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신경(Facial nerve 제7뇌신경) : 운동섬유는 안면의 표정근과
타액선(salivary glands)에 분포하며, 혀의 앞 2/3에서 미각을 전도한다.
이것의 주된 기능은 운동(motor) 신경이
고, 그 외에 지각(sensory) 및 부교감(parasympathetic) 신경섬유를 동시에
가지는 혼합신경(mixed nerve)이다.
원인 : ① 외상이나 겸자 분만 ② 한냉이나 감기(류마티스성 마비) ③ 측두골 카리에스, 화농성, 중이염, 이하선종 및 뇌저의 종양 등에 의한 신경 압박이나 염증의 파급 ④ 전염병(디프테리아, 나병), 과 중독(알콜, 납 등) ⑤ 다발성 신경염과 연소성 근 위축 등이 중요한 원인이다.
증후 : 본 병은 말초성 운동 마비 중에서 가장 빈발하는 것으로 그 대부분은 1측성이다. 드물긴 하지만 특발성 다발성 신경염이나 교의 양측 장애 시에는 양측성으로 발생한다.
마비는 대개 갑자기 일어난다. 발병전 또는 발병과 동시에 견부나 이수 후하방의 통증을 호소한다. 마비 시에는 환측 안면근이 이완하여 무표정으로 된다. 즉 이마에 주름이 없어질 뿐만 아니라 가로와 세로 주름을 지울 수 없게 되어 이마가 매끄럽게 된다.
안열은 비정상적으로 넓게 벌어진다. 특히 하안점은 자체 무게로 하수하여 눈을 감지 못하게 되는데 이를 토안이라고 한다.
이 때 눈을 억지로 감으면 안구만 상방으로 회전하고 넓어진 안열 사이로 백색의 공막과 홍채윤의 하연이 보이게 된다. 이와 같이 안열 폐쇄 시에 안구가 상방으로 이동하는 것이 벨(Bell) 증후이다.
환측의 눈에는 순목 현상이 적어지고 안륜근 반사가 감약, 혹은 소실된다. 또 안륜근 마비로 일어나는 누선의 위치 변경과 순목 장애 때문에 마비된 쪽의 눈에서 눈물이 흐르는가 하면 폐쇄 불충분에 의하여 결막염이나 각막염을 일으키는 수도 있다.
비공을 확대하기 어렵고 비첨은 건측으로 당겨지며 비순구는 소실되거나 얕아진다. 구열은 비뚤어지면서 건측으로 당겨지고 마비측의 구각은 쳐지며 입을 벌리면 건측의 구각이 주로 외방으로 움직인다.
구각은 비정상적으로 돌출되고 구순음을 잘 발음하지 못한다. 또 휘파람을 불 수 없게 되는데 억지로 불면 마비측의 틈으로 공기만 새어나온다.
뿐만 아니라 침을 뱉는다든가 뺨을 불룩하게 하는 동작도 잘 되지 않는다. 저작 시에 식물이 치아와 뺨 사이로 들어가게 되면 끄집어내기가 아주 어렵다. 그리고 종종 마비측의 구각에서 음료나 침이 흘러내린다.
중증의 마비가 장시일 지속되면 마비근에 구련, 혹은 경련이 일어난다. 이러한 현상은 건측보다 더 뚜렷한 주름이나 고랑을 만든다.
이밖에 볼 수 있는 증후는 환측의 설전 2/3 에 있어서의 미각 장애와 청각 장애(난청이나 청각 과민) 및 무한증이다.
그리고 순목 장애 때문에 눈물이 비루관으로 흘러내리지 못하여 환측의 비강이 건조해진다. 환측의 피부지각 장애는 대개 발생하지 않는데 혹시 장애가 생기는 것은 삼차 신경의 장애를 수반한 것으로 보아야 한다.
대단히 드물지만 양측 안면신경 마비 시에는 안면의 표정 운동이 완전히 소실되어 마치 가면을 쓴 것 같은 상태가 된다.
진단 : 비교적 진단이 용이하다. 중추성 마비와 말초성 마비의 감별이 필요하다.
중추성은 안면의 상반부가 침해받지 않기 때문에 이마의 가로와 세로 주름을 만들 수 있고 안면 제근의 반사 운동이 존재하고 전기 변성 반응이 나타나지 않으며 또 안면신경 마비 외에 편마비(경성)를 수반하므로 말초성 마비와 쉽게 구별할 수 있다.
