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색 스카풀라의 기원
스카풀라(The Scapular of Carmel) 신심(信心)이 교회와 같이 보편적이라고 말하는 것은 과장된 표현이 아니다. 이 신심에 대해 적어도 들어보지 못한 신자들이 있기는 하지만, 비오 12세께서 말씀하셨듯이 이 신심은 복되신 성모 어머니께 대한 꽤 알려진 신심중에 첫등급에 속한다. 아직도 많은 사람이 스카풀라의 기원에 관햐여 조금 정도 알고 있거나 아니면 전혀 모르고 있다.
과거부터 전해 내려오는 많은 성물(聖物)들과 마찬가지로 스카풀라는 (이미 충분히 알려진) 역사적 환경의 고찰을 통해 이해되어야 한다. 그 기원의 세기와 상황을 소홀히 함은 종교적 상징으로서의 가치를 빼앗아 버리는 것이며 그 중요성의 대부분을 잃게 되는 것이다.
수도원이 일어난 후로 어깨에 걸쳐지게끔 연결된 두 조각의 옷감으로 이뤄진 스카풀라는 등과 가슴에 걸쳐 내려졌고 수도원의 복장의 하나가 되었다. 스카풀라가 어깨로부터 걸쳐졌던 사실은 직접적으로 영신적 의미를 암시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리스도께서는 짊어지실 짐에 대한 조건으로 신앙에 대해 말씀하시기를 "내 멍에는 달고 내 짐은 가볍다" 고 하셨기 때문이다. 수도자들은 새날이 시작하는 아침에 일어날 적에 스카풀라를 착용하면서 자기에게 맡겨진 하느님을 위한 봉사의 짐을 달게 받아들이고 그날 하루가 온전히 하느님을 위한 날이 되도록 자신을 일깨웠던 것이다.
다만 스카풀라를 보는 것으로도 이미 약속한 바를 상기시키게 한다. 그러나 평범한 사람들에게는 쉽게 잊어버릴 수도 있는 것이기도 하다.
봉건 중세기에서 탁발수도회의 발생과 성장은 스카풀라가 종교적 의복의 주요한 부분으로서의 영신적 중요성을 강조하는데 공헌하였다. 하느님의 사람이 됨으로써 탁발수도자들은 하느님만이 자기편이며 주인이되심을 겸허히 알게 되어 당신의 풍조대로 신하가 자기 주인에게 자신을 복종의 예로 바치고 주인의 손으로부터 자격을 부여받았던 것처럼 만물의 주인이신 하느님께 자신을 바쳤다. 탁발수도자들은 자기들의 허원식을 하기 위해 하느님의 대리자로 택해진 장상앞에서 자신을 봉헌하였다. 신심의 그 예복을 받는 종교적 예절에서 어깨에 걸친 스카풀라는 탁발수도자들이 하느님께 온전히 예속되고 전 생애를 하느님께 복종의 예로 바칠 하느님의 사람임을 외적으로 표현하는 것이다.
갈색 스카풀라는 이러한 중세기 상황 하에서 가르멜회 탁발수도자들이 간소한 형식으로 착용하였던 의복이었음을 알아야 한다. 가르멜수도자들은 팔레스타인에 있는 가르멜산에 살던 은둔자 그룹이었다. 그들은 예언자 엘리아의 자손들이라고 그들 스스로를 믿고 있었고 그들이 가르멜산에서 영위해온 생활은 명상생활의 귀감이 되었다. 그들은 유럽지역에 들어오기 전 오랫동안 그들이 수년간 지켜오고 소중히 여기던 명칭인 가르멜산의 성모님의 형제들(수사들)이라고 알려질만큼 성모님께 정성을 다하였었다.
그런데 사라센의 침략의 결과로 말미암아 그들은 가르멜을 떠날 최종 결정을 하여야만 했을 때 옛부터 전해오는 말에 의하면 그들이 출발하기에 앞서 "살베레지나"(Salve Regina)를 노래부를 때 성모님께서 발현하시어 그들에게 '바다의 별'이 될 것을 약속해 주셨다 한다. 다행이 유럽으로 돌아오는 여행에서 그들을 데려다 줄 십자군 친구들과 독지가를 만나면서 그들의 일부는 프랑스, 영국, 싸이프러스, 이태리 등에 정착하였다. 그 후 가르멜 수도자들은 기꺼이 많은 수도회를 서방세계에 창립하고 싶어 했지만 또 그만큼 많은 반대에도 부딪혀 지내온 것같다.
그런데 1246년 에일스포드에서 수도회 총회가 있었는데 시몬 스톡(Simon Stock)을 그들의 장상(수도원 총원장)으로 선출하였다. 시몬 스톡 원장님은 점점 더 높아지는 반대의 파도를 바라보게 될 때 성모님만이 그의 유일한 희망임을 절감하게 됐다. 성인께서 입으셨던 스카풀라는 성인께서 택한 성모님의 영광을 위해 논해지게 됐다. 그 의복은 성인이 성모님의 것임을 항상 깨우쳐 주었고 성인의 오랜 동안의 생애가 바로 성모님께 복종하는 행위였다. 가르멜은 성인의 것이 아니고 성모님의 것이다. 그런데 이 가르멜이 지금 영원히 파멸될 위험에 놓여 있어서 성인은 신하가 자기 주인에게 가듯이 성모님께 달려가서 성모님의 보호하심을 간청하였다. 가르멜의 꽃(영광)이며 바다의 별이신 성모님을 찬미하며 주인이 자기 신하에게 특별한 보호를 베풀듯이 성모님이 특별한 은혜를 베풀 것을 간청하였다.
이러한 성인의 열절한 기도에 답하여 성모님은 성인에게 나타나시고 그의 수도회의 스카풀라를 주시면서 "이것은 너와 가르멜 회원들에게 증표가 될 것이니 이를 착용하는 자는 누구든지 영원한 불의 고통을 면할 것이다" 라고 말씀하셨다.
이렇게 스카풀라에 부여한 성모님의 약속은 성인의 기대 이상으로 영향을 미쳤는데 그의 수도회가 재건되고 마리아적 특성으로 확립하게 됐으며 여왕으로서만 아니라 보다 더욱 모친으로 섬기게 되었다.
갈색스카풀라의 신심과 영신적 가치
스카풀라 묵상 메시지
스카풀라 착용의 예
-출처 : 가르멜산 성모의 갈색스카풀라. 킬랸 린치 신부 지음 , 푸른군대한국본부 옮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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