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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예의지국 (東方禮義之國) 중국에서는 예전부터 우리나라를 동방예의지국이라고 불러왔다. 중국에 의해 불려졌던 이 말이 어쩐지 사대주의의 표본처럼 느껴졌고 신하의 예로 그들을 대한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그리고 여기에 대하여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고, 우리의 역사에는 중국에 조공을 바치는 장면만이 필요 이상으로 부각되어 있을 뿐이었다. 그러나 이 말은 우리가 조공을 바치기 이전부터 쓰여왔음을 알 수 있었고 결코 어떤 힘에 의한 예의의 표현이 아니었던 것이다. 공자가 그렇게 가고 싶어 하였다는 이곳이 동방예의지국이었고 그런 말을 듣게 하였던 것은 우리의 언어에 있었던 것이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발달한 계층간 언어가 우리를 예의의 국가로 만들었고 아름다운 미풍양속을 이어오게 만들었던 것이다. 그러나 이 아름다운 언어는 우리의 발목을 잡으며 한국병이라는 희한한 문제를 만들어 내었고 그로 인한 후유증이 사회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