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음 3양의 12경맥과 12개월의 12지 및 10일의 10간과의 관련성에 대하여 설명한다.


황제께서 물으셨다.
천을 양으로 삼고 지를 음으로 삼으며, 일을 양으로 삼고 월을 음으로 삼는다고 들었는데, 이를 인체에 적용하면 어떻게 되오?

기백이 대답하였다.
인체에서는 허리에서 윗쪽을 천에 비유하여 양으로 삼고, 허리에서 아랫쪽을 지에 비유하여 음으로 삼습니다.
12경맥 중의 족의 3음 3양은 12개월에 해당합니다.
월이란 것은 음이며 이는 수에 속합니다.
12경맥 중의 수의 3음 3양은 10간에 해당합니다.
10간의 일이란 것은 양이며 이는 화에 속합니다. 그러므로 허리에서 윗쪽을 양으로 삼고, 허리에서 아랫쪽을 음으로 삼습니다.

황제께서 물으셨다.
이를 12경맥에 배당시키면 어떻게 되오?

기백이 대답하였다.
방위의 인은 12개월 중에서는 정월에 해당하며, 1년 중에서 양이 처음으로 생길 때입니다.
양은 좌, 음은 우이므로 12경맥 중에서는 좌족의 소양담경에 해당합니다.
미는 6월이며 우족의 소양담경에 해당합니다.
묘는 2월이며 좌족의 태양방광경에 해당합니다.
오는 5월이며 우족의 태양방광경에 해당합니다.
진은 3월이며 좌족의 양명위경에 속합니다.
사는 4월이며 우족의 양명위경에 해당합니다.
상반년의 6개월을 보면 정월과 6월이 소양, 2월과 5월이 태양이므로 3월과 4월의 양명은 상반년에 있어서 소양과 태양의 한가운데 있으며, 양 양이 교호되어 양이 가장 성한 시기에 해당합니다. 그래서 양명이라 합니다.
신은 7월이며 1년 중에서 음이 처음으로 생길 때이므로 우족의 소음신경에 해당합니다.
축은 12월이며 좌족의 소음신경에 해당합니다.
유는 8월이며 우족의 태음비경에 해당합니다.
자는 11월이며 좌족의 태음비경에 해당합니다.
술은 9월이며 우족의 궐음간경에 해당합니다.
해는 10월이며 좌족의 궐음간경에 해당합니다.
하반년을 보면 7월과 12월이 소음, 8월과 11월이 태음이며, 이 사이에 잇는 9월과 10월은 음의 극치이므로 궐음이라 합니다.
갑일은 좌수의 소양3초경에 해당합니다.
기일은 우수의 소양3초경에 해당합니다.
을일은 좌수의 태양소장경에 해당합니다.
무일은 우수의 태양소장경에 해당합니다.
병일은 좌수의 양명대장경에 해당합니다.
정일은 우수의 양명대장경에 해당합니다.
갑기의 소양과 을무의 태양의 양 화가 교호되는 병정은 양이 가장 분명하므로 양명이라 합니다.
경일은 우수의 소음심경에 해당합니다.
계일은 좌수의 소음심경에 해당합니다.
신일은 우수의 태음폐경에 해당합니다.
임일은 좌수의 태음폐경에 해당합니다.
지금 말씀 드린 것을 고찰하면 족의 양의 경맥은 음중의 소양이며, 족의 음의 경맥은 음중의 태음으로 됩니다.
또한 수의 양의 경맥은 양중의 태양이며, 수의 음의 경맥은 양중의 소음으로 됩니다.
결국 허리에서 윗쪽을 양이라 하고, 허리에서 아랫쪽을 음이라 합니다.
이를 5장에 적용시켜서 고찰하면 심장은 화로써 하 양에 속하며, 또한 상위에 있으므로 양중의 태양이라 합니다.
폐장은 금으로써 추 음에 속하며, 또한 상위에 있으므로 양중의 소음이라 합니다.
간장은 목으로써 춘 양에 속하며, 또한 하위에 있으므로 음중의 소양이라 합니다.
비장은 토로써 장하 속 깊숙히 또한 하위에 있으므로 음중의 지음이라 합니다.
신장은 수로써 동 음에 속하며, 또한 하위에 있으므로 음중의 태음이라 합니다.

황제께서 물으셨다.
지금 선생이 설명한바를 실제로 병을 치료하고자 할 때는 어떻게 응용하면 좋소?

기백이 대답하였다.
정월 2월 3월은 인체의 정기를 주재하는 곳이 좌족의 3양경으로 되어 있으므로 이 시기에 그 부위에 자침하는 일을 삼가해야 합니다.
4월 5월 6월은 인체의 정기를 주재하는 곳이 우족의 3양경으로 되어 있으므로 이 시기에 그 부위에 자침하는 일은 삼가해야 합니다.
7 8 9월은 인체의 정기를 주재하는 곳이 우족의 3음경으로 되어 있으므로 이 시기에 그 부위에 자침하는 일은 삼가해야 합니다.
10월 11월 12월은 인체의 정기를 주재하는 곳이 좌족의 3음경으로 되어 있으므로 이 시기에 그 부위에 자침하는 일은 삼가해야 합니다.

황제께서 말씀하셨다.
한가지 더 묻고 싶소.
5행으로 고찰하면 동은 갑을, 목이 왕성하는 봄이다. 봄은 색이 푸르고 간이 주재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간은 족의 궐음경이다.
그런데 선생은 아까 갑일은 좌수의 소양3초경이 주재한다고 한 것은 전후의 논리가 맞지 않는 것이 아니요?

기백이 대답하였다.
이는 천지의 음양의 추이와 인체의 상하의 경맥의 관련성을 말한 것으로 인체의 5장과 춘하추동의 4시와의 관련성을 말한 것이 아닙니다.
무릇 음이라든지 양이라든지 하는 것은 그렇게 명명했을 따름이지 절대적인 것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만물은 음양의 2가지로 분류하지만, 관점에 따라서는 십 백 천 만으로도 분류할 수 있으므로 음양에만 부여되서는 아니됩니다.
무슨 일이든 한가지에만 집착해서는 안된다고 하는데, 이와 같은 이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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