나병에 의한 것은 삼차 신경의 지각 장애를 겸한다.
경과 : 마비는 대개 급격하게 발생하지만 그 경과는 전기 변성 반응의 유무와 정도에 따라 다음과 같이 구분된다.
① 경증형 : 대개 류마티스성 마비로서 전기 흥분성의 변화나 지각 장애가 없다. 2∼3주 정도면 회복된다.
② 중등도형 : 불완전 전기 변성 반응을 나타내는 것으로 4∼6주, 또는 12주 정도에 낫는다.
③ 중증형 : 완전 전기 변성 반응을 나타내고 근위축이 뚜렷한 것으로 3∼6개월, 혹은 그 이상 경과해도 치유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이 중증형에는 특수한 운동 자극 증상이 일어난다. 즉 근의 기계적 흥분성이 높아져 타진추 등으로 안면근을 두드리면 연동상의 근수축이 야기된다.
예후 : 류마티스성 마비는 대체로 예후가 양호하지만 뇌저 종양에 의한 것은 예후가 불량이다.
또 화농성 중이염에 이어 발생하는 것도 중증이지만 원병의 치유에 좌우된다.
요법 : 원인 요법에 주력하고 일반 섭생법을 잘 지키게 한다.
① 마사지 : 안면근의 일반 마사지, 특히 가벼운 안무와 유연을 교대로 시행한 후 시지두를 안면신경이 유돌공에서 나오는 곳(예풍)에 대고 가볍게 지속적인 압박과 압박-진전을 하고, 또 하안와공부(사백), 비익의 엽(거요) 및 협골의 상악돌기 하부(관료) 등의 운동점에도 가벼운 압박과 압박-진전을 한다.
근력이 회복될 때까지는 이마에 주름 만들기, 눈의 개폐, 비익의 운동, 또는 입의 운동 등을 타동적으로 해 주고 다소라도 근력이 회복되면 위의 운동들을 자동적으로 하게 하면서 점차적으로 휘파람을 불게 한다던가 뺨을 불룩하게 하는 등의 복잡한 운동까지 시킨다.
그 다음에는 피술자 자신이 거울을 보면서 적극적으로 표정 운동을 연습하게 한다.
운동법을 한 후에는 다시 조심스럽게 안무를 해 주는 것이 좋다. 그리고 후경부와 견배부에 대한 유도 마사지도 필요하다.
① 물리요법 : 효과에 대하여 이견이 있으나 해를 주지는 않는다.
② 수술요법
㉠ 발병후 2∼4일내에 하는 감압술 : 특별한 경우 외에는 하지 않는다.
㉡ 미용을 위한 성형수술 : 눈 보호를 위해 약간의 안검하수를 만듬 / 근육
이식, 구강내 prosthesis
㉢ 신경 이식 접합술
㉣ 직접 봉합
③ 내과적 요법
㉠ 눈의 보호 : 취침시 안대사용 및 eye drop 이나 연고 등의 사용
㉡ Prednisone : 손상부위의 염증반응과 부종을 감소시킴으로써 감압효과를
기대한다.
② 전기 요법 : 경증형에는 감전 전기도 무방하지만 대체로 저주파 전기 요법이 효과적이다.
음극 도자를 불감도자로서 항부나 흉골부에 대고, 양극 도자는 자극 도자로서 이수의 하부, 미모의 외단, 협골 중앙의 하연 및 하악각의 교근 조면의 전측 등의 자극점에 접촉시키고 통전한다.
주파수는 5∼25Hz, 전류 강도는 0.5∼2mA, 그리고 통전 시간은 5∼10분간이 좋다.
③ 침 : 안면신경을 직접 자극하거나 혹은 삼차 신경의 지각지를 통해서 반사적으로 흥분성을 강화할 목적으로 자침하는데 대개 세침으로 천자한다.
자침혈은 예풍, 청회, 사죽공, 객주인, 하관, 관요, 사백, 거요, 찬죽, 화요, 대영, 양백, 이점 등에 직자, 또는 사자하되 약자극을 준다.
그리고 반사, 유도의 목적으로 예풍, 천주, 풍지, 완골, 천용, 천요, 폐유, 곡지, 합곡 등의 혈 중에서 선택하여 자침한다.
④ 구 : 안면부에 직접 시구하는 경우는 적고 주로 온구를 한다.
