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의 Taggpiegel지는 그녀를 가리켜 '완벽한 거장'이라 하였고, 스페인의 E1 Pais지는 그녀의'기교적인 안정감과 감정에 호소하는 서정성'에 찬사를 보냈다. 로마의 I1 Mes saggero지는 그녀의 첼로음악을 '빼어나고 우아한 연주'로, 뉴욕포스트는 '가장 보배로운 챌리스트'로,그리고 뉴욕타임즈는'그녀의 기교적인 안정감과 개성있는 음색이 그녀를 첼로 연주자 가운데 최고의 정상에 올려놓았다'며 '멋과 재능,그리고 기교의 연주가'라는 극찬을 하는 등 세계 각지의 언론들이 정명화의 음악에 찬사를 보내고 있다.

1992년에는 유엔마약퇴치 친선대사로 임명되어 동생 정경화,정명훈과함께 마약퇴치를 위한 음악회를 꾸준히 열고 있다. 정명화가 최근에 특히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은 30여년동안 연주자의 길을 걸으며 마음 속에 품고 있던 생각,바로 교육자로서의 길이다. 50이 넘으면 피아티고르스키같은 교육 자의 길을 걷겠다는 자신과의 약속을 조금 앞당겨 현재 뉴욕 메네스 음대와 한국 예술 학교의 첼로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겉모습보다는 음악의'속모습'을 만들어내려고 애쓰는 음악가 정명화.첼로를 통해 담아 내는 넉넉함과 사려깊음은 오늘의 정명화의 음악적 원숙함을 표현해 주고도 남는다.

그에 대한 세계 음악계의 평가는 화려한 수상이력에서도 나타난다. 89년에는 이탈리아의 토스카니니상을 수상하였으며, 프랑스 문화부가 수여하는 오시피에 문화훈장과 일본의 아사히 음악상을 받고, 음악을 통해 인류의 화합에 기여한 업적을 인정받아 초대 유엔 마약대사로 임명되기도 했다.

이탈리아 산타체칠리아 오케스트라의 상임지휘자를 맡기도 했으며, 유럽 음악계의 중앙무대에서 아시아 필 하모닉 오케스트라를 창단하고 음악감독을 맡아 음악을 통한 아시아인의 협력과 화합을 위해 힘쓰기도 했다. KBS 교향악단 상임 지휘자를 거쳐 현제는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니 오케스트라 음악감독으로 있다.Music Galle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