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련(哀戀)
하늘에서 비가 내리고
네 눈에서 눈물이 흐르던 날
우리는 헤어졌지.
그 누구의 잘못도 아니라고
그저 운명일 뿐이라고
그렇게 속삭이던 네 모습 속에서
나는 한가닥 분노를 엿보고 말았어.
한가닥 분노.
그것이 나에 대한 것임을 아는 데는
오랜 세월이 걸렸지만
나는 그 세월동안 너만을 기다렸고
마침내 너는 나에게 돌아왔지.
비록 그것이 영혼뿐이라도
나는 행복했어.
이제 우리 영원히 헤어지지 말자.
2001년 미래를 위해