てへん?藤井 にな、お願いして たんや墓参り んとき。結婚 させてくれっ言う て。

들켰네. 어쩌지. 할수없군. 기정 사실로 성립되었다고 정해버릴까?
(실은) 후지이한테 부탁하고 왔어. 너와 결혼하게 해달라고.
 (神戸 : 아키바의유리공방)
  • 秋葉 :「拝啓渡辺 博子 。あなたは一体、 ですか。お願いですから本当 のことを教え てください」(4) 言う てんねんこいつ自分勝手に 藤井 になりすましといて。;「와타나베 히로코님. 당신은 도대체 누구십니까. 부탁이니, 진실을 알려주세요」 (4) 무슨말이야, 이사람. 자기 멋대로 후지인 척하더니.
  • 博子 :でも(5)マジだったらどうしよう。;그렇지만 (5) 진심이라면 어떻하지.
  • 秋葉 :マジって,どういうことやねん。;진심이라니, 무슨말이야.
  • 博子 :わかんないけど。;잘모르겠지만.
  • 秋葉 :でも,考え てみたら やな。;그래도. 생각해보니까 이상하네.
  • こいつ のところにちゃんと手紙届く んやろ?;어째서 이 사람에게 편지가 도착하는 걸까?
  • この住所 もう誰も 住ん でへんゆうとったよな。;이 주소에는 이미 아무도 살고있지 않다고 했잖아.
  • 博子 :うん。国道 になったって。;응. 국도가 되었다는데.
  • 秋葉 :でもちゃんと手紙 届い てるやん。;그래도, 틀림없이 편지가 가고 있잖아.
  • こいつ 国道 にでも住ん どるんかいな。;이 사람, 국도위에라도 살고있는 건가.
  • (중략)
  • 博子 :仮に,国道 はなかったとするわな。;가령, 국도가 없다고 치자.
    そのかわり
    藤井 はまだあるんや。;그대신 후지이집은 있는거야.
    誰か 新しい 主人住ん どるとしようや。;누군가 새주인이살고 있다고 하자구.
    そこ郵便手紙持っやっ てくる。そしたら手紙届く やろか?
  • ;그곳으로 우편물을 갖고간다.그러면 편지가 도착할까?
  • 秋葉それ なら届く よね。;그럼, 가겠지.
  • 博子 :(6)カ-ン! かへんよ。だって,名前 (7)ちゃうもん。
    郵便局手紙 持っ てきても表札 ちごうとったらよう入れ んやろ。
  • 땡! 안가. 이름이 틀리니까. 우편배달부가 편지를 갖고 가도 문패가 다르면배달이 안되잖아.
 (1)의 「∼てしもた」는 표준어로「∼てしまった」입니다. 의미도 표준어와 같고 「 ① 동작이나 일의 완료 ②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나 그럴 작정이 아니었는데 그렇게 되버렸다」는 「후회 · 유감 · 슬픔」의 기분을 표현합니다.
(2)「どないしょ」는 「どうしよう」라는 의미입니다 .조수에게 들켜서 초조해 하는 모습이지만, 그 뒤바로「しゃあないわ(=しかたないわ)」라며 갑자기 태도를 바꿉니다. 이「しゃ あないわ」라는 간사이 말에는「달리 방법이 없어서 곤란하다」는 단념의 뉘앙스 보다,「아무래도 안되는 일을 걱정해본들 별도리가 없다. 어떻게든 해보자」는 밝은 뉘앙스가 있는 듯 합니다. 만담(漫才)의 영향으로「간사이 말은 곧 재미있다 」는 의식이 있기 때문인지, 간사이 말을 사용하면 왠지 밝고 재미있게 들립니다. 1995년 고베(神戶)에서 발생했던 한신대지진을 여러분도 기억하고 계실 겁니다. 집과 빌딩이 전부 파괴된 피해 앞에서도 슬픔을 겉으로 표현하지 않고, 밝게「할수없지(しゃあないわ)」라며 재건에 힘쓰는 고베인들의 모습을 텔레비전으로 보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위에서「しゃあないわ」뒤에 오는 대사로 히로코를 좋아하는 아키바는「후지이이쓰키 (히로코의약혼자)의 무덤에 가서, 히로코와 결혼하고 싶다고 얘기했다」며 히로코에게말 합니다. 그렇지만 이 대사를 잘보면 아키바가 히로코에게하는 프로포즈입니다.「키스를 한다 → 애인임을 기정 사실화 한다 →그러니 결혼하자」며, 아키바가 억지로갖다붙여서 프로포즈를 하는 점이 재미있군요. 역시, 간사이 사람답습니다. 프로포즈도 농담을 섞어서 개그처럼 하고 있군요.
그러나, 편지의 답장을 받은 히로코는 보낸사람이 죽은약혼자인 이쓰키라고 믿고 싶어서, 다시 한번 오타루로 편지를 보냅니다. 그러자 이쓰키(사실은 약혼자가 아니라 여자 후이지 이쓰키)에게서 답장이 옵니다. 기쁜 나머지 히로코는 그편지를 다시 아키바에게 보여줍니다.
(4)의「何いうてんねん」이란「何言ってるんだよ」라는 의미입니다. 누군가 일부러 「ぼ け」로 재미있는 말을 하면,「何いうてんねん」이라고 「つっこみ」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싸울때도 상대의 말에「何いうてんねん」이라고 응수하면 상당히 무섭다고합니다.
(5)의 「マジ」는 간사이 말이라기 보다 젊은이들이 사용하는 언어로「まじめ」라는 의 미 입니다. 젊은이들의 언어는 생략이 특징인데, 햄버거 메이커인「맥도널드」도 간사이(關 西)와 간토(關東)에서는 다르게 부릅니다. 예를들면 간토에서는「마크」지만, 간사이에서 는「마크도」입니다. 간사이 사람들은「마크」라고 하면 왠지 잰체하는것 같아 싫어합니다.「맥도널드」를 앞에서 부터「마크도」라고 하는 편이 알기쉽다는 단순한 생각입니다. 참고로 간사이에서「마크(맥)」는 매킨토시를 지칭하는 말입니다. 마치「지역이 다르면, 물건이다르다」는 듯이 호칭도 간사이와 간토에서는 다릅니다.
젊은이들이 사용하는 언어중 하나를 소개해보겠습니다.
(6)의「カ-ン」이라는 말은 효과음 입니다. 젊은이들은 효과음을 자주 사용합니다.「カ-ン」은 TV 퀴즈프로에서 틀린 답을 말할때 내는 소리에서 딴것입니다. 그러므로여기서「カ-ン」은「틀리다」는 의미입니다. 정답인 경우「ピンポン」이라는 효과음을 사용합니다.
(7)의「ちゃう」는「ちがう」라는 뜻입니다. 표준어로「ちがうちがう」를「ちゃうち ゃう」라고 합니다

<일본공보문화원새소식2000.7월호의 내용을 편집게재>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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