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인 침술 단속에
부딪힌 것은
내가 침술원을 하면서 오늘)2004 3/16 2pm 화)로써 두번째이다.
무릎이 아파서 왔다는 환자에게
어떻게 아프냐니까
부었다고 했다.
그런데 같이 온 사람이 한 사람도 아니고
세사람이어서
나는 기분이 묘해서
한의원에 가볼 것을 권했다.
그제서야 자신들이 경찰임을 밝히며
방을 둘러보며
맹인이 침을 놓으면 안돼는데
이것은 불법 의료행위에 속한다며
한마디씩 해가면서
무슨 자격증이 있냐고 물어왔다.
나는 안마사 자격증과 1999년도에 맹인 침사 협회에서
삼만원 내고 발급받은
자격증을 보여 주었다.
그랬더니
침술 자격증은 인정할 수 없다며
과거에 정부에서 발급된 침사 자격증을 갖고 있는 사람은
대개 나이 칠십은 넘겼다며
안마사 자격증으로 안마나 지압이나
해야지
이렇게 불법 의료 행위를 하면
어쩌냐고 날 다그쳤다.
그러면서 인천에
김기태 씨를 아냐고 물었다.
나는 인천 맹인학교를 나왔는데
그때 그는 학교 선생이었다고 답했다.
그리고 나는 의료행위가 아니고
이료요법의 보조수단으로
3호침 이하의
자극요법을 쓸 뿐이라고
말하고
약 오년 전에
부평 경찰서 2계에서
조사를 받은 바 있다고 얘기를 했다.
그래서 그때 어떻게 됐냐는 질문에
나는 무혐의 처리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니까 자기도 2계라고 말하며
침은 한의사와 과거의 침사 자격을 받은 사람만 놓을 수 있다는 말에
나는 재빨리
맹인들이 침을 놓은지 약 팔십년이 넘어가는데
그렇게 말하시면
안된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형사는
오늘은 경고만 하고 가니
맹인은 근육이 뭉친 사람들이나 피곤한 사람에게
암마나 지압만을 해야한다며
자신이 하는 말을 잘 기억하라며
일단 물러갔다.
나는 명함 한장 달라고 했는데
그들은 안 갖고 다닌다며 문을 나섰다.
난 또 따라가며
투서나 항의 때문에
오셨냐고 물어 봤더니
마지막으로 그런 것은 아니니
절대로 불법 침술행위는 안된다며
가 버렸다.
아침에 까치가
마당의 감나무에선가
그렇게도 시끄럽게 울어대더니
결국 이런
단속을 받을려 했나 보다.
참으로 억장이 무너지는 오후이다.
http://www.oocities.org/kr/hmac62
diary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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