안면 이외의 예풍, 완골, 풍지, 천주,신주, 견정, 폐유, 간유, 중완, 곡지, (수족)삼리, 양릉천 등에 반미립대의 쑥으로 3∼5장 시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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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면신경마비(구안와사, 와사풍)
얼굴에 퍼져 있는 신경이 마비되어 입과 눈이 찌그러지는 병을 말합니다.
한쪽 안면신경에 마비가 오면 얼굴이 좌우표정이 달라지고 마비된 쪽에는
코입술 홈이 없어집니다. 이마에 주름살이 생기지 않고 한쪽 눈이 완전히
감기지 않으며 반대측으로 입이 돌아가 식사나 양치할때 음식과 물이 흘러
내리고 발음도 정확히 되지 않으며 때에 따라서는 음식맛도 못느끼고 귀뒤
쪽에 통증도 나타나게 됩니다.
또한 이마 주름살이 잡히지 않으며 눈이 감
기지 않으므로 잘 때도 눈을 뜨고 자는 때가 많고, 휘파람을 불 수 없게 됩
니다.
구안와사는 사지장애 등 안면 이외의 부위에는 증상이 없고 대부분 후유증
없이 6∼8주 정도면 치료될 수 있다는 점에서 중풍(뇌졸증)에 의한 안면마
비와는 구별됩니다.
증상에 따라 중추성 및 말초성으로 나누어집니다.
구안와사는 혈관허혈 바이러스 한냉노출 정서적충격 스트레스 등에 의해 발
생하며 또한 외상, 감기, 한냉으로 생기는 것이 제일 많고 질병에 의해서도
생깁니다.
한방임상적으로는 안면경락상에 풍.한.열이 침범하거나 기허.혈 허.내상 등에 의해 나타나며 아래와 같이 구분됩니다.
풍사외습(風邪外襲) : 마비된 쪽 얼굴이 차갑고 당기는 듯하고 눌러보면
아프며 무거운 것이 붙어있는 감이 든다(=풍한증). 안면근육이 늘어지
는 듯하고 차갑지 않고 오히려 후끈거린다(=풍열증). 마비된 근육이나
눈꺼풀이 약간 붓는다(=풍습증).
▶간기울결(肝氣鬱結) : 정신적으로 고민이 많거나 불쾌한 일을 당한
여성들에게 흔한데, 발병전에는 불안감이 계속되며 발병후에는 표정이
굳어지고 정신이 흐려지며 때로는 소리내어 울기도 하고 마비된 근육이
떨린다.
▶기혈구허(氣血俱虛) : 과로와 관련하여 마비가 오는 경우인데 장병(
長病) 또는 산후의 여성에게서 나타난다.
▶풍담조락(風痰阻絡) : 눈자위가 검고 안색이 거무스름하며 자주 어지
럽고 눈이 아찔하기도 하며 가끔 구역질도 하고 마비된 곳에 벌레가 기
어가는 듯하다.
▣ 생활 속에서..
안면신경이 마비되는 현상은 뇌종증으로 인한 뇌혈관 장애로부터 수막염
같은 뇌의 병이나 다발성 신경염 등의 신경장애, 바이러스 감염, 추위로 인
한 경우 등 그 원인이 다양하므로 우선 원인을 파악하여 치료하는 것이 우
선이다.
뇌에 원인이 있는 중추성 안면 신경마비는 안면의 아래부분이 마비되는 것
이 특징이며 신경장애나 바이러스 등에 의한 말초성 안면 신경마비는 대개
2~3주간이면 자연치유되는 경우가 많다.
⊙ 안면 신경 마비를 치료하려면 부지런히 얼굴을 마사지 하는 것이 중요하
다.
삶은 수건으로 5분 쯤 얼굴을 따뜻이 한 다음, 원을 그리는 것처럼 이
마와 눈 주위를 마사지 하고 내려간 입을 당겨 올린다.
30분 정도 마사지한
후 울고, 웃고, 화내는 얼굴 표정을 10분 정도 지어본다. 아침 저녁으로 반
복하여 실천하면 회복에 도움이 된다.
⊙ 대부분의 안면마비는 병의 예후가 좋아서 조기 치료하면 치료기간도 짧
아지고 회복도 빨리 되나 방치하여 시간이 지날수록 회복이 어려워지므로
조기에 신속하게 대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여러 가지 치료약재와
많은 전래의 요법들이 있지만 그러한 증상이 나타나는 근본적인 원인이 되
는 평소의 식생활과 여러가지 생활습관을 쇄신하고 체질을 개선하여 주는
것 이상의 예방 및 치료법은 없다고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