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巖 生

 

세차고 세찬 바람과

차갑고 냉혹한 비를

이겨냈다.

 

그리고

따가운 불덩어리가

나의 몸을 파고 들 때도

힘겹게 견디어

그 잔인한 것을

물리쳤다.

 

결국 나는

이 세상에서

가장 굳세고

강건한 그 무엇이

되었다.

 

1995년 12월 